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오건영 팀장 에세이: 연준 통화정책 전환 1-2부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

주말 에세이 1부

주말 에세이가 매우 긴 관계로… 2부작으로 나눠서 올릴 예정입니다. 우선 1부입니다.

잭슨홀에서의 역사적인 통화 정책 변환… 시장은 평균 물가 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에 대해 그런 평가를 내고 있습니다. 평균 물가 목표제라는 것에 대해서… 설명은 이렇게 되곤 하죠. 기존에 Fed는 물가가 오르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금리를 인상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었음.. 그리고 그 물가 목표치를 2%로 세팅해서… 2% 위로 물가가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날 때 그 액션을 했었음.

그런데.. 평균 물가 목표제를 도입하게 되면 과거 물가가 상당 기간 오르지 못했던 기간을 감안해서… 물가가 일정 수준 오버슈팅을 해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거임.. 이렇게 말합니다. 물가 목표가 2% 물가가 오르는 것인데요.. 지난 2년간 물가가 1%씩 올랐다고 해보죠. 그럼 지금 2%로 물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2년간 쩔어있었던… 2년 동안.. 1%씩 모자랐었던 물가 상승만큼을 보충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원래는 3년 동안 매년 2%씩 물가가 올랐어야 하는데.. 그냥 계산하기 쉽게 2%씩 3년이면 6%정도 올랐어야 하는데(이렇게 계산하면 안된다는 거 저도 알고 있어요… 😭 쉽게 가려고 하는 겁니다) 지난 2년 동안 1%씩 밖에 못올랐으니.. 올해 4%까지 물가가 올라야… 3년간 6%… 즉 3년 평균으로 2%의 물가를 만들 수 있는 거 아님… 이란 얘기가 되는 거죠.

기존의 기준대로라면 물가가 4%는 무신…. 2%만 넘으면… 기존에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쩔어있건 말건 상관없이 득달같이 금리를 인상해서 물가 상승을 무력화했다면… 이젠 4%까지 물가 상승이 나와도… 바라만 볼 것이라는 아름다운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와.. 4%씩 물가가 오르겠어??? 네.. 4%까지 오를 일 없다면… 금리 인상은 사실 상 물 건너 간 거죠.. 사실 상 금리 인상이 없는 것이다~~ 라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혹자는 일본처럼 미국도 향후 10년은 금리 인상 못할 거 같음~~ 이라고 확신에 찬 코멘트를 날리고 있죠.. 듣고 보니까요..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가 참 좋네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 상 없애버리는 것이니까요.. 지금처럼 과열 양상을 보이는 자산 시장 입장에서는 평균 인플레이션 목표제로의 전환이 훨씬 더 행복한 얘기로 들리게 될 겁니다.

시장이 환호할 만한 소식인가요? 그런데요.. 막상 파월 의장이 평균 물가 목표제를 발표한 당일 날 시장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내면을 살펴봅니다. 우선 지난 27일 잭슨홀의 파월 연설에서 주목할만한 내용은 3가지 정도라도 보여집니다.

첫째… 고용에서의 편차(deviation)가 아닌 부족(shortfall)에 집중하겠다는 얘기

둘째..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 기간(some time) 동안 2%를 완만하게(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

셋째.. 이런 모든 정책은 금융 시스템 안정에 기반해서 진행되어 한다는 얘기.. 이렇게 정리가 되죠.

