[Winter is Coming] 리세션을 예상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지표

아이테크코리아는 2008년 이후 10년간 이어진 이번 강세장이 역사상 가장 긴 불마켓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 경기침체[리세션]을 대비합니다.

Winter is Coming 이라는 특집으로 리세션을 대비하고 우리 일반 투자자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늑대가 온다! 

우린 모두 양치기소년의 최후를 잘 알고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리세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세계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2020년이라는 구체적인 연도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주식 폭락과 경기침체를 말하는 리세션은 정말 올까요?

 

 

네, 주식시장의 역사를 본다면 늑대는 언젠가는 꼭 찾아옵니다.

영원한 불마켓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옆에서 미국의 주식시장은 영원히 꺼지지않는 강세장이며 하락장은 절대 올리없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과 주식인연은 끊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기업과 소비가 성장하고 개인소득이 올라가는 건강한 경기 성장세가 아닌 돈을뿌려 만든 인위적인 유동성 랠리라고 한다면 더욱 높게 올라가고 그만큼 크게 터질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장은  상대적으로 짧았고 강세장은 길고 훨씬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Marketwatch.com

 

 

부채폭발의 원인은 소득불평등

그럼 자산버블은 왜 터질수밖에 없을까요?

2015년도의 보고에 따르면 상위 0.1%의 인컴 수익이 나머지 90%의 19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상위 1%가 차지하는 수익이 전체 미국수익의 22%를 차지하는 수준이고 2018년 현재는 그보다 훨씬 높을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출처: inequality.org

 

자산버블은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머리로만 쏠린 부가 무거워지면 발생합니다.

나머지 90%가 부채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을때 생기는데 그 원인은 보통 이자율의 상승에서 출발합니다.

낮은 이자로 돈을 많이 빌려 쓰다가 갑자기 이자율이 높아지면 감당을 할수없게 되는 순간 문제가 생기는 거죠.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인상

이번 해 2월 미국 주식시장이 충격적인 폭락을 한 이유는 바로 연준의 매파기조로 인한 금리인상 공포때문이었습니다.

연준은 이미 이번해에만 두번의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이번 9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물가상승률과 임금상승률로 감안한다면 12월에도 4번째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네, 크레딧카드와 예금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이자가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겁니다.

 

출처: federalreserve.gov / 2008년 이후 연준자산의 급격한 상승 = 유동성 공급

 

문제는 지금의 주식시장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으면서 돈을 헬리콥터에서 뿌려대듯이 만든 유동성 랠리라는데에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낮은이자로 빚을 많이 내어 만들어 낸 강세장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번 트럼프 감세안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은 돈을 엄청나게 미국으로 들여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습니다.

부스터 랠리에 부스터를 또 단 셈입니다.

 

보드카+레드불은 지독한 숙취

보드카에 카페인 각성음료인 레드불을 섞어 마시면 오랜시간 술에 취하지 않은것처럼 즐길수 있으나 각성효과가 떨어지면 몸은 더 쉽게 지치고 숙취는 심해집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부채 부스터라는 약발을 떨어지게 만드는 효과를 내는데 적은 이자로 신나게 달러를 받아쓰던 신흥국들이 그 첫번째 타겟이 되었습니다.

베네수엘라, 터키, 아르헨티나,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등이 미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자본유출이 급격화되면서 자국통화가 급속도록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국의 금융위기는 통화의 가치폭락에서 시작되어 달러부채 상환을 못하게 된 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지며 발생합니다.

 

 

금리인상은 긴축의 시작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은 연초의 하락세와 미중간 무역전쟁 이슈를 극복하고 나스닥과 S&P가 차례대로 사상최고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웃는 시장에서 웃지못한 섹터가 있습니다. 바로 은행권과 금융권이 몰려있는 파이낸셜 섹터입니다.

 

 

파이낸셜 섹터는 아직도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이드라인으로 게걸음을 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은행은 낮은 단기금리로 돈을 빌려 사람들에게 높은 이자로 장기대출을 해주며 이윤을 만들어냅니다.

이 얘기는 결국 단기금리는 낮아야 하고 장기금리는 높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1년짜리 예금 이자율이 5년짜리 예금이자율보다 낮은거야 당연한 거니깐요.

 

재앙의 시작, 장단기 금리차 역전

그런데 은행권의 재앙은 장기 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면서 시작이 됩니다.

2년짜리 단기 금리 2.5%로 자금을 받았는데 대출을 해주는 10년짜리 장기 금리가 2.3%가 된다면 어떨까요? 수익이 사라져버리는 거죠.

 

일반적으로 금리가 인상이 되면 이자율이 높아지니 은행권의 수익이 좋아져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장기금리와 단기금리가 역전이 되는 매우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을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의 시장금리는 미국채 이자율을 따라갑니다.

예를 들어 단기이자율은 미국채중 상대적으로 단기인 2년물 금리를 따라가고 장기 이자율은 10년물 금리를 따라갑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자율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장기 금리인 10년물 이자율은 향후 장기적으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려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거나 하방압력을 받게됩니다.

그렇게 되면 2년물 금리는 계속 오르는데 10년물 금리는 별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 유지되는겁니다.

그게 계속되면 결국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역전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역전이라고 부르며 곧 리세션을 예고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가 됩니다.

 

 

 

두번째 키, 금리인상이 멈추는 순간

연준의 금리인상은 어디까지 지속이 될까요?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경기가 상승국면에 있다고 판단이 되면 금리는 계속 오를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상승요인이 줄어들고 하방압력이 강해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주저할수밖에 없습니다.

 

 

 

리세션은 연준의 금리인상 페이스가 중지되거나 하락으로 급하게 선회한 후에 예외없이 찾아왔습니다. 

연준은 미국의 경기를 감독하고 관활하며 통화정책을 펼치는 실질적인 코치입니다.

그 누구도 미 연준보다 미국 경기상황을 더 확실히 파악하고 예상할 수 없습니다. 

 

시장에는 여러가지 리세션을 예고하는 지표와 징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키는 연준이 잡고있고 연준의 정책과 발표만큼 확실한것은 없다라는 것이 팩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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