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오건영 팀장 에세이: 시장의 기대와 현실

신한은행 오건영 팀장 에세이

시장의 기대와 현실

아침에 일정이 있는 관계로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현재 주식 시장을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에는 기대감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죠.

성장이 큰 폭으로.. 그리고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하나일 것이구요… 다른 하나는 Fed가 자금을 추가로 공급해서… 유동성이 넘치게 만들면서… 금리를 현재 수준보다도 더 밑으로 밀어내릴 것이라는.. 즉.. 돈이 더 많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른 하나겠죠…

성장 사이드

성장 기대감을 보면… 시장이 기대하는 것은 첫째.. 코로나는 무조건 해결되는 문제라는 거겠죠…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코로나가 해결되면… 이건 과거 금융 위기와는 달리 영구 상흔이 크지 않은 바… 경제 주체들이 일자리 현장으로 복귀를 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다시금 성장이 나와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그리고 이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것이… 락다운의 해제를 비롯한 코로나 사태의 진정 여부… 이게 1번이고… 다른 하나는 백신이 금방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일 겁니다. 성장 기대의 핵심이 되는 2번째는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겠죠. 민주당에서 2조 달러 이상의 경기 부양을 얘기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 직후… 4~7월 사이에 받았던 수준의 실업 급여 등을 받으려면 추가 경기 부양이 필수가 될 겁니다.

마지막 하나는… 개별 업종 파트에서… 언택트 등의 산업에서 나와주는 성장이겠죠…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이 그 중 하나일 것이구요… 수급을 끌어올리는..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는 액면분할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금리 파트 넘어가기 전에… 성장 파트만 하나씩 디벼보죠.

우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가… 이건 사람마다 해석이 다릅니다. 저 역시..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미국 여러 주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지난 5~6월의 분위기처럼 금명간에 코로나가 잡힐 가능성… 그렇게 크지 않아 보입니다. 적어도 이 기대감은 많이 희석된 게 아닌가 싶구요…

백신에 대한 기대

그럼 백신으로 넘어가죠… 백신에서는 어제 미국 파우치의 코멘트가 결정적인 게 아닌가… 싶네요… 정치적인 목적으로 백신의 개발 시기.. 혹은 보급 시기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네.. 트럼프의 대선 지원을 위해서라도 11월 대선 이전에 백신이 나온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그 얘기가 쏙 들어가게 되었죠…지난 6~7월에… Fed의 통화 정책 공백기에… 추가 통화 부양에 대한 실망감이 나올 때… 이 백신 기대감이 나와주면서…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 모더나가 개발한다… 러시아가 개발했다… 성능이 겁나 좋다… 이런 얘기가 나와주면서..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그 기대감이 이제 상당 수준 희석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기사 잠깐 봅니다..“파우치, ‘코로나19 백신, 대선 전에 나오기 힘들 것’”(연합인포맥스, 20. 9. 9)네… 일단 백신 쪽에서 답이 나와주지 않는다면… 이제 공은 미국 재무부의 추가 경기 부양으로 넘어가게 되죠.

부양책에 대한 기대

미국 재무부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공화당에서는 요즘 분위기 좋아졌는데… 왜 추가로 경기 부양을 하느냐… 는 스탠스네요… 그래서.. 원래 민주당은 2조 달러를 얘기했는데.. 1조 달러면 되지 않느냐던 공화당이.. 이보다도 줄어들은 수천억 달러 수준으로 쇼부를 치려는 듯 합니다. 추가 부양이 없으면… 상당히 힘겨워지는 분위기가 될 겁니다…

실제 상반기 미국 소비를 떠받쳤었던 핵심이 미국 실업 급여 확대 등을 포함한 경기 부양책이었죠… 이 역시 기대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업종 얘기는 제가 논할 바는 아닌 듯 하여…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이제 금리 사이드로 넘어옵니다. Fed에게 시장이 바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요… 우선 대차대조표를 10조 달러까지 늘리면서 과감하게 돈을 풀기를 바라고 있죠… 그리고 회사채를 마구 사들이면서 파트를 더욱 더 뜨겁게 달구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평균물가목표제를 통해서 물가 상승이 오더라도 현재의 저금리를 계속해서 유지해주는 것도 필수구요…. YCC를 통해서 시장 금리 자체가 올라오는 것도 막아줘야 하고…. 마지막으로 조금 욕심 같지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자그마한 소망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선 Fed의 대차대조표는 7조 달러에서 더 늘어나지 않고 있죠… 절묘하게 7조 달러 전후에서 와리가리하는 분위기입니다. 회사채 매입 역시… 발행 시장 국채 매입 실적은 제로구요… 유통시장 회사채 매입 역시 유명무실 분위기랍니다.. YCC와 마이너스 금리는 일단 안된다라고 Fed 내부에서 벽을 쳤구요… 우리의 기대를 모았던 평균물가목표제는…. 아주 아주 애매한… 그리고 제한된 평균물가목표제가 되었죠…시장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각 요소들이요…

실제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 그런 느낌을 주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각각의 기대감들이 다시금 어떻게 불을 지피게 되는지… 아니면 그냥 맥없이 주저앉게 되는지… 살펴보시죠… 오늘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Article은 신한은행 수석연구원이신 오건영님의 허락하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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