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기초]베어마켓 투자전략과 리스크매니지먼트

베어마켓이란?

불마켓(Bull Market)과 베어마켓(Bear Market)이란 무엇일까?

불마켓(Bull Market)이란 황소가 공격을 할 때 뿔을 하늘로 들어 올리는 모습을 빗대어 장기간에 걸친 주가 상승이나 대세 상승장을 뜻하는 말이다. 반대로 베어마켓(Bear Market)이란 위로 올라갈 때는 행동이 느리지만,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속도가 빠르고 공격을 할 때 발톱을 위에서 아래로 할퀴는 곰의 습성에 빗대어 주가를 포함한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거나 대세 하락장에 들어섰을 때의 시장을 의미한다. 

주가의 하락에도 단계별로 이를 규정하는 단어가 있다. 

풀백(Pullback)

주가가 대세 상승하는 불마켓에서 약 3~5% 정도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저점에서 매수하는 Buy-the-Dip 전략이 유효한 강세장에서의 매수 기회로 여겨지며 상승 모멘텀이 강한 시장에서의 잠시 쉬어가는 타이밍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 

조정(Correction)

조정은 주가가 고점에서 약 10%가량 혹은 미만으로 하락했을 때를 의미한다. 이 역시 강세장(Bull Market)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 기회(Buy-the-Dip)로 여겨지며 주가가 더 위로 오르기 위한 건강한 조정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조정은 주가가 너무 올라 과매수 기간에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차익실현을 하기 위한 단계로 모멘텀이 살아있을 경우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나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위험요소와 수익 기대를 곰곰이 계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베어마켓(Bear Market)

주가가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몇 개월에 걸쳐 지속해서 하락하여 20%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비관론이 비관론을 부르는 상황에까지 이르는데 이럴 경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매우 약해진다. 이는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하락장을 만들게 되어 강세장의 반대 개념인 대세 하락장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대세 하락장에서는 하락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시장 진입 시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있으나 위험대비 수익성(Risk/reward payoff)은 반대로 매우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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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마켓 투자전략

투자 다변화 (Diversify)

주식 투자에 입문하면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라는 격언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바구니가 떨어질경우 그 바구니에 담겨있는 계란은 모두 깨진다는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한 섹터 혹은 하나의 종목에 올인하여 투자를 할 경우의 손실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 다변화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전략의 하나로, 하나의 포트폴리오에 다양한 섹터와 종목, 그리고 자산군을 섞어 위험을 분산시키는 투자전략을 의미한다. 투자 다변화 전략은 간단히 말해 다른 종류의 자산을 함께 보유함으로써 하나가 손실이 발생해도 다른 하나가 그 손실분을 상쇄하는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전략을 의미한다. 

자산 항목에 따른 투자 다변화 전략

투자 다변화는 위의 예를 볼 수 있듯이 자산의 종류를 다양하게 구성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도 여러 섹터와 산업군의 종목을 가지고 다변화 전략을 취할 수 있듯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자산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위험을 분산화시켜야 한다. 

주식(Stocks) : 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지분으로 증권을 의미하며 여러 섹터와 산업군의 종목을 다양하게 투자한다.

채권(Bonds) :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금융에서는 유가 증권의 하나로써 채권 발행자는 채권 보유자에게 일정 기간 빚을 지고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 수익(쿠폰)을 지급한다. 고정적인 이자 수익이 있기 때문에 고정 수익(Fixed Income) 투자라고도 불리며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와 기업들의 기업채가 있다.

부동산(Real Estate) : 땅, 주택, 건물을 포함한 일반적인 의미의 부동산을 포함해 Tangible Property, 즉, 귀금속, 농산물, 가축 등 실체가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Exchange-traded Funds(ETFs) : ETF란 S&P500 등의 특정 지수나 종목 혹은 솔라 패널 섹터 등, 특정 산업군의 주식을 한데 모아놓은 금융상품으로 주식뿐 아니라 금, 채권, 원유와 같은 특정 자산의 움직임도 추종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원자재(Commodities) : 금, 석유, 구리, 팔라듐부터 설탕, 옥수수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 혹은 기본이 되는 상품을 의미한다. 

현금(Cash) : 극심한 수준의 베어마켓에서는 현금이 왕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금 또한 상황에 따라 매우 좋은 투자자산에 속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도 현금은 가치가 있고 이머징 국가의 경우 자국의 통화가 심각하게 가치절하가 되는 상황에서 달러나 엔화 등의 기축 통화는 좋은 안전자산 투자가 될 수 있다. 

