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뜨겁게 타오르는 불마켓과 압도적인 FAAMG

황소[Bulls]가 장악한 시장

지금의 시장은 왠만해선 그들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연준이 레포시장의 개입을 줄이고는 있다지만 여전히 시장에 어마어마한 금액의 유동성을 주입하고 있고 시장은 상황이 안좋게 변하면 연준이 결국 개입할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의 생산과 소비를 심각하게 저해하고 이로 인해 아시아 퍼시픽 경제권과 유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되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끝없이 올라가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FRED / 레포개입은 줄었지만 연준의 전체자산은 늘었다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이 보이던 유럽은 2월의 ZEW 경제기대지수가 전월의 25.6에서 무려 10.4로 하락했고 독일또한 26.7에서 8.7로 폭락했습니다. 중국의 생산과 소비가 멈추면서 유럽이 그 타격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2019년 4분기 GDP성장률은 그렇지 않아도 안좋은 경제에 세금까지 올리는 악수로 연간기준 -6.3% 축소했고 올해 1분기도 전체 국내 관광객 매출의 37%를 기록하는 중국인들의 부재로 쉽지않은 시기를 보일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상최고가는 계속 경신되고 있고 베어는 사라지고 없는것처럼 보입니다.

베어가 사라진 옵션시장

미국의 옵션시장에서 이제 감히(?) 시장의 하락에 베팅하는 숏(Short)을 원하는 투자자는 사라진것처럼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옵션시장이 닷컴버블 이후로 본적없는 수준의 강세장 레벨에 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Sundial Capital의 Jason Goepfert에 따르면 지난주 시장은 거의 24M에 달하는 콜옵션매수를 기록했는데 그 반대인 콜매도는 30%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상 유래가 없는 수준의 차이입니다.

그는 이를 두고 2000년 이후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기가 가장 강한 수준이라 말합니다. 그만큼 현재 시장에 불(Bull)심리가 완전히 장악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20년간 콜옵션 매수와 콜옵션 매도의 차이가 10M 이상 발생한적은 단 4번입니다.

출처: Bloomberg / 콜옵션 매수에 콜옵션 매도를 뺀 수치
출처: Bloomberg / Short Interest가 2007년 초 이후로 가장 낮다

현재 시장에는 Short Interest, 즉 숏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2007년 초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때의 시장과 비슷할 정도로 불(Bull)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이제 완연히 유동성으로 만들어지는 버블랠리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More>>> 유동성의 파도로 흔들리는 시장속 위기와 기회

FAAMG가 이끄는 시장

그렇다면 시장을 이끄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바로 FAAMG로 불리우는 Facebook, Amazon, Apple, Micosoft와 Alphabet입니다. 사실상 5호 대장인 이 다섯개의 회사가 전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0%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미국 증시가 이 소수의 메가캡 기업에 의지하는 바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2019년 4분기 S&P500의 Earning Growth는 단 2%였습니다. 이 마저도 FAAMG가 없다면 전혀 성장이 없는 0%에 머물었을 정도로 이 5개의 기업의 EPS Growth는 16%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출처: CNBC

현재 미 증시는 이 5개의 메가캡 기업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입니다. 이는 중소기업 위주인 스몰캡의 러셀2000이 지난 4분기 -7%의 수익하락을 겪은것을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4분기 어닝시즌은 71%가 어닝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고 65%가 매출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응답하라 1999

현재 시총 상위 5개 기업인 FAAMG가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3%입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테크버블당시의 2000년 17.0%와 비교해도 높습니다.

그만큼 일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인데 문제는 이들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만 S&P500에서 차지하는 이들 기업의 순수익은 18년과 비교하여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상승으로 시총이 올라가면 순수익도 함께 상승해야 합니다. 반대로 순수익이 상승해야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어야 될 수도 있습니다만 18년의 감세안으로 인한 급격한 순수익 상승은 반대로 19년에 상대적으로 순수익이 하락하게 되는 결과를 나타나게 했습니다.

출처: Seekingalpha

이것은 미 증시 역사상 최악의 버블로 불리우는 2000년 테크버블 당시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당시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만큼 시총은 급격히 상승했지만 반대로 순수익은 하락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총과 순수익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했을때 현재의 랠리가 당시와 마찬가지로 유동성 버블일 가능성을 확실히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은 이제 연준과 각국의 유동성 공급에 완전히 올인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인의 결과는 모가 아니면 도가 될것이고 투자자들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시작되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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