일단 첫번째.. 완전 고용, 편차.. 부족… 와.. 어렵네요.. 이거부터 디벼보도록 하죠. 경기가 좋으면…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게 되죠. 투자를 늘리면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그럼 실업률이 내려가게 되겠죠… 너무 과열되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침체되지도 않은 상태의 이상적인 실업률이 나타나게 될 겁니다. 그게 예전에는 실업률 3.5%.. 뭐 이런 식으로 표현을 했었죠. (상당히 낮은 숫자입니다) 평균적으로 이 정도 실업률이 Fed가 달성하고 싶어하는 타겟이 됩니다. 자.. 이 실업률보다 실업률이 높다면?? 예를 들어 실업률이 6%라고 해보죠. 그럼 3.5%보다 2.5%만큼 실업률이 높은 거죠. 편차가 2.5%입니다. 실업률이 높은 만큼 경기도 안좋을 것이구요.. 그럼 경기 침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도 매우 매우 낮을 겁니다.반대로 실업률이 1%입니다. 와.. 그럼 타겟으로 하는 실업률보다 2.5%만큼 낮은 거죠? 와… 실업률 겁나 낮네.. 가 아니라.. 이것도 타겟 실업률에서 2.5%만큼 낮으니까요.. 이것도 편차라고 할 수 있죠. 편차라 함은 타겟 대비로 높거나.. 낮은 것들… 모두 보겠다는 얘기입니다. 1%의 실업률도… 6%의 실업률도 모두 Fed가 걱정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 거죠.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6% 실업률은 경기 둔화를 수반하니까.. 이해가 되지만… 1% 실업률이면… 이건 뭐.. 아름다운 거 아닌가요? 브라보를 외쳐야지.. 왜 Fed가 이걸 고민해야 하는지… 이상합니다…. 만… 결국은 실업률이 너무 낮으면… 고용 시장이 뜨겁다는 의미가 됩니다. 고용 시장에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면 인력의 임금이 상승하게 되겠죠… 임금은 한 번 올라가면 쉽게 내려오지 않습니다. 한 번 임금이 오르면.. 이건 진성의 인플레이션을 만들게 되죠. 네… 실업률이 너무 낮으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두려움,,.. Fed는 너무 높은 실업률도 걱정하지만… 너무 낮은 실업률도 걱정합니다. 타겟 대비 양방향을 모두 고려하죠.. 어려운 말로 타겟 대비 편차(deviation)을 걱정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실업률이 겁나 낮아졌음에도 불구…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졌던 거죠. 특히 올해 초 미국 실업률은 반세기 최저치로 낮아졌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던 거죠. 예전에는 실업률이 낮아지면 거의 예외없이 물가가 튀곤 했는데요.. 이제 그런 상황이 펼쳐지지 않자…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이렇게 말하죠… 실업률이 낮아져도 물가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Fed는 생각하고 있다~~ 라구요.. 그럼.. 굳이 실업률이 낮아지는 현상.. 즉 고용 시장이 좋아져서.. 성장이 강하게 나오는 상황을 Fed가 경계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럴 필요 없겠죠… 그냥 실업률이 너무 높은 상황.. 이상적인 고용 상황에서 부족한 상황(shortfall)만을 케어하면 될 겁니다. 네… 이제 첫번째 항목 다시 봅니다.

첫째… 고용에서의 편차(deviation)가 아닌 부족(shortfall)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네.. 고용에서… 이제 실업률이 내려가서 물가가 올라가는 것.. 크게 걱정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를 한 거죠. 다만.. 실업률이 높아서.. 물가가 오르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걱정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제.. 성장이 제대로 나오는데 포커스를 해보겠음.. 이라고 말하고 있죠.. 아.. 그럼 이제.. 성장 과열 등으로 인해 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는 것은포기한 거네??? 라고 물어보시면… 파월 의장은 또 그건 아니라고 하죠… 어허.. 그건 아님.. 여전히 2% 물가 상승.. 이라는 타겟은 유지가 되고 있음!! 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엥?? 실업률 많이 내려가는 것에 대해서… 크게 걱정안하고… 실업률 높은 것만 걱정한담서?? 그럼 실업률이 많이 내려가서.. 혹시나 물가가 오르면… 그건 금리 인상의 고려 대상이 안된다는 거 아님??? 이라고 반론할까봐.. 파월 형님이.. 걱정에 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어허.. 그거 아녀… 일단… 실업률이 낮아져도 물가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 Fed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임… 혹여나.. 부담스러울 정도의 물가 상승이 있으면… 그건 단호히 대응할 거야.. 금리 인상으로… 좀 애매모호하죠.. 애니웨이.. 예전보다… 실업률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대하게 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두번째로 넘어가죠… 두번째는요.. 둘째..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 기간(some time) 동안 2%를 완만하게(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 네.. 앞서 말씀드렸던 평균 물가 목표제 얘기가 여기서 나오네요.. 자.. 일단 이 문장을 천천히 읽어보시면… 좀 애매한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는 일정 기간… 이라는 단어구요.. 다른 하나는 완만하게 상회한다는 단어입니다. 일정 기간이면…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완만하게 상회한다는 얘기는 얼마나 상회한다는 의미일까요? 뭐가 이리 두루뭉실한지 몰겠습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사례를 보죠. 지난 2년 동안 물가가 1%였답니다. 그럼 올해 평균 2%를 맞추려면… 4% 물가 상승을 용인해도 되는 것이라고 평균 물가 목표제에 대해 설명드렸는데요.. 자자.. 일단… 파월 의장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아니.. 왜 올해 4%임??” 제가 답하죠… “그게.. 2년 동안 매년 1%씩 밖에 물가가 안올랐으니까.. 지난 2년간 매년 1%씩.. 물가 목표에 미달했쟈나요.. 그니까.. 올해 목표치 2%에다가 모자란 거 2%를 더해주면.. 3년 평균이…. 총 6% 나누기 3년 해서… 2%로 나오게 되는 거죠…”라구요..