DCA 투자 전략(Dollar-cost Averaging)

DCA 투자 전략은 베어마켓이든 불마켓이든 자산의 가격에 상관없이 일정한 금액을 매 기간 투자한다. 베어마켓에서 이 전략은 주가가 하락해도 꾸준히 같은 금액을 투자함으로써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분할매수라 불리우는 투자전략이다.

물론 이 투자전략은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한 전략으로, 주가는 결국 비즈니스 사이클을 따라 침체가 있으면 회복이 있고 다시 활황세가 있다는 논리에 근거한다. 따라서 경기 사이클이 되돌아오는 충분한 기간, 즉, 최소 10년 이상의 은퇴 플랜을 위한 투자를 계획할 때 좋은 전략이라 할 수 있다. 

Lump Sum vs DCA

베어마켓에서는 특히 DCA 투자 전략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 실질적인 예를 들어보자. 대공황 이후 미 증시 역사상 최대의 폭락장이었던 2008년 금융위기로 돌아가서 베어마켓이 시작된 2008년 1월 2명의 투자자가 있다. A라는 투자자는 2008년 1월 $12,000의 금액을 한 번에 투자하는 방식의 Lump Sum 투자를 선택했고, B라는 투자자는 한 달에 $1,000씩 12개월 동안 투자하는 DCA 투자전략을 선택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2명의 투자자의 투자성적은 어떻게 되었을까?

A 투자자 투자성적

Lump Sum 투자 / 기간 : 2008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2개월 / 투자종목 : S&P500

총 투자금액 : $12,000 / 최종 금액: $7,679

B 투자자 투자성적

DCA 투자 / 기간 : 2008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12개월 / 투자종목 : S&P500

총 투자금액 : $12,000 / 최종 금액: $8,949

DCA 투자 전략이 베어마켓에서 효과적인 이유는 간단하다. LS(Lump Sum) 투자 방식의 경우 한번 투자를 하고 나면 베어마켓에서 하락세를 눈뜨고 그대로 손실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DCA(Dollar Cost Averaging) 투자 방식의 경우 시장이 하락해도 같은 금액을 꾸준히 투자함으로써 평균 단가를 계속해서 줄여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베어마켓이 끝나고 불마켓이 찾아오면 손실분을 줄여놓은 덕분에 A 투자자보다 B 투자자가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방어주 위주의 투자 전략

경기방어주란 무엇인가? 기업 중에서도 특별히 경제 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섹터와 산업군의 기업들이 있다. 예를 들면 경기가 좋든 나쁘든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소비를 해야 하는 제품을 파는 필수소비재 기업을 들 수 있다. 필수소비재는 휴지나 물, 식품, 의료·제약 제품 등을 파는 기업을 의미하며 가스나 전기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도 경기방어주에 속한다. 또한 제약 회사 등 헬스케어 섹터도 경기둔감주에 포함이 되는데 경기가 나쁘다고 몸이 아픈데 병원을 가지 않거나 약을 안 사 먹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좀 더 확장하면 경기가 나쁠 경우 담배나 술의 수요는 더 늘어나게 되고 외출을 삼가면 집에서 티비를 볼 일이 많아지므로 홈쇼핑이나 게임, 소프트웨어, 콘돔 회사 등의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경기방어주 혹은 경기둔감주라고도 불리우는 이러한 섹터의 기업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기업의 자체 실적을 보고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뜨겁게 타오르는 강세장에서는 큰 수익을 보기 어렵지만 반대로 대세 하락이 계속되는 베어마켓에서는 큰 손실 없이 회사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경기방어주는 S&P500 인덱스와 같은 지수와의 변동에 따른 영향력을 의미하는 베타지수(Beta)가 1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다. 베타지수는 벤치마크가 되는 지수에 따른 주가의 상대적 움직임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S&P500이 1을 움직였다면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베타지수가 1을 상회하게 되고 반대로 1보다 더 적게 움직이는 작은 변동성을 보여준다면 베타지수는 1을 하회하게 된다. 따라서 경기둔감주라고 불리는 경기방어주의 주식들은 대부분 1 이하의 베타지수를 가지고 있다.

