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분석] 중국의 신용버블 붕괴 1년내에 온다.

 

‘미국 헤지펀드계 거물’ 카일 배스 헤이먼캐피털매니지먼트 설립자 겸 회장이 중국 신용시스템 붕괴 위험을 엄중 경고했다. 중국 증시 폭락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연쇄 충격을 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중국발 금융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자산관리상품의 급속한 팽창

배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경제·비즈니스 포럼’으로 불리는 밀컨글로벌콘퍼런스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중국 은행들의 자산관리상품(WMP)이 최근 수년 새 급팽창해 4조달러에 육박했다”며 “이는 신용 버블 위험을 키우는 뇌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건전성과 상환 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일으켜 금융 부실 위험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의 고수익 자산관리상품이 중국 그림자금융(섀도뱅킹) 부문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 금융 위험을 단속하라고 지시했고 인민은행은 WMP를 은행 리스크 평가에 포함시켰다.

 

 

배스 회장은 신용 버블 붕괴 예상 시점을 묻자 “향후 12개월 내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중국은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과도한 부채 규모를 줄이고 대대적인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스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세를 탄 인물로 지난해 초 중국 은행들의 막대한 부실채권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조지 소로스 등과 위안화 약세에 대거 베팅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중국인가’라는 질문에 “그보다 더 큰 위험이 북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발 금융위기와 북핵 문제에 민감하게 맞닿아 있는 지정학적 위기 요인에 대해 우려했다.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밀컨콘퍼런스 행사장에서 미국 증시의 ‘가을 폭락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마이너드 CIO는 “올해 8월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세가 있을 수 있지만 9~10월께 10~15%가량 급락하는 조정 국면이 가을께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겐하임은 주식에서 발을 빼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세제 개편안이 의회를 거치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개연성이 높고 미국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통화긴축 국면이 본격화하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경제 활성화 기대감에 기대 이상의 ‘트럼프 랠리’를 펼쳤다. 마이너드 CIO는 “다만 미국 증시가 20% 이상 대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큰손’ 샘 젤 에퀴티그룹인베스트먼트 회장은 ‘글로벌 부동산 전망’ 세션에서 “미국 부동산 상승 사이클이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많은 공급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장을 이어왔지만 하락세가 머지않았다는 월가 경고가 밀컨콘퍼런스에 울려 퍼진 셈이다.

 

 

조너선 넬슨 프로비던스에퀴티파트너스 창립자 겸 회장은 ‘글로벌 사모펀드 전망’ 세션에서 개발도상국 투자 리스크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넬슨 회장은 “개도국의 성장 여력이 더 큰 게 사실이지만 자국 통화 투자자가 아닌 달러 기반의 투자자라면 신흥국 화폐가치 하락 가능성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회장은 “시장 여건이 양호했던 지난 5~6년간은 사모펀드가 자산을 처분하기에 좋은 시기였다”며 “올해는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모펀드업계 제왕’으로 불리는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그룹 회장은 “블랙스톤의 사모펀드가 소유한 기업들이 6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직원이 60만명이라면 이는 그냥 기업이 아닌 ‘책임 있는 기업’이며 그게 블랙스톤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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