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하락하는 중국경제와 침체되는 내수

크게 둔화하는 중국경제

미국과 중국의 1단계합의가 목전에 이르면서 시장은 환호하고 있지만 중국의 경제자체는 11월에도 여전히 추락하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몇가지 경기선행지표를 취합하고 무역과 판매관리자지수[Sales Manager Sentiment],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미 20년래 최저치로 악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성장률이 여전히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이른바 지적재산권을 둘러싸고 기술전쟁으로 비화되면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의 붕괴로인해 하이테크 산업의 무역또한 큰 타격을 입고있습니다.

전세계 무역의 선행지표이자 기술산업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의 수출이 11월에도 초중순까지 거의 10%나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최악의 하락세를 보인 9월에 비해 나아진 수준이긴 하나 12월 최대의 소비시즌을 맞는 글로벌 경제권의 무역상황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의 10월 이익은 작년에 비해 9.9%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생산자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이익을 깎아먹는 현상이 유지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중 하나인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생산자가격의 하락은 향후 소비의 약세가 예상될때 발생하는 것으로 기업의 이익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물가가 하락하며 경제에 디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공장역활을 하며 어마어마한 수출을 하는 중국의 생산자물가 하락은 전세계 경제에도 똑같은 영향을 줄 수 있죠.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지표가 경기축소를 의미하는 50이하로 떨어지면서 판매관리자들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사상최악을 기록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orld Economics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제조업에 관계된 모든 지표가 둔화를 가르키며 중국의 비지니스 신뢰지수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의 침체

중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SAIC Motor Corp는 중국내 소비둔화가 가시화되며 기업이익이 4분기 연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경기둔화에 민감한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들에서 기록적으로 둔화되고 있는데 7월에 발표된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하락 전망은 14년만에 처음입니다.

중국최대의 전기차 생산업체인 워렌버핏이 밀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BYD의 경우 지난달 보고한 3분기 실적에서 어닝은 89% 폭락했고 올해 기업이익은 43%가 하락할것이라 경고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중국내 자동차 판매의 부진은 글로벌 차량판매 성장률을 -3%까지 추락시키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반등

물론 중국경제에 비관적인 면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Standard Chartered의 소기업들을 대상으로한 서베이에서 수출을 중점적으로 하는 기업들의 기업심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중 무역합의가 임박하고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수출기업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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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내수가 하락하면서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의 생산량은 축소되고 있지만 말이죠.

이는 최근 보이는 제조업섹터의 상승세가 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을 하고 반대로 서비스섹터는 하락하는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미국의 관세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계속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기업들은 이제 내수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계속해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는 향후 중국경제에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1차 무역합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출처: Bloo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