파월 의장이 이렇게 말하죠… 안돼!! 4%는 과도해!! 라구요.. 제가 반론합니다.. 아니.. 그럼 어떻게 지난 2년 동안 쩔어있던 물가를 맞춰주냐구요… 그러자 파월 의장이 4%는 과도하고… 완만한 수준의 물가만 용인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아니… 그럼 완만한 수준의 물가 레벨이 어느 정도냐고 바로 반문을 할 수 있겠죠? 파월 의장은… 이렇게 답한 겁니다.. “그건 정해진 것이 아님…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레벨을 찾아가는 거임.. 애니웨이 4%는 과함!!”이라구요… 헐… 바로 승질나서 반문합니다. 그럼 올해 4% 올리지 않으면… 3년 평균으로 2%를 못맞추는데 그게 무슨 평균 물가 목표제냐구요…, 파월 의장이 말하죠.. 왜 올해까지 2%를 맞추려 하는 거니… 그냥… 천천히.. 중장기적으로 맞추면 되는 거 아니냐구요… 영어 못하는 저를 위해서 영어 표현을 알려줍니다… 일정 기간(some time) 동안 맞추라고… 아.. 그럼 향후 2.5%물가로 향후 5년 동안 이어가면 평균 물가 목표 2%로 끌어올릴 수도 있는 거네요…(정확한 계산이 아니라.. 예시입니다)

네… 평균 물가 목표 달성 기간을 길게 잡으면… 과도한 물가 상승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아니아니.. 완만한 물가 상승만을 용인하면서도..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죠… 다시 한 번 써봅니다. 둘째..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 기간(some time) 동안 2%를 완만하게(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 아.. 그래도 너무 궁금하죠… 그래서 기자가 파월 의장이 아니라… 댈러스 Fed의 의장인 캐플란에게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답했죠.. 인용합니다.

“And for me, a little bit means a little bit,” or about 2.25%, Kaplan said during an interview with Bloomberg TV. “I still think price stability is the overriding goal and this framework doesn’t change that.”(중략)
(Reuters, 20. 8. 28)

아앗… 영어다… 네.. 발번역 시전해드립니다. “(캐플란이 말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약간은 진짜 약간을 의미합니다. 약 2.25%정도???? 라구요… 저(캐플랜)는 여전히 물가 안정이 매우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구요… 그 근본 틀은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헐.. 그럼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라고 하면서.. 3~4%까지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실제는 2%물가에서 조금 더 위로 열어버린 2.25~2.5%사이 물가까지로 조절하겠다는 얘기죠. 겨우 요거 위로 열어주면… 평균 물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니??? 라는 반론에 대해서… 긴 시간을 두고 함께 만들어가요~~ 라면서 some time이라는 단어를 언급합니다… 와.. 좀… 어벙벙하네요… 😭 일단 어벙벙한 느낌을 안고… 여기서 1부를 줄입니다… 내일 2부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주말 에세이 2부

네.. 이제 2부를 시작해보죠. 1부를 읽지 않으신 분들은 2부부터 읽으심 정말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겁니다.

