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장
이번주에만 다우가 1,000포인트 이상의 움직임이 두번이나 있을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르고 오늘은 내리고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르고 있습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너무 커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이 방향성을 못 만드는 불확실성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경제적 영향
- 민주당 경선 레이스
- 코로나사태로 인한 통화/재정정책의 부양책 규모
이 중 3번인 통화/재정 부양책의 규모는 연준이 긴급금리인하로 포문을 열었지만 시장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준의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8%로 지금보다 두번의 금리인하를 더 반영하고 있습니다.
3,4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2번의 금리인하가 더 될것을 베팅하고 있고 올해 중순에는 이미 제로금리까지 보고 있습니다.

제로금리가 온다는 것은 시장이 리세션이 올것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봐야할 것은 미 국채 금리입니다. 사실상 시장의 센티먼트를 알수있는 몇없는 방향타입니다.
이번 조정장이 오기 전에도 가장 먼저 시그널을 보낸것은 채권시장입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미 12월 말부터 전고점을 뚫지못하고 하락세를 타며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리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시그널을 보낸것은 달러인덱스입니다. 12월말과 1월초 미중이 무역합의를 이루어내며 한창 올해 달러약세론이 힘을 받던 시기 이란과의 지정학적 불안을 계기로 상승하기 시작한 달러는 상황이 안정되었어도 계속 상승을 합니다.
그리고 시장은 주가가 반등을 시작한 이번주에도 여전히 미 국채 수익률은 방향을 아래로 잡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에 계속 힘이 쏠리고 있으며 연준의 2번 금리인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반등을 시작하면 가장 빨리 반응하는 자산은 무엇을 봐야할까요? 2018년 12월 폭락이후 반등세에서 가장 빠르게 튀어오른 자산은 가장 위험하다는 자산인 정크본드입니다.

시장이 1월초부터 반등세를 시작하면서 가장 빠르고 크게 상승한 것은 정크본드였습니다. 시장은 12월의 고점을 회복하는데 2월말, 3월초가 되어야 했지만 정크본드의 경우 12월초의 고점은 이미 1월중순경 반등이 막 시작한 시점에 넘어섰습니다.
또한 변동성 지수인 VIX가 빠르게 가라앉는것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순식간에 튀어오른 변동성지수는 이미 1월말경 12월의 저점에 접근을 하며 시장이 안정되고 있었음을 알립니다.
지금의 상황은 큰 변동없이 상승 또 상승을 하던 지난 1월과는 다릅니다.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는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방향을 아래로 향하며 추가적인 연준의 금리인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HYG정크본드는 하락하고 있지만 S&P500지수와는 다르게 2/26일의 고점을 회복하며 기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3월의 반등세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정크본드가 S&P500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죽지않고 살아있습니다.
시장은 오늘 반등추세를 아래로 뚫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변동성은 다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위아래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현재 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미국에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만 뉴욕에서 하루만에 두배로 많은 감염자가 확인되었고 뉴저지도 최초 감염자가 발견되었으며 캘리포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필자가 오늘 오전[아침 오픈하자마자] 코스코, 월마트를 가봤는데 핸드 새니타이저는 물량이 이미 오래전에 바닥이 났다고 하고 물은 제한을 두고 사야하는 지경인데도 주말 가장 바쁜시기처럼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코스코와 월마트의 주가는 이미 2월의 폭락세를 만회한것처럼 보입니다.
가장 큰 불확실성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팬데믹으로 가고있고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두번째인 민주당 경선또한 3월말이나 되어야 조 바이든과 버니 샌더스 중 누가 될지 그림이 보일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두개의 큰 불확실성이 시장의 앞을 가로막고 있고 연준의 두번 금리인하로는 시장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현재 상황으로 보자면 제로금리를 바라보는 시장이 현재 말하는 것은 리세션입니다. 혹은 리세션의 두려움이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고 봐야 정확하겠습니다.

결론 / Conclusion
12월 말과 같은 V자 반등을 노리기에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많은 상황입니다.
당분간 이런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통화와 재정부양책이 좀 더 선명하게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없이 변동성이 이어지는 횡보장이 이어질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을 해야할 것이며 그 시그널은 정크본드와 변동성지수, 그리고 10년물 금리에서 단서를 찾을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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