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업계 위기! 제2의 리세션오나?

ebay CEO Devin Wenig
ebay CEO Devin Wenig

이베이 최고경영자 미국 소매업계의 종말 경고

온라인 공룡 이베이의 CEO인 데빈 위니그는 일부 미국 소매업체들이 올해 말까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한다면 업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니그 최고경영자는 20일 CNBC 방송에 출연하여 지난 해 연말 쇼핑시즌이 일종의 터닝포인트였다고 지적하며 미국 소매업계의 종말을 나타내는 변곡점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소매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