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광기가 주도하는 시대 / Speculation Mode: ON

미쳐가는 시장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제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미래의 기업이익을 대비한 가치 척도는 어마어마하게 부풀려져서 시장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투자자라면 쳐다보기도 두려울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메가캡이 시장을 이끌더니 지금은 중소형주에서 경기순환주, 에너지, 리테일에서의 가치주들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대형/중형/소형주들의 선행 주가수익률

Source: WSJ DailyShot

시장이 어느정도로 미쳐있을까요?

2주전 파산을 선포한 렌트카 업체인 Hertz에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더니 지금까지 900%에 가까운 폭등을 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니 앞 뒤 안재고 너도나도 할 것없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거죠.

ITK 인스타 Hertz 포스팅

2분기 미국경제는 대공황X

미국의 1분기 GDP는 -5%에 가깝게 하락했고 2분기 GDP는 역사상 단연코 없었던 수준의 폭락세를 보일것이라 합니다.

아틀란타 연준의 전망으로는 무려 -53.8%가 하락할것이라 하는데 이건 2008년 금융위기가 아니라 대공황때도 없던 일입니다.

아틀란타 연준의 GDPNow는 현재까지 발표된 GDP를 구성하는 경제지표들을 실시간으로 집계하여 GDP를 예상합니다. 따라서 아직 발표가 되지 않은 데이터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2분기 GDP는 낮게는 -25%에서 높게는 -40% 수준입니다.

Source: frbatlanta.org

압도적으로 상승에 베팅하는 시장

상황이 이럴지언데 시장의 실질 주체들이 보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어떨까요?

Put/Call ratio는 시장의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시장의 주체들, 즉 투자자들이 미래 시장을 어떤 방향으로 베팅을 하고 있느냐를 보여주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옵션시장에서 시장의 상승[Call]에 베팅하는 거래가 더 많은지 혹은 하락[Put]에 베팅하는 거래가 더 많은지를 비교해 보는겁니다.

Extreme 레벨을 향해 가는 21일 기준의 P/C ratio

5월말까지 보인 시장의 컨세서스는 압도적으로 전원 위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이 정도로 불리쉬한 경우는 2.7%에 불과할 정도로 말이죠.

P/C ratio는 콜 금액이 풋 금액보다 높아질수록 지표는 1을 더 하회하게 됩니다. 지난 1월 0.507을 가르켰던 지표는 이제 5월말까지 0.532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압도적으로 투자자들이 콜 거래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냇물에서 강물로

자 그렇다면 시냇물이 졸졸 빠르게 한쪽으로 나가는 수준인지 혹은 강물이 빠르게 한쪽으로 쏠리는 수준인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은 거래량입니다. 결국 거래량이 작으면 그만큼 시장의 인위적인 조정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한방향으로 상승해도 금방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죠.

최근 시장이 우려했던 것도 이런건데요, 증시가 올랐지만 일부[성장주와 기술주]만 올랐고 거래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시냇물이다. 이거죠.

나스닥100 ETF의 자금흐름

Source: MacroCharts
Source: ZeroHedge

하지만 상황이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훠얼씬~ 좋게 나오며 시장이 태세전환을 한것입니다. 지난주부터 나스닥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ETF에는 올인을 하는 수준의 투기자금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한쪽으로 강물이 매우 크고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마켓의 폭[Market Breadth]

시장의 성향 자체가 일부가 밀던 시장에서 전체가 미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마켓의 폭[Market Breadth]가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체적인 시장이 상승하면서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거래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기술적분석에서 시장의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S&P500이 200일 이평선 뚫었다고 했을때 미디어에서도 크게 한바탕 난리가 났죠.

시장이 전체적으로 폭락해서 있을때는 이 지표가 매우 낮게 유지가 됩니다. 대부분의 기업들 주가가 200일 이평선 아래에서 거래되니 당연하죠.

그런데 상황이 점점 좋아지면서 200일 이평선을 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하락을 겪은후 급등해 특정레벨을 상향한 경우는 딱 세번입니다. 2003년과 2009년, 그리고 지금이죠.

Source: Ciovacco

시장의 센티먼트가 급속도로 위험자산으로 쏠리면서 여러 자산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달러의 약세, 그리고 반대로 이머징 마켓의 강세입니다. 이는 시장이 안전제일 달러제일!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들도 투자할 가치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채권시장도 금리가 튀어오르며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채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죠.

자 그럼 이제 전체적인 자산시장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수있을겁니다.

저 끝에는 폭포가…

물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습니다. 끝이 좋지는 않을것이라는 거죠. 그 끝이 언제인지 알수가 없다는게 문제이지만 말이죠.

다만 이제 투자자로써는 두가지의 선택이 남아있습니다. 물 들어올때 배를 띄워 성난 물결을 타고 올라가든지 아니면 연어를 낚는 곰처럼 거친 물살을 뚫고 나는 버틴다!를 외치던지…

물론 불에게도 리스크는 있습니다.

신나게 달릴때는 좋지만 저 끝에 있는건 폭포라는 겁니다. 문제는 폭포가 어디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론 / Conclusion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고 묻는다면 향후 증시가 기대하는 경제회복에 괘멸적인 타격을 줄수있는 리스크, 예를 들어 코로나의 2차 확산이 없다면 증시는 막대한 연준의 유동성에 어느정도 하락을 지지할 수 있는 ‘파월풋’을 기대할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너무 올랐고 앞에 놓인 불확실성들은 미중갈등부터 다시 몇몇주에서 확산되는 코로나, 그리고 대선까지 겹겹히 쌓여있습니다.

무작정 못먹어도 고!를 외치기에는 쫄리는 상황이죠.

Source: Ciovacco Youtube

이는 향후 어느정도의 풀백 혹은 조정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지금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당부분 덜 수 있는 시간과 더 나은 기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줄수있는 상당기간의 보합세 말이죠.

참고: Macrocharts / Ciova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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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에 따른 자산배분과 기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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