간단하게.. 1부에서 말씀드린 핵심…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한 얘기는 3가지인데요… 요거죠… 첫째… 고용에서의 편차(deviation)가 아닌 부족(shortfall)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둘째..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 기간(some time) 동안 2%를 완만하게(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얘기.. 하나가 더 있는데요… 1부에서는 두가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번째로 들어갑니다. 셋째.. 이런 모든 정책은 금융 시스템 안정(financial system stability)에 기반해서 진행되어 한다는 얘기.. 네.. 금융 시스템이 안정된다… 이게요… 금융 시스템이 과열되면… 나중에 붕괴되었을 때… 버블이 형성되고 붕괴되었을 때의 리스크가 거대하기에… 버블을 제어해야 한다는 의미겠죠.

네… 편차보다는 부족에 집중하되… 물가는 완만하게(moderately) 오르는 정도만을 용인하고… 그마저도… 버블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 하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자.. 이제… 이 정도 배경 지식을 갖고 Fed가 이번 잭슨홀 연설 직후 직접 발표한 성명서(statement)를 읽어보시죠.

“In setting monetary policy, the Committee seeks over time to mitigate shortfalls of employment from the Committee’s assessment of its maximum level and deviations of inflation from its longer-run goal. Moreover, sustainably achieving maximum employment and price stability depends on a stable financial system.”
(Fed statement, 20. 8. 27 일부 발췌)

번역보다는요… 그냥 의미를 전해드릴게요… Fed는 통화 정책을 세팅할 때.. 우선 고용을 보는데요… 고용에서는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는 고용 타겟에서… 현재 어느 정도 멀어져있는지..(shortfall)를 체크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가에 있어서는 타겟 물가에서의 편차(deviation)을 보겠다고 하죠… 엥??? 아깐 편차 안보고 부족만 본담서… 😭

그건 고용 얘기죠… 고용은 편차가 아닌 부족을 보구요… 물가는 편차를 봅니다.. 이거 진짜 중요한데요.. 물가의 경우… 물가가 목표 물가보다 낮은 수준… 즉 부족한 수준도 보지만… 목표 물가보다… 높은 수준일 경우에는 …. 고용의 경우는 쌩까던 것을… 물가의 경우는 신경을 겁나 쓰겠다고 말하는 거죠.. 네.. 4% 물가.. 이런 거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이런 통화 정책 운용은 안정적인 금융 시스템에 의존한다면서 마무리하죠… 금융 안정을 해치지 않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네.. 평균 물가 목표제 가동… 고용에 포커스된 강력한 경기 부양… 일단은 자산 버블 징후가 없어야 한다는 거네요.. 😭

존경하는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님께서 이번 Fed의 통화 정책에 대해 페북에 글을 올리신 게 있는데요…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하구요…. 거기서 아주 촌철살인과 같은 표현을 그대로 인용해서 말씀드립니다. (저도 오늘 이 글을 쓸 때 많은 부분을 배웠답니다.^^)

(링크 : https://www.facebook.com/globalmonitor.kr.1/posts/1956595857808248 )

“이번 성명서에 대한 제 평가의 결론은 “각종 완충 및 제동장치로 포위된 오버슈팅 전략”입니다. 역사적인 변화를 결정하긴 했지만, 폴 크루그먼의 과거 표현을 빌자면 “연준은 아직 신뢰할만큼 무책임”하지는 못합니다. (선출되지 않은 관료는 사실 그래야 하겠죠.)” 네… 오버슈팅은 오버슈팅이되… 이리 저리 말이 많은 오버슈팅 전략이라는 표현을 해주셨구요… 링크를 읽어보시면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부분에 대해 보다 간결하고 명쾌하게 적어주셨습니다. 필독을 권해드립니다.. (이 글 이외에도 페북에 김성진 님께서 올려주시는 글로벌모니터 글들도 정말 좋은 자료들이 많습니다.)

