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산버블의 위치와 금융시장의 향방 #1

들어가야하나 말아야하나?

아마 주식에 관심이 있거나 최근의 경제동향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모든 자산시장이 하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쭉쭉 올라가고 있고 주식만이 아니라 비트코인등 예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사이버화폐가 하루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안들어가면 손해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 주식시장은 버블이고 곧 터진다면서 지옥도가 곧 펼쳐진다느니하는 공포스러운 소리를 하고있어 들어가기도 망설여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런 상황이 우리만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라는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마켓은 버블의 어디까지 와있고 어느정도나 더 갈수있는지 현재까지 알려진 위험요소는 무엇인지 투자자로써의 어떤 선택을 할수있는지를 간단하게나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모든 내용은 알려진 사실과 데이터에 입각하지만 전문적인 예측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예상에 불과하며 투자결정은 자산전문가와 협의하시고 진행하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현재 자산시장의 버블의 위치

먼저 가장 궁금한것이 현재 주식시장의 가치나 위치가 도대체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나 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그래프는 일명 ‘버핏인덱스’라고도 불리우며 현재의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와 GDP를 비교하는 지표로써 가장 객관적이자 실질적인 지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워렌버핏이 2001년 포츈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인덱스를 두고 ‘아마 현재의 주식시장의 Valuation이 어디있는지 가장 잘 알수있는 하나의 지표일 것’이라고 하여 유명해진 인덱스입니다.

이미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미국 GDP의 150% 수준으로써 2008년의 부동산 버블은 이미 추월했고 테크버블 당시와 비슷합니다.

 

 

다만 이것을 회사 자산/채무 총액과 GDP를 비교하면 약간은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마도 역사상 가장 길었던 불마켓[150개월]을 지나오면서 만들어진 2000년의 테크버블과는 아직 간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로써 2008년의 부동산 버블에 대한 자산시장의 폭락을 정확하게 맞춰 화제가 된 예일대의 로버트 쉴러 박사가 개발한 주식의 저평가정도를 알수있는 CAPE 인덱스를 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얼마전 로버트 쉴러박사가 아래의 인덱스를 근거하여 미국의 CAPE지수가 현재 29로 10년 평균치인 17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50%는 더 성장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봐 투자자들의 마음을 안도케한 바 있습니다.

 

 

또 한가지 현재의 주식시장의 선행지표로써 Advance Decline Index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주식시장의 버블을 암시하는 강력한 지표로써 주식시장을 오르게하는 원동력이 다수인가 아니면 소수의 일부 회사들이 끌어올리고 있는가하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식을 끌어올리는 회사와 떨어지고 있는 회사의 차이를 지표로 표시한 것입니다.

현재 상승추세는 2015년 6월에 벗어난 바 있고 아직까지는 추세선을 타고 상승중이지만 눈여겨 볼 점은 강력한 상승세가 5월부터 꺾이기 시작하고 강세를 나타내는 추세는 꾸준히 약해지고 있어 다이버전스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질적 경기지표로 보는 위치

주식은 결국 실질 경기지표로 움직입니다.

악재가 있다고 해도 경기가 강한 드라이브를 가지고 순항하고 있다면 어느정도의 영향은 있을지언정 전체적인 대세는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일단 한 나라의 경제를 볼때 가장 많이 참고를 하는 GDP 성장률과 실업률을 보겠습니다.

GDP는 일단 미약하기는 하지만 다음 분기에 괴멸적인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이상[현재 컨세서스 약 2.3%이상] 안정적인 추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실업률은 5월 4.3%로 16년래에 최저치를 기록하여 완전고용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어 연준이 이번 해에 예정된 금리상승 계획에 강한 모멘텀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비지니스 제조업지수인 PMI는 경기확장중임을 뜻하는 50을 초과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또한 산업생산지수도 점점 상승국면을 타며 힘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현재는 경기가 돌아가면서 생산이 늘고 제조업이 활황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PMI Index

 

 

 

또한 이외에도 소비자심리지수라던지 비지니스 신뢰지수등도 모두 높은 지표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자와 비지니스 오너들의 심리적인 면도 강한 경기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기지표적인 면에서 미국경기가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미국경기가 계속 확장국면에 호황을 누릴것이냐를 보자면 몇가지 꺼림직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가 이번해에 금리인상을 세번에 걸쳐 하겠다고 공표를 한 바 있는데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회의론이 강하게 나오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약해지는 물가상승률

연준의 계획대로라면 강한 경기 회복 국면을 타고있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2%대로 유지가 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주식및 자산시장은 상승하는데 핵심물가 상승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연준의 지상과제는 꾸준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내는데에 있습니다. 일단 연준의 지상과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입니다.

 

 

의문의 실업률과 개인소득

또한 현재의 실업률 지표가 보이는것처럼 4.3%의 완전고용 상태가 아닐수도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현재의 낮은 실업률이 베이버부머 세대의 은퇴와 맞물리면서 실질고용가능한 참여인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있고 실질적으로 미국의 Job은 2015년 이래 계속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4.3%라는 실업률지표가 실질고용 인력이 줄어든데에 따른 일종의 착시현상인 셈입니다.

 

 

 

또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자산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비지니스가 활황하는 것과는 별도로 개인인컴은 그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결국 비지니스와 국가경제의 성장은 개인과 가계의 수익이 올라 지출도 늘고 부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또하나의 큰 문제는 리테일섹터에서의 Job 현황입니다.

모든 지표가 활황을 부르짖고 있는 상황에서 리테일섹터는 홀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이나 코스트코, 월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많은 체인업체가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전통의 Sears가 몰락하고 있고 여러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미 소매업계는 이미 Gymboree의 파산을 시작으로 Sears와 J Crew등 수많은 메가업체들의 도산가능성이 점점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제조업 지수와 내구재주문지수의 약세감지등 경기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 연준이 이번 해 예고된 3번의 금리인상 스케쥴의 조정가능성을 브레이나드 이사를 통해 시장에 귀뜸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산시장을 흔들 변수는

현재 시장은 위의 지표를 제외하고더라도 여러가지 징표를 통해 자산버블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알수있습니다.

  • 개인투자자들의 급속한 증가와 기관등 헤지펀드, 즉 스마트머니들의 주식시장의 자산 축소에 들어가고 있는 점.
  • 장기국채와 단기국채 금리 스프레드의 축소. – 금리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금리 역전현상은 리세션의 가장 강력한 전조.
  • 그리고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자산시장의 급속도로 빠른 팽창.

물론 아직까지 버블의 마지막에 와있다는 확실한 신호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금리가 급속도로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국채금리가 역전현상을 보이거나 주식시장의 Advance-Decline Index가 급하락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주식시장은 역사적으로 모든 호재가 끝나고 트리거가 되는 악재로 긴 불황으로 들어서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9/11이 그랬고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또한 그랬듯이 말입니다.

이런 트리거가 되는 악재가 발생하면 모든 경기지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안좋은 쪽으로 급속하게 돌아서는 성격이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네요. 다음 Article에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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