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불안해보이는 증시와 더 불안한 나 feat.개인투자자

코로나 확산과 이를 반영하는 자산시장

글로벌 자산시장의 최대 블랙스완인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세계최대의 경제국인 미국에서 일일 추가감염자가 사상최대수준으로 급등하며 코로나 재확산이 확실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증시는 선진국을 기준으로 확산세 피크가 4월 끝났고 최악의 경제상황도 지나갔다고 보고 있는데 한방 크게 먹인 셈입니다.

지난주 미 증시는 이를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S&P500은 -2.86% 하락했는데 실물경제 수요에 민감한 에너지가 다시 가장 낮은 -6.44% 하락했고 경제재개 수혜를 받는 산업재와 부동산, 소비재가 모두 일제히 더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파이낸셜 섹터는 볼커룰 완화로 힘을 받는가했더니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이후 배당금 제한및 자사주매입 중지등 또다른 제재를 받으며 더 하락했습니다.

코로나 수혜주인 헬스케어 섹터와 정보통신쪽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원자재도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자재는 미래 실물경제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밖에 없어 가장 많은 수요를 보이는 구리는 특히 글로벌 경제의 선행지표로 불리우고 있죠.

특히 구리가 최근 보이는 증시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부양책과 공급감소, 물류비용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만 어쨋든 실물경제회복의 시그널을 계속 주고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구리, Dr Copper

Source: WSJ

위험자산 vs 안전자산

그렇지만 시장의 투자심리는 이제 4-5월간 급속히 보였던 리스크온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는 리스크오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S&P500이 장기적인 추세에 결정적인 방향타를 제시하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다시 재진입했다는 점은 월가의 Bull들에게 치명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월 이후 보였던 랠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불마켓의 시작에 서있느냐 혹은 여전히 리세션의 한가운데에 있는 베어마켓 랠리인지를 구분하는 기준선으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갈수 있느냐는 200일 위에서 놀수있느냐와 동일

채권시장의 시그널

문제는 향후 추세가 위험자산으로 갈것이냐 혹은 안전자산으로 갈것이냐하는 점일것입니다.

여기에 단서를 주는 시그널이 있습니다.

바로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몇배가 크다는 채권시장입니다. 주식시장이 그동안 비 이성적으로 움직였다면 채권시장은 실물경제를 뭐 거의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회복이 되고 위험자산이 정말 투자매력이 높아진다면 자금은 채권에서 나와 증시로 향하게 됩니다. 이를 실질적인 리스크온이자 머니무브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번 랠리에서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던 셈이죠.

주식과 채권의 갭은 홍해처럼 갈라진 기적같은 상황

Source: Investing.com 자체제작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꽤 뚜렷하게 보입니다.

10년물 금리가 시장의 바이탈사인과 같은 역할을 하고있는데 증시가 상승을 하고 채권금리도 함께 상승하며 진정한 의미의 리스크온 랠리가 벌어질때와 주식시장 혼자 갈때와는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아래 차트는 S&P500과 10년물 금리를 비교한 것인데 10년물 금리가 추세를 무너뜨리며 급격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보이면 주식시장도 결국 가까운 미래에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0년물 채권 추세가 완전히 무너지면 증시도 곧 따라왔다

Source: Investing.com 자체제작

문제는 지난주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 그리고 10년물 금리의 4월 이후 상승추세가 아래로 뚫리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잘 버티던 채권시장이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케이스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자 수요가 갑작스럽게 몰린 탓 입니다.

물론 이것이 완전한 리스크오프 추세로 발전할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되고 경제회복이 꾸준히 일어난다면 다시 금리는 튀어오를것입니다.

S&P500와 10년물 금리 추세

낮아지는 금리와 투자기회

그런데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자산시장에 나비효과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추세를 벗어나 하락하면서…

  1.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다.
  2. 시장이 더 낮은 금리, 즉 마이너스 금리를 원하고 있다.
  3. 이로인해 물가연동채인 TIPS 금리가 더 낮아져 향후 강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있다.
  4. 결국 금값이 올라간다

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물가연동채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돕자면 TIPS는 향후 물가를 반영해 수익률이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물가가 낮아지면 이 채권의 수익이 낮아질테니 수요가 줄고 결국 금리[수익률]은 높아지겠죠.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향후 높아질것이라 기대되면 이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니 수익률이 반대로 낮아집니다. 지금처럼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사실상 손해인 셈인데 10년후 인플레이션이 3%이상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상쇄해 여전히 수익을 보기때문입니다.

하락하는 물가연동채[TIPS] 금리와 상승하는 금

저점매수는 여전히 유효한가

그렇다면 당장 투자자로써 발을 빼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아이디어가 없다면 시장을 움직이는 실제 주체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있는지를 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S&P500과 나스닥을 움직이는 거대 기업들은 기록적인 수준의 캐쉬 리저브를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버블의 상징인 테슬라도 작년보다 4배 수준의 현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증시를 포함한 자산시장에도 현금보유는 사상최대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머니마켓펀드에서 $105B 수준의 자금이 빠졌지만 자산시장의 캐쉬보유는 여전히 2019년과 비교해서 $1조 달러나 더 많은 상황입니다.

개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첵킹어카운트에 있는 세이빙은 역대 최대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업부터 자산시장, 개인까지 모두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셈이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비입니다.

$4.5조 달러수준으로 막대하게 쌓여있는 현금

연준이 돈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어마어마하게 풀고있고 바이러스만 잡히면 바닥을 치던 기업이익은 급속도로 좋아질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에는 코로나바이러스부터 미 대선, 미중갈등에서 관세전쟁까지 불확실성이 겹겹히 쌓여있습니다.

연준의 유동성공급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좋아지게 할 것이지만 문제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는데에 있습니다.

본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투자는 적극적으로 하되 리스크에 대한 대응및 매니지먼트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20년래 최대폭으로 좋아지는 기업이익 수정치

주도세력인 기술주가 관건

시장을 크게보면 현재 시점에서 2000년과 2008년에 버금가는 50%이상의 폭락세가 올것인가는 현재 시장을 이끄는 주도세력이 무너지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2000년 당시는 주도세력이었던 기술주가 먼저 무너지면서 벤치마크인 S&P500부터 다른 섹터를 크게 하회하는 폭락세를 보였고 2008년의 경우에는 파이낸셜 섹터가 주도했던만큼 먼저 다른 섹터를 하회하는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3월 저점과 말에서 필자가 시장의 반등과 기술주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것은 이때문이었습니다.

이번 폭락장이 버블이 무너진 것이었다면 마땅히 나스닥부터 더 크게 무너졌어야 했으나 기술주는 더 큰 방어력을 보였고 바닥에서도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먼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보통 리세션 이후, 폐허가 된 시장을 이끄는 것은 가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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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Conclusion

여전히 코로나는 글로벌 경제를 완전히 무너뜨린 블랙스완입니다.

다만 이로인해 정부와 중앙은행의 부양책과 유동성 공급이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사실상 MMT처럼 돈을 뿌리고 있다는 것이 달라보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주도세력인 기술주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의 수요증가로 기술과 샐활의 융합이 더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더딥의 투자 전략은 유효하겠지만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으로인해 캐쉬가 왕인 상황은 어느정도는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투자자 입장에서도 모 아니면 도인 올인전략보다는 어느정도 실탄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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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에 따른 자산배분과 기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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