그럼…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죠… 뭐 다 애매한 거 아니냐..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투자도 하는 거 아닌가… 물가가 4%까지 되어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건지.. 3%부터는 올리는 건지.. 2.5%만 되어도 금리를 인상하는 건지.. 알아야 하는 거 아님??? 이라구요… 여기에 대해서 파월 의장은 명확한 수학 공식이 나와있는 것은 아니고… 상황에 맞춰서 평균 물가 목표제를 수행하겠다고 말합니다. 헉.. 그럼 일정 기간이라는 것도… 위원들의 합의에 의해서.. 그리고 완만한 물가 상승 레벨도… 위원들의 향후 상황에 맞는 합의에 의해서… 그리고 금융 시스템의 안정에 위협이 되는지도… 위원들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네요,… 그럼 위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외신 인용합니다.

“Fed policymakers do their own math on ‘average’ inflation”A day after rolling out a new strategy for U.S. monetary policy, Federal Reserve officials on Friday diverged over what it might mean in practice, saying there is no exact formula for the average inflation rate they plan to target.While the aim of the new strategy is to allow higher inflation and, as a side-effect, additional job growth over time, Fed policymakers differed over just how much more inflation they will tolerate or what metrics they will be looking at – a complication for investors or households setting expectations about the future.”
(Reuters, 20. 8. 28)

이 기사 제목부터가 Fed의 정책 담당자들은 평균 물가 목표제에 대해 각자의 수학 계산식을 갖고 있다는 거죠… 다들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시기에… 합의를 통해서… 정하시겠다는 얘기가 될 겁니다. 그래서.. 7월 FOMC 의사록에서 평균 물가 목표제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없었던 거죠… 원론적인 틀을 이번에 던져준 거구요… 9월 FOMC에서도 명확한 기준을 보지는 못할 겁니다. 다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구요.. 하나 더… 명확한 기준을 얘기해주면… 시장이 그 기준을 통해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하게 될 수 있으니까여… 완화적이긴 완화적인데.. 애매하고 제한적으로 완화적인… 그런 정책이 나온 겁니다.

아… 일단 복잡한 건 잘 모르겠구… 그래서… 시장은 이거 좋게 보는 거임.. 아니면…??? 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되실 겁니다. 일단 평균물가목표제가 워킹하기 위해서 첫째 조건은… 금융 시스템 안정에 위협이 되지 않아야 하는 거죠.. 자산 버블 부담이 없어야 합니다. 기사 인용합니다.

“Monopolies worsen economic inequality, financial stability, Fed says – Business insider”(Business insider, 20. 8. 19)

Fed에서 특정 기업으로의 부의 쏠림이 일어나는 것이 경제적인 불평등과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죠… 하나 더… 어제 나온 기사 하나 더 인용하죠.

“미 연준, ‘주가 상승, 주식 소유 많은 부유층 부(富) 불려, 빈부 격차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증시의 강세로 많은 주식을 소유한 고소득층이 더 큰 수혜를 입음으로 인해 빈부격차가 더 벌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준 소속 경제학자인 이사벨 카이로와 재 심은 “노동력의 감소는 지속적으로 이어진 반면, 미국 법인의 세전 이익 점유율은 지난 수십년 동안 극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임금 증가율의 정체 현상과 동시에 나타난 기업 이익의 증가는 소득과 재산에 있어 불평등 양상을 심화시켰다”고 분석했다.(중략) 특히, 최근 발생한 주가 상승은 빈부격차를 더 심화시켰다. 소득 수준에 따른 주식 보유량의 격차가 큰 만큼, 주가 보유 비중이 높은 고소득층의 자산 규모를 빠른 속도로 불려줬다는 것이다.”(헤럴드경제, 20. 8. 28)

네.. 주식 강세가 빈부 격차를 늘렸다는 얘기를 Fed의 이코노미스트가 하고 있는 거죠… 음… 이거… 참… 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Fed 인사들의 의견이 아니니까.. 뭐 가볍게 무시때려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요.. 이 기사는 좀 쌩까기가… 😭

