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고압경제의 시대 반도체가 이끈다

다가오는 고압경제

2016년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현 재무장관]은 금리인상 우려에 두려워하는 시장을 향해 ‘고압경제의 유지가 미국에 도움이 된다 서울경제‘라며 당분간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며 기업활동을 활성화하는 고압경제를 위한 통화완화정책을 펼칠것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며 감세안부터 미국우선정책까지 경기부양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결국 연준은 이를 포기하고 금리인상에 들어가게 됩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당시 언급했던 고압경제가 5년이 지난 지금 미국경제에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연준의 전례없던 통화완화정책과 더불어 미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드디어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모습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그널은 주택시장에 이어 반도체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반도체 시장

도쿄에서 디트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최대 화두는 다름아닌 반도체입니다. 칩이 모자라 차를 생산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Ford[F]는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최대 20%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General Motors[GM]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북미 3개 공장에서 1주일간 생산을 아예 중단했으며 Tesla[TSLA]또한 부품 부족문제로 이틀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WSJ

반도체 부족은 자동차 뿐 아니라 Playstation 또한 매장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있으며 가전제품의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입니다.

반도체 부족이 수면에 떠오른 이유는 다름아닌 팬데믹과 경기부양책 덕분입니다.

개인당 무려 $1,800에 달하는 보너스와 여행제한, 재택근무 트렌드는 소비자들의 가전제품과 내구재의 폭발적인 수요를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더해 팬데믹이 초래한 경기침체로 인해 불확실한 미래를 우려하던 기업들의 생산감축과 재고의 둔화는 경제가 얼마나 빨리 회복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상황과 맞물리면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여기에 타오르는 불에 기름역할을 한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마이닝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불렀습니다.

수요의 폭발과 공급의 둔화가 초래한 반도체 부족사태는 이제 1분기에만 자동차 업계 한 쪽에서만 잠재적인 매출액 $61B을 쓸어버릴것으로 예상이 될 정도입니다. Bloomberg

반도체 부족사태로 예상되는 자동차 업계 피해

출처: Bloomberg

수요폭발에 수혜를 받는 기업들

공급에 비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결국 공급업체들은 바빠지게 됩니다. 기업들은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더 늘리고 사람을 더 채용하며 당연히 매출과 수익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고압경제가 주는 긍정적인 영향입니다.

물론 반대로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 당연히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물건이 없으니 부르는것이 값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물가상승세, 즉 인플레이션을 촉발합니다.

현재 반도체 부족사태에 향후 영향을 받을것으로 기대가 되는 플레이어들은 대표적으로 Intel[INTC]과 TSMC[TSM], 그리고 Samsung이 있습니다.

이들은 반도체를 설계만 하는 Nvidia[NVDA]나 Qualcomm[QCOM]과는 다르게 실제 생산을 하는 공장이 있는 종합반도체 혹은 파운드리 기업들입니다.

당장 대만의 대표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2021년 계획했던 투자를 기존의 $17B 달러에서 $28B 달러로 늘렸고 대한민국의 삼성은 텍사스에 $17B 규모의 투자와 함께 10년간 $116B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Bloomberg

반도체 수요와 함께 급등하는 삼성전자 주가

반도체 수요증가의 수혜를 이들 반도체 빅플레이어들이 가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당장의 수혜는 기대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워낙 큰 회사이니만큼 단기적인 아닌 장기적인 플랜으로 매우 천천히 움직이는 고래들이기 때문입니다.

떄문에 반도체 가격의 증가와 수요의 폭발은 이들보다는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매우 복잡하고 비싼 장비및 제품을 파는 업체들인 Applied Material[AMAT]나 ASML[ASML], Lam Research[LRCX]와 같은 기업들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예전 서부 골드러시의 시대, 광산보다는 채굴장비 기업들이 크게 호황을 보인것과 같다 할 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보이는 반도체의 공급부족 사태는 작년 팬데믹 하에서 보인 주택시장의 공급부족 문제를 잇는 향후 나타날 전반적인 고압경제 시대의 초기시그널로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도체지수 ETF[SOXX] 수익을 상회하는 반도체 기업들

출처: Mor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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