이는 베어마켓에서 강점이 되는데 예를 들어 베타지수 0.5를 가지고 있는 경기방어주의 경우 주가가 15% 하락하면 무위험이자율이 3%라고 가정할 때 해당 경기방어주는 9%만 하락하게 된다. 이는 반대로 보자면 경기가 좋을 때는 벤치마크지수보다 수익률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경기방어주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견고한 배당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경기방어주를 구성하는 섹터

유틸리티(Utilities) : 비즈니스 사이클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스와 전기, 물 사용에 관여하는 유틸리티 기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써 경기가 둔화하는 시기에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환경에서는 기업 자금 운용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이점이 있다.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 경기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소비해야 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역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써 일반적으로 음료, 식료품, 건강제품, 담배 등을 취급한다.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특징은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크게 변동 없이 예상이 가능한 매출로 어닝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필수소비재 주식들은 경기가 악화할 때 함께 매출이 줄어드는 자유소비재 기업들과는 다르게 경기가 악화하는 시기에 경기순환주나 비방어주 기업들과 비교하여 수익을 상회하는 특성이 있다. 

헬스케어(Health Care) : 제약회사나 보험회사 혹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몸에 문제가 있다면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는 특징으로 전통적으로 경기방어주에 속한다. 다만 제약회사의 경우 새롭게 만들어지는 법적 규제나 정치적인 리스크, 그리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슈가 있어 방어주의 성격을 띄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이다.

리츠(REITs) : 거주용 아파트에 투자하는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또한 경기방어주에 속한다. 경기에 상관없이 거주할 곳은 필요하기 때문인데 여기에 더해 리츠의 경우 매년 과세 수익의 최소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줘야 하므로 더욱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경기 하락 시기에는 금리가 낮아지게 되는데 이는 부동산 시장에는 모기지 이자가 낮아져 부동산 경기는 반대로 좋아지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어서 경기방어주로써 리츠의 가치는 충분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거주용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 빌딩 리츠이거나 산업용 파크 리츠, 혹은 하이엔드 럭셔리 아파트 리츠는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시장의 확장세로 데이터센터 리츠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가장 좋은 선택의 리츠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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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확보 및 관망 전략

베어마켓에 진입할 때는 한참 하락세가 가파르게 진행하는 시기가 있다. 특히, 모든 자산이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는 시기에는 사실상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크게 의미가 없이 모두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는 현금이 왕(Cash is King)인 시기라 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현금도 하나의 자산군으로써 다른 모든 안전자산보다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런 시기는 반등이 올 때 매도를 해 현금을 확보한 후, 관망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베어마켓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Play dead라고 하는데 죽은 듯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을 의미한다. 급한 비는 피하고 보자는 전략이다. 보통 현금을 확보한 후, 이를 Money Market Fund에 두거나 CD, 혹은 미 단기 국채 등 유동성이 높고 단기 만기를 가지고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튼튼한 재무구조를 지닌 가치주 투자 전략

베어마켓은 투자자들에게 심대한 손실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좋은 기업 가치와 재무구조를 가진 우량주들이 이전보다 훨씬 저평가되어 시장에 나와 투자자들에게는 굉장한 기회가 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가치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베어마켓을 원래의 가치와 비교하여 저평가된 좋은 기업들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어마켓은 기업의 본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의 주가를 강제로 아래로 끌어내리는 대세 하락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다르게 보자면 원래 주가하락이 없어야 할 견고한 매출성장세와 어닝을 기록하는 기업들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투자타이밍이라는 관점에서는 인생에서 몇 번 찾아오지 않는 매우 중요한 저가매수의 기회가 된다. 

가치투자의 기본 컨셉

베어마켓에서 저평가된 가치주를 찾는다는 것은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기업의 본 가치에 믿음을 두고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가치투자의 컨셉을 알고 기업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① 내재적 가치

가치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몇 가지 척도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내재적 가치, 혹은 본질적 가치이다. 이는 해당 기업이 비즈니스로써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어느 정도 수준의 가치가 있느냐를 보는 것인데 정해진 척도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자면 워렌 버핏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본질적인 가치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수요로만 움직일 뿐 그 자체로 현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② 안전마진

본질적 가치 외에 중요한 척도는 바로 안전마진이다. 안전마진은 그 자체로 저평가된 기업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100M의 자산을 가진 기업이 $75M의 시가총액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 자체로 해당 기업은 충분히 저평가되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전마진을 확보한 셈인 것이다. 워렌 버핏은 이에 대해 9,800파운드의 트럭을 10,000파운드까지 통행할 수 있는 다리 위에서 위험하게 운행하지 말고 15,000파운드까지 통행할 수 있는 더 튼튼한 다리 위에서 운행하라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③ 경제적 해자