“Fed’s Kaplan says central bank needs to be conscious of financial stability risks”(Reuters, 20. 8. 28)

아.. 우리 캐플란 형님… 앞에서도 맹활약하시더니… 또 염장 한 번 질러주셨네요… 중앙은행이 금융 안정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지난 1월 달에도… (코로나 사태 이전이죠) 레포 자금 풀어서 주식 시장 과열 시키는 거 제어해야 한다고 하셨던 형님인데요.. 이번에도… 😭 그리고 이건 기사는 아닌데요… 주의깊게 읽어보시죠… 마찬가지로 영어입니다.. 😭

“The staff provided an update on its assessment of the stability of the financial system, and, on balance, characterized the financial vulnerabilities of the U.S. financial system as notable, while noting an unusually high level of uncertainty associated with this assessment. The staff judged that asset valuation pressures were notable. In particular, high-yield and investment-grade corporate bond spreads were within historical norms, and commercial real estate prices were continuing to increase despite rising vacancy rates. The staff assessed vulnerabilities due to nonfinancial leverage to have risen from moderate to notable, reflecting declines in household incomes and business profits; such declines implied less resilient borrowers.”(Fed FOMC statement, 20. 7)

이건 신문 기사가 아니구요… 지난 7월 FOMC 의사록입니다. 내용을 간단히만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주식 시장이나… 회사채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뚜렷이 존재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경기가 둔화되는 움직임이 강한데.. 가격이 많이 오르게 되니… vulnerabilities… 즉 불안함이 커진다는 의미겠죠… 금융 시스템에서의 불안정성이 있다는 것은 financial system stability에 배척되는 얘기가 아닐까요? 😭적어도 당장의 상황 인식이 이렇다면 Fed는 평균 물가 목표제 도입을 맞이하여 적극적인 돈 풀기에 나설 수 있을까요?헐… 결국은 이번 게… 당장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정책 도입이라는 얘기네… 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리고 바로 반론이 가능하겠죠. 그럼 오늘 새벽… 뉴욕 금요일 주식 시장이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금 가격이 뛰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뭔데??? Fed의 평균 물가 목표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가 많이 풀릴 것 같으니”까.. 나타난 현상 아님??? 이라는 반론이 바로 나올 수 있습니다. 저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요.. 이 뉴스가 상당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용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화력(firepower)을 갖고 있다. 마이너스(-) 정책금리도 여러 정책 방안 중 하나다.”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원격으로 열린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BOE는 영국 경제의 침체와 싸울 수 있는 상당한 통화정책의 여력이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데일리, 20. 8. 29)

네… 그 동안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서 계속해서 반대 의견을 펼쳤던 BOE 총재가 잭슨홀 연설에서 마이너스 금리 역시 고려 대상임을 말하고 있죠. 네.. 시장에서는요.. 그 동안 Fed가 굳게 닫아걸었던 마이너스 금리의 문을 열어젖힐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 인베스팅 닷컴에서 제공하는 향후 금리 인하 확률을 보면요… 내년 3월까지… Fed가 추가 금리 인하.. 즉 마이너스 금리로 낮출 확률을 2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일 베일리의 발언 이후에… 이 확률이 크게 높아졌죠… 네.. 명목 금리를 더 낮출 룸이 있다고 시장이 기대한 만큼… 더 먹을 것이 있다는 기대감도 생겨나고… 주식, 채권, 금 등의 자산 시장이 다시 한 번 파티를 열었겠죠… 마치 7월 FOMC 의사록에서 YCC 안한다는 데 실망하자마자 평균물가목표제 기대감을 불태우고.. 이게 생각보다 약하자… 이번에는 마이너스 금리에 열을 올리는… 기대에 기대를 걸면서 자산 시장이 상승 일변도의 흐름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듯 합니다. 참 대단한 강세장이네요.. 주말 에세이인지라.. 길게 써서… 2부작에 걸쳐서 올렸습니다. 내용이 복잡하고 재미없으실 듯 한데요.. 그래도… 인용문들이라도 꼭 꼼꼼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Article은 신한은행 수석연구원이신 오건영님의 허락하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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