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증시는 활활 고용과 소비는 글쎄 유럽은 암울

현재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꼽자면 뭐니뭐니해도 머니 스펜딩, 즉 소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포션만 봐도 그렇지만 당장 기업의 이익이 하락하고 제조업이 여전히 수렁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경제를 돌리고 있는 것은 뜨겁게 타오르는 소비입니다.

당장 기업이 어려워도 소비가 받쳐주면서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게 되고 이는 주가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가 뜨거운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먼저 트럼프 감세안으로 시작된 부양책이 기업들이 고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했고 ‘America First’로 인한 미국 우선정책은 미국기업들에게 말그대로 우선권을 주게했습니다.

또한 연준의 금리인하는 모기지 이자율의 급락세를 불러왔고 이는 차가워지던 부동산 시장에 또다른 동력이 되어 미국인들의 에퀴티를 소비에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원인이 되었습니다.

튼튼한 고용과 감세안이라는 재정 부양책, 그리고 낮은 이자율의 통화정책의 콤비네이션이 만든 소비활황인셈입니다.

현재 미국 증시에서 가장 중요한 팩터는 바로 고용과 소비인 셈입니다.

소비의 선행지표 소비자심리

2018년 12/31일 마지막 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CB]의 소비자심리지표는 향후 미국인들의 소비를 예상할 수 있는 소비의 선행지표입니다.

이날 발표된 12월의 소비자심리지수[Consumer Confidence]는 전월의 126.8을 소폭 하회한 126.5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연말 미국의 소비가 계속 뜨거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시장의 컨세서스였던 128.2를 크게 하회한 것은 예상밖이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5개월동안 4번이나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인데 이는 추세가 하향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출처: Bloomberg

붉은 색의 현재 상황은 170을 가르키며 굉장히 뜨거운 소비를 보이는 근거가 되고 있는데 선행을 하는 지표들인 검은색의 심리지수는 126.5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파란색의 전망은 97.4로 굉장히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심리지수가 선행하는 지표일수록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이죠.

지금은 좋지만 미래로 갈수록 소비와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고용과 수익에 대한 전망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동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향후 6개월내에 생각하는 신규고용의 수는 작년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수익이 낮아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와는 다르게 이전에 발표된 미시건대의 소비자심리지수와 블룸버그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주래 최고치를 보이며 반등을 하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와 블룸버그는 이에대해 이렇게 진단합니다.

“미국 경제가 아직 약화되고 있다는 뚜렷한 징후는 없지만 성장률과 소비가 2020년초에 모멘텀을 얻을것이라는 징후도 크게 없다. 미 증시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소비자심리와 다이버젼스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번에 발표될 연말 소비시즌의 최종 데이터는 예상보다 미지근할 가능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주가와 매우 민감하게 연동된 CB의 소비자심리지수

고용의 선행지표 초기실업수당청구

소비의 선행지표가 소비자심리지표라면 고용에도 초기실업수당청구[Initial Jobless Claims]라는 선행지표가 있습니다.

초기실업수당청구 지수는 회사를 퇴직하거나 레이오프 당한 후, 주간단위로 클레임하는 Unemployment Benefit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퇴사를 하면 즉각적으로 Unemployment Benefit을 청구하기 때문에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초기실업수당 청구지표는 고용에 있어 매우 민감하고 선행적인 역할을 하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오늘 1/2일 발표된 실업수당청구는 222K명을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25K과 지난주의 224K을 2천명이나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추세입니다.

현재 위의 차트에서 보듯이 4주 평균치는 약 233,250명을 웃도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12월 첫째주이후 3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은 기업들도 기존의 인력을 내보내지않으려 하고 새로운 인력을 구하는데에도 어려운 상황을 짐작케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의 특성상 연말 보너스를 받은 후,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1월 부터 추세가 팝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초에 항상 단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초기실업수당청구

여전히 암울한 유럽

올해 1/31일 영국의 브렉시트가 영국 보수당의 조기총선 압승으로 인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발표된 유럽의 경제지표는 크게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IHS Markit이 발표한 유로존의 산업생산지수는 46.3으로 11개월 연속 경기축소를 가르키는 50이하로 발표되었습니다.

영국의 경우 제조업 생산이 7년래 최악의 상황을 보일정도로 국내수요와 글로벌 수요가 모두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를 이루어내며 글로벌 경기가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의 공장수주는 12월에도 하락세를 보이며 고용지표또한 201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IHS Markit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Chris Williamson은 이에대해 2020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유로존의 급격한 제조업의 침체는 이 거대한 경제권이 경제둔화를 피할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될것이라 평하고 있습니다.

결론 / Conclusion

지난해 기업이익이 어닝리세션이라 불릴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이는 주가가 경제를 선행하고 기업이익을 선행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올해 1분기부터의 어닝은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는 컨세서스가 많았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시장은 1년에 30%라는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 경제와 기업들은 그 시장의 기대에 합당한 성적표를 받아와야 합니다.

2017년은 감세안으로 인한 재정 부스트를 받았고 2018년은 연준의 매파적인 금리인상과 무역전쟁의 피해를 2019년은 금리인하로 인한 통화 부양책과 미중 1단계 합의 부스트를 받았습니다.

시장은 이제 올해 그 결과를 보기를 원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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