경제적 해자 또한 가치주를 찾는 데 있어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이다. 해자란 중세시대 성을 둘러싸는 물을 채운 구덩이를 뜻하는데 주로 외적으로부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설계된 방어전략이라 할 수 있다. 경제적 해자는 같은 의미로 기업이 해당 산업군에서 차지하고 있는 점유율이나 경쟁우위를 다른 경쟁기업들 혹은 신규참여자들이 쉽게 빼앗지 못하도록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결국 해당 기업이 경쟁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함으로써 수익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광대한 배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고 코카콜라만의 가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경쟁자들보다 더 효과적이고 비싼 값에 제품을 팔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 737맥스로 어려움을 겪는 보잉도 경제적 해자가 막강한 기업으로 꼽히는데 역시 비행기 제조의 경우 각종 규제가 매우 까다로워 하나의 비행기를 정부에서 승인받는 데만 해도 몇 년이 걸리고  비행기를 제조하는 데에 필요한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하는 것만 해도 수백 개의 제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사실상 신규경쟁자가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④ 그 외 재무 요소

이 외에도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를 보는 밸런스 시트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의미하는 장부가치(Book Value)와 매출에서 지출을 모두 뺀 후 남은 현금흐름(Cash Flow),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 등의 조정 전 순이익(EBITDA), 기업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그리고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 보는 배당 성향(Payout Ratio) 등이 가치투자자들이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 기업의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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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ETF와 공매도 전략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사면 그만이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 매우 공격적인 투자자이거나 단기로 거래를 하는 트레이더들의 경우 주가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나 옵션 시장에서의 공매도(Short)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인버스 상품의 경우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S&P500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것이 SPDR의 S&P500 ETF인 SPY라면 이를 역으로 가격 움직임을 반대로 따라가는 것은 Proshares의 Short S&P500 ETF인 SH이다. 주가가 확실하고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경우에 취할 수 있는 공격적인 수준의 베어마켓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ETF NAMETICKERBENCHMARK INDEX
Short QQQPSQNasdaq-100
Short Dow 30DOGDJIA
Short S&P 500SHS&P 500
Short Mid Cap 400MYYS&P Mid Cap 400
Short Small Cap 600SBBS&P Small Cap 600
Short Russell 2000RWMRussell 2000
UltraShort QQQQIDNasdaq-100
UltraShort Dow 30DXDDJIA
UltraShort S&P 500SDSS&P 500
UltraShort Mid Cap 400MZZS&P Mid Cap 400
UltraShort Small Cap 600SDDS&P Small Cap 600
UltraShort Russell 2000TWMRussell 2000
UltraPro Short QQQSQQQNasdaq-100
UltraPro Short Dow 30SDOWDJIA
UltraPro Short S&P 500SPXUS&P 500
UltraPro Short Mid Cap 400SMDDS&P Mid Cap 400
UltraPro Short Russell 2000SRTYRussell 2000
미 주요 인덱스의 인버스 ETF / Short(1x), UltraShort(2x), UltraPro(3x)

자산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자

만일 투자자로서 자산 간의 상관관계를 잘 파악하고 경제, 정치적인 상황을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베어마켓이 온 이유나 성향, 그리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하락장에서는 미국의 경제만 혼자 좋아지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대규모 감세안과 연준의 통화 정책이 금리 인상에 쏠리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안전자산인 달러와 미국채 투자가 현명한 전략이었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건강 이슈가 휩쓰는 지금의 베어마켓은 가치 투자와 다변화, 경기방어주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헬스케어 섹터의 종목을 가지고 있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향후 연준이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규모의 유동성을 퍼부을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는데 그럴 경우를 대비한 투자전략으로 화폐가치의 하락을 헤지하는 금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최근 폭락장이 계속해서 연출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베어마켓은 그 속도와 강도가 1987년 블랙먼데이에 비견될 만큼 강해 최초의 반등세에서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사실상 할 것이 별로 없는 Play Dead Strategy(관망 전략) 혹은 강력한 대응 전략인 인버스 투자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안전자산 투자 전략

투자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리스크는 강하지만 고수익을 내는 주식과 같은 투자상품이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원금과 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 있다. 그중에서도 부채를 발행하는 주체가 일반 기업이 아닌 국가, 그중에서도 세계의 패권을 지니고 있는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 일반 투자자가 미 국채에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 국채 가격을 연동하는 ETF는 있다. 시가총액 순으로 5개의 ETF를 소개한다. 

SymbolETF NameAsset ClassTotal Assets ($MM)Avg Volume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Bond$23,432.5912,492,792
IEF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Bond$22,529.474,593,187
SHViShares Short Treasury Bond ETFBond$20,372.202,187,811
SHY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Bond$18,643.312,580,103
GOVTiShares U.S. Treasury Bond ETFBond$18,235.875,564,152
미 국채 가격 기반 ETF(시가총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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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에 따른 자산배분과 기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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