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자산시장동향: 회복을 나타내는 시그널과 불리쉬콜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투기세력

9월 이후 첫 2주간 시장은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6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의 조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3일동안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진 나스닥의 10%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2월의 공포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PTSD를 자극했고 그렇지않아도 우려되던 나스닥 버블붕괴에 대한 두려움은 현실로 다가오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3월이후 빠르게 유입되어 이번 랠리를 주도한 로빈후드로 대변되는 리테일 트레이더들은 아직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9월의 조정장 이후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여 베팅하는 옵션시장에서는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콜옵션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콜옵션 거래량으로 분류한 불리쉬한 옵션거래 추이

The Dailyshot

옵션을 10개이상에서 50개 이상 구매하는 시장의 주요 거래세력들 이외에도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10개 이하의 옵션을 구매하는 스몰 트레이더들의 콜옵션 거래량이 이들의 두배이상 급등하며 투기세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점은 이 스몰 리테일 트레이더들이 더이상 개미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콜옵션을 10개 이하로 거래하는 리테일 트레이더들이 차지하는 거래량은 전체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습니다.

이들이 시장을 좌지우지할만한 파워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50%에 육박하는 소규모 콜옵션 거래량

The Dailyshot

이를 반영하듯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인 QQQ에서는 지난 2주간의 조정장으로 자금이 1년래 가장 큰 수준으로 유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안한 모습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투기세력들의 자금경로를 볼 수 있는 TQQQ, 즉 QQQ의 움직임을 3배까지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2주동안 자금이 굉장히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저점매수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QQQ에서는 자금유출, 레버리지인 TQQQ에는 자금유입

@Callum_Thomas

버티고 있는 초위험자산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 판단이 되면 가장 먼저 시그널을 보일 수 있는 자산중에 하나는 바로 가장 위험한 자산인 정크본드, 즉 쓰레기등급 취급을 받는 크레딧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채권일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자산시장이 탄탄하게 상승하고 리스크온 심리가 확실하면 저금리 기조와 함께 부채가 많아도 이들 기업들의 채권을 두려움없이 매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함께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기업들의 파산 위험이 급속도로 높아질 것이라 판단되면 정크기업들의 채권부터 팔아치우죠.

이번에도 하락장을 가장 먼저 시그널한 자산중 하나는 정크본드를 추종하는 ETF인 HYG입니다. HYG는 8월 초까지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함께 오르는 모습을 보이다 시장의 폭[Market Breadth]가 급격하게 악화된 8월 말부터 제자리걸음을 하며 S&P500과는 괴리를 키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P500과 HYG 추이

Investing.com / 자체제작

결국 초위험자산인 정크본드를 납득시키지 못한 시장의 랠리는 9월초 역사장 가장 빠른 조정으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다만 시장의 투자심리 변화를 보이는 부분도 정크본드에서 먼저 보이고 있는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S&P500은 9월 8일에 비해 9월 11의 저점을 더 낮추고 악화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 초위험자산인 HYG는 9월 8일의 저점보다 11의 저점이 더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개선된 투자심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미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괴리를 보이는 투자심리

자체제작

IB들의 불리쉬콜

이를 반영하여 주말동안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 그리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일제히 미 증시에 대한 불리쉬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David Kostin 팀은 이번 S&P500의 매도세가 금융위기이후 보인 폭락장과 매우 유사할 정도로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이번 하락장의 핵심인 옵션 포지셔닝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급격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달동안 미 증시의 경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한다. 이번 하락장에서의 속도를 제외한다면 금융위기 이후, 5% 수준의 풀백 혹은 20 거래일을 유지하는 약세장은 매우 전형적인 수준이다.”
David Kostin, Goldman Sachs

뱅크오브어메리카의 글로벌 리서치팀은 최근 글로벌웨이브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업이익이 함께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매크로 데이터가 무너졌지만 최근 두달동안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로인해 채권수익률또한 상승하며 섹터 로테이션으로 인한 시장의 건전성이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BofA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추정해 볼때 향후 12개월동안 글로벌 증시가 15%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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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에 따른 자산배분과 기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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