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미국경제와 제조업
오늘 발표된 11월의 산업생산지수가 1.1%로 제조업이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며 시장이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발표된 뉴욕연준의 서베이에서도 향후 산업생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미중 1단계 합의 이후 경제지표는 좋은 기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1단계 합의는 완료되었다고 하고 시장 참가자들 입장에서는 안도하고 진입해도 되는가라는 점이 궁금증으로 남습니다.
높은 싱크로율의 산업생산과 주가

위의 차트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의 산업생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YoY Growth] 차트와 S&P지수와의 비교입니다.
산업생산이 성장하면 주가도 오르고 낮아지면 하락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015년 1월 전까지 말이죠.
유사한 상황과 리스크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하지만 산업생산지수는 계속 하락하며 두 지수간의 커플링은 깨지고 맙니다.
이후 모두가 알다시피 2016년부터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테이퍼 탠트럼과 중국발 위기가 다가오면서 크게 두차례 부침을 겪으며 다시 동기화가 되죠.

놀랍게도 2018년부터 현재까지의 산업생산지수와 주가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생산이 하락하는 초기 2014년 10월 주가가 크게 빠지듯이 2018년 12월에도 주가는 크게 빠집니다.
이유는 두번 모두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이 시장을 크게 뒤흔든 계기가 되었죠.
다른점이 있다면 당시 시장은 금리인상 초기였기 때문에 동결로 마무리지으며 시장을 안정시켰고 지금은 동결로 모자라 3번의 금리인하를 추가로 했다는 점입니다.


결과론적으로 당시 산업생산지표는 오늘 보인 반등지점과 동일하게 반등세를 보였지만 유지하지 못하고 추가 하락하며 시장을 큰 조정장으로 몰고가게됩니다.
현재 시장이 보이는 시그널이 당시와 묘하게 비슷하면서도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 오늘보인 산업생산의 반등세가 유지되어야만 시장이 힘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연준의 긴축이 중국발 위기와 함께 브렉시트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졌다면 지금은 연준의 긴축과 무역전쟁이 유럽발 위기를 불러오고 있으며 똑같이 브렉시트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이번주 보여준 글로벌 경제지표에서 미국과 중국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유럽의 지표가 여전히 침체되는 모습을 보인데에서도 여전히 유럽발 경기침체 위기는 완전히 끝난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작된 머니무브
물론 G2라는 글로벌 경제동력이 서로 상생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주가와 경제지표는 결국 만난다는 점에서 현재의 디커플링 상황이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내려오던 경제지표가 올라오던 간에 말이죠.
당연히 시장은 현재 바닥을 다지는 것으로 보이는 경제지표들이 1단계 합의를 동력삼아 크게 튀어오르길 바라고 있을것입니다.

시장은 10월부터 이른바 세이프 헤이븐, 즉 안전자산에서 돈을 빼내 위험자산쪽으로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거의 2년이래 가장 큰 형태의 이른바 머니무브입니다.
시장은 이제 1단계 합의와 연준의 유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큰 상승랠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시장이 경제지표를 대하는 태도는 굉장히 냉정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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