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이후 가장 악화된 제조업
오늘 발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지표가 금융위기이후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작년 제조업의 침체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3일) 발표된 미 공급관리자협회 ISM의 제조업 PMI지표는 47.2를 기록하며 전월(11월)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합의가 이루어진 이후라 시장의 컨세서스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에 대비하여 매우 실망스런 성적입니다.
제조업 PMI의 50이하는 경기축소를 나타내는데 오늘 발표된 47.2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안좋은 상황이며 최근 9개월동안 무려 8개월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을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제조업의 부진은 2009년 4월 이후 가장 악화되고 있는 신규주문과 생산이 리드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최근 737맥스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보잉과 GM의 파업 여파가 아직 남아 미국 전체 생산량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입니다.
18개 산업군중 15개가 침체
ISM의 생산량은 5.9포인트 하락한 43.2%로 무려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위에 언급한 대로 보잉과 GM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 전체 생산량역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규주문은 소폭 하락한 46.8%를 기록했으며 고용지수는 1.5포인트 하락한 45.1%를 기록했습니다.
18개 산업군중 3개만 경기확장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2009년 금융위기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결론 / Conclusion
다만 12월의 제조업이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고 해서 시장의 희망이 사라진것은 아닙니다.
1월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합의와 양국의 관세일부 철회는 제조업에 조금씩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1단계 합의의 효과를 즉각적으로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1월부터 생산중단에 들어가는 보잉의 나비효과와 여전히 판매가 급락하고 있는 케미칼 업체들의 상황은 유럽과 미국이 함께 보이는 제조업의 둔화가 쉽게 사라질 문제가 아닐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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