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더 커지는 부양책으로 돌아오는 인플레이션 기대

가시화되는 바이든 부양책

지난 주 미 의회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협력없이도 단순과반만으로 예산안을 승인할 수 있는 ‘예산 결의안’을 상하원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제 곧 바이든 행정부의 $1.9조 수준에 달하는 초대형 부양책의 조정안을 마련하고 2월 중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50대 50의 박빙인 표를 풀수있는 타이브레이커로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의 표를 이용해 3월 전까지 법안을 조 바이든 대통령 책상으로 올릴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미국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하루 10만명을 하향돌파할 정도로 둔화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고 경기부양책은 12월보다 더 커진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더 커지는 부양책

이번주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미 하원에서 표결될 $1.9조 수준의 경기부양안에 따르면 $1,400의 개인 지급액이외에도 자녀당 $3,000[6세 미만일 경우 $3,600]의 추가 캐쉬지급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자녀당 $2,000에 달하는 텍스크레딧의 한 종류인 Child Tax Credit을 수정한 이 법안은 시행이 될 경우 7월부터 1년간 지급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지급형태는 월 기준으로 분할지급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레딧은 전액 환급이 가능한 금액[Fully Refundable]으로 지급이 되며 개인당 $75,000의 수익과 부부공동보고시 $150,000의 수익제한선을 두어 조금씩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Child Tax Credit은 자녀당 $2,000을 지급하며 부분 환급으로 싱글 납세자의 경우 연수익 $200,000 그리고 부부공동보고일 경우 $400,000의 제한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더 큰 규모의 개인지급액을 포함한 경기부양안이 가시화되면서 오늘 자산시장은 주식부터 채권까지 확실한 미래 인플레이션 시그널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이후 가장 빠른 물가상승기대

민주당이 3월 14일 만료되는 지난 12월의 경기부양책 전까지 추가 부양안을 실행할 것을 목표로 삼으면서 사실상 2월말까지 추가 경기부양 법안이 상하원을 거쳐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까지 갈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30년 국채 수익률은 1년만에 처음으로 2%를 돌파했고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월 이후 처음으로 1.2%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 수요의 회복기대로 브렌트유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을 상향돌파했고 물가상승기대를 반영하는 10년물 인플레이션 기대지수[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은 2014년 이후 가장 빠르게 상승하며 2.2%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물가상승기대

국채 수익률은 채권의 수요하락을 의미하며 빠른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상승은 거대한 재정 부양책이 백신의 유통속에 글로벌 경제 수요를 자극해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글로벌 경제회복의 가능성에 채권가격이 급격히 조정되면서 결론적으로 금리가 뛰고 이로인해 경기주체들의 장기 차입비용이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되었던 오랜 저금리, 저물가 시대를 종식하는 리플레이션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리플레이션과 가치

여전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성장주에 목말라있는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테슬라를 비롯한 성장주들의 상승세는 무섭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명백하게 다시 돌아오고 있는 시그널을 보이는 지금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자유소비재와 원자재, 부동산, 에너지등의 가치주들은 조용하지만 매우 빠르게 그들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한달간 가치주들의 상승세는 성장주를 압도했고 실질경기회복을 반영하는 스몰캡의 러셀2000은 나스닥을 능가했습니다.

1월 빠르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는 Value

Source: The Dailyshot

오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빠르면 2022년 완전고용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빨라야 2023년말이나 되어야 연준이 제로금리를 풀고 긴축을 시작할 수 있을것이라 예상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의 잇따른 승인및 배포, 그리고 기업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은 확실히 경기가 빠르게 이전으로 회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에 나설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며 실제로 연준의 긴축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던 2014년이후 가장 빠르게 물가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또한 향후 금리에 강하고 실물경제회복에 수혜를 받는 가치주들의 회복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6년간 가치를 압도했던 성장

Source: Nautilu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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