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의 쉬운경제와 마켓분석
높아지는 불확실성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의 중간선거로 인해 절반의 성공만을 이룬 가운데 시장입장에서는 향후 마켓의 상승을 이끌것으로 기대했던 트럼프의 추가 감세안과 SOC 인프라공약만 불투명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당장 이번 3분기 어닝실적보고에서 아마존과 애플을 비롯해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속속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Moody’s 에서 발표한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내년에 각각 -0.5%이상의 성장률 하락으로 전체적인 경기하락을 주도할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연준의 여전한 매파 긴축정책
시장 참가자들은 아마 10월의 폭락세를 보면서 미 연준이 혹시나 12월의 금리인상을 늦추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을 겁니다.
금리인상으로 인한 발작을 보여주면 연준이 다시 비둘기가 되는 모습을 계속 보아왔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번주에 발표한 11월의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은 12월에도 되고 내년에도 3회이상 될수있음을 여전히 보여주며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 더욱이 추가로 빠르게 상승하던 미국의 기업투자가 완화되고 있다라는 코멘트까지 곁들이며 사실상 미국의 경기가 피크를 지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결국 이는 경기하강에 대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며 중간선거 이후 반등하나 싶던 주가는 어제만 다우가 600포인트이상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죠.
이뿐아니라 어제는 주식부터 구리를 포함한 금과 오일까지 모든 자산이 대부분 하락했는데 반대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달러는 8월의 전고점을 큰폭으로 뛰어넘는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꿈틀거리는 유럽리스크
미국의 내부사정도 전반적으로 시장에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정작 문제는 유럽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국의 브렉시트는 영국과 EU가 아일랜드 국경문제등 복잡한 사안에 대해서 합의를 한다고 해도 영국의 보수당이 반대를 하고나서 정작 영국의회에서 비준을 받지못해 협상자체가 깨지는 ‘노딜 브렉시트’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EU의 각 관료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딜은 그 공이 영국에 넘어갔다며 시간은 점점흐르고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는상황입니다.
링크>>> 아시아경제 // EU “브렉시트 협상, 공은 영국에”
두번째는 역시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내년도 예산안의 재정적자폭을 GDP의 2.4%까지 잡으며 EU가 요구하는 0.8%를 한참 오버했죠. 당연히 EU집행위는 이를 거부했고 다시 재출할것을 요구했는데 오늘 13일 자정까지로 되어있는 수정안을 이탈리아가 최종적으로 거부할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3위의 대주주이고 그 경제규모는 그리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유럽연합에 끼치는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탈유로화를 주장하는 반체제정권인 오성운동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 계속 이렇게 팽팽하게 맞설경우 EU도 이탈리아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등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분열이 심화될 수 있는 악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내부의 변화
현재 유럽연합을 이끌고 있는 국가는 사실상 독일과 프랑스입니다.
이 투톱리더쉽이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독일은 중도적인 색채로 엄청난 리더쉽을 보여줬던 메르켈 총리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퇴임할것을 발표하면서 연정이 깨지고 정통 보수우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이는 반이민주의등 독일 우선주의가 강화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독일이 내부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또한 심상치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극우정당으로 알려진 르펜의 ‘국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현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 지지율을 앞선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발표하였습니다.
링크>>> 허핑턴포스트 // 프랑스 극우 ‘국민연합’이 처음으로 마크롱의 정당을 추월했다
유럽은 이미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리아가 극우정당이 정권을 잡았고 이탈리아는 반체제 성격의 오성운동이 극우정당과 손을 잡고 의회를 장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유로존을 이끌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마저 극우세력의 목소리가 강해진다면 지금까지의 유럽은 하나로 부르짖던 유로존이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이 리스크로 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속 떨어지는 유가, 트럼프의 속셈은
현재 국제유가는 11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983년 이래 최장기간 하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결국 계속되는 유가하락을 견디지 못한 사우디가 감산을 생각하고 있음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봤을때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며 사실상 승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현재 최대의 산유국중 하나인 미국의 에너지 기업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텍사스등의 지역은 더욱 발전을 할것이 자명합니다. 그런데 왜 트럼프는 유가를 계속 끌어내리려 노력하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신의 최대 적은 미국의 연준임을 공공연히 밝힌바 있습니다.
링크>>> MSN.com // 트럼프 또 연준비난… “연준이 나의 최대 위협”
심지어 연준이 미쳤다고까지 하며 엄청난 비난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연준의 계속된 긴축정책과 금리인상 정책이 결국 미국의 경기 사이클을 더 빨리 침체쪽으로 끌고내려갈수 있다고 믿는것입니다.
트럼프는 어떻게든 경기침체를 본인의 재선이 끝난 이후로 늦추려 하고 있는데 IMF를 비롯해 많은 기관들이 빠르면 2019년 혹은 2020년쯤 리세션이 올수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유가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의 가장 중요한 척도로 보고 있는 부분입니다.
핵심은 결국 연준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길 원합니다.
현재 미국의 경기는 전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좋은 상황입니다. 부동산이 침체되고 기업투자속도가 완화되고 4분기 실적이 낮아지고 있다고 해도 그건 100마일로 가고 있는 스포츠카가 90마일로 줄어든 정도에 불과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그 차의 속도를 계속 90마일 이상으로 놓길 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은 기어를 6단에서 5단, 4단으로 낮춰 속도를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이 바로 추가 감세안과 인프라 공약들을 예고함으로써 미국의 경기 성장속도가 계속 가파르게 나아갈수 있는 부스터 역활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투자심리 악화는 이런 부스터들이 중간선거 여파로 약해질수 있다는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되어 기어가 낮아져서 경기상승속도가 확 줄어들수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유럽등의 리스크가 양념역활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차트와 기술적 분석
SPY 1 week
- 2016년의 저점부터 이어진 오랜 붉은 추세선을 하락 돌파
- 저번주의 반등세가 추세선의 저항선[피보나치 0.618%레벨]에 부딪혀 다시 하락
- 이후 2월저점까지 각 피보나치 레벨에서 지지를 받을것[반등세가 보일것]으로 보이나 결론적으로 붉은 추세선을 크게 상승돌파하여 전고점을 넘고 지속이 되어야 시장이 힘을받고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음
좋는글 감사합다. 미씨에서 님의글을 못봐서 너무 우울하네요
죄송합니다. 최대한 사이트와 페북등을 통해서라도 의견을 자주 올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