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조…트럼프 FBI 국장 해임에 불확실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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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수선물이 10일(현지시간) 혼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러시아 유착설’을 수사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정치적 후폭풍이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친성장 경제정책의 실행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전 8시37분 현재 다우 지수선물은 32.00p(0.15%) 하락한 2만875.00을 기록 중이다. S&P500 지수선물은 1.25p(0.05%) 내린 2392.00에 거래 중이다. 나스닥종합 지수선물은 0.50p(0.01%) 상승한 5676.75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결국 하락 영역으로 밀려나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미국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8000억 달러를 넘긴 애플의 주도로 0.3% 가까이 상승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FBI 국장 해임 조치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이번 해임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토요일 밤의 대학살’에 비유했다. 토요일 밤의 대학살이란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수사를 맡은 특별검사를 직접 해임하면서 자신에 대한 하야 요구를 촉발한 사건을 가리킨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는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해소됐던 불확실성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안전자산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bp(1bp=0.01%) 하락한 2.381%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0.04% 하락한 113.93엔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상승 중이다. 6월물 금값은 0.53% 오른 온스당 1222.60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1.24% 상승한 배럴당 46.45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6월물은 1.15% 오른 배럴당 49.2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수입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는 모두 예상보다 올랐다. 4월 중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올랐다. 같은 달 수출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수입물가지수는 0.2% 상승, 수출물가지수는 0.1% 상승이었다. 3월 수정치 기록은 수입물가지수는 0.1% 상승, 수출물가지수는 0.1% 상승이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수입물가지수는 4.1%, 수출물가지수는 3.0% 올랐다.

시장에서는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원유재고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들 중에서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채팅 프로그램인 스냅챗을 운영 중인 스냅은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장 전 시장에서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는 12% 급등 중이다. 앞서 이 업체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경쟁사인 AMD도 오르고 있다.

제약사인 앨러간은 1.4% 하락 중이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손실을 발표했다.

옐프는 약 27% 급락 중이다. 앞서 이 업체는 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전망도 실망스러웠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13% 하락한 99.52를 기록 중이다.

유로는 0.03% 상승한 1.08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0.12% 상승한 1.2949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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