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자산시장동향: 조정인가 베어마켓의 시작인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과연 이번 하락장이 지난 2월과 같은 전체적인 자산의 매도세를 촉발할 대형 하락장으로 발전할 것인가 하는 점일것입니다.

모든 자산시장은 톱니바퀴처럼 이어져있고 각각의 자산들은 향후 시장에 대한 시그널을 깜빡이고 있습니다.

마치 이번 하락장 이전에 달러와 국채, 그리고 변동성지수와 정크본드 채권시장이 경고음을 발산한 것처럼 말이죠.

달러 강세 전환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과의 협의를 앞두고 협상기간을 다음달 15일로 못박으며 배수의 진과 함께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시그널을 보이면서 파운드화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운드화는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통화로 약 12%를 차지합니다.

달러대비 크게 하락하는 파운드화

Source: The Dailyshot

문제는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유럽에서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스페인을 중심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등 주요국가들에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이러스의 재확산세는 당연히 경기둔화우려로 이어지고 가뜩이나 유럽중앙은행이 최근 유로 강세화를 신경쓰며 향후 통화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판국에 유로화또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달러 인덱스는 그동안의 약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달러강세가 미국의 성장이 이기적으로 나올것이라는 기대보다는 글로벌 경기둔화의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좀 더 강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하락추세를 벗어나고 있는 달러인덱스

자체제작

달러강세 & 국채수익률 상승 =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미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FOMC 의사록 발표이후 완만하지만 확실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의 임원들은 YCC, 즉 수익률곡선 통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즉 현재의 국채 수익률을 통제하기 위해(낮게 유지하기 위해) 채권매입을 무한정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사실상 거부한 셈인데요, 이는 결국 연준의 채권매입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채권시장의 매도세를 부르고 있는 셈입니다.

아직까지 그 수준은 미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미 국채 수익률, 즉 채권시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증시또한 큰 변화를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완만한 상승추세를 보이는 벤치마크 미 10년물 수익률

자체제작

실질금리라 불리우는 미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일단 이자가 없는 골드를 소유하는 프리미엄은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달러가 강한 수요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는 국면에서는 골드는 그 위세를 떨치기가 상당히 어렵게 되죠.

미 연준과 정부가 어마어마한 부양책을 동원하며 부채를 급속히 늘려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는 하늘 끝까지 닿아 골드를 움직였지만 달러강세와 미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 골드는 당장 보이는 경기 경기침체 국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사이에 있는 골드

자체제작

최근 골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이러한 시장의 시그널에 대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골드가 향후 상승세를 계속 보이기 위해서는 달러와 국채시장의 도움이 필요할것이고 이는 향후 글로벌 경제가 어느정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반영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달러수요를 억제할 이머징 마켓의 경기회복이 최근 다시 불거지는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통화와 자산들도 약세를 보인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확산과 함께 선진국 대비 약세를 보이는 신흥국 자산시장

Source: Bloomberg

조정인가 베어마켓인가?

역시 시장의 가장 큰 두려움은 지금의 하락장이 베어마켓에 돌입하는 전초전인가 혹은 워낙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컸던 기술주들에 대한 리밸런싱 수준의 조정인가 하는 점입니다.

미래는 모르지만 현재까지 보이고 있는 자산시장의 모습은 기술주에 대한 조정으로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하락장에서 S&P500은 나스닥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S&P500의 동일가중 인덱스는 S&P500 지수보다 더욱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향후 조정이 완료되면 실질금리의 상승세와 함께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와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치주가 다시 힘을 얻게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나스닥에 비해 강한 저항을 보이는 S&P500

Source: The Dailyshot

S&P500지수보다 더 강한 저항을 보이는 동일가중 S&P500지수

Source: The Dailyshot

4차 산업혁명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미래는 기술에 있는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그리고 반도체, 바이오테크는 우리의 향후 10년 그리고 20년의 미래를 좌우할 것입니다.

다만 최근 단 수개월만에 보였던 기술주로의 심각한 수준의 버블은 시장이 어느정도의 리밸런싱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FAANG을 중심으로한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여전히 장기 추세선으로 인식되는 200일 이동평균선과 40%가 넘는 이격을 보인다는 점에서 말이죠.

FANNG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와 200일 이평선 간격

Source: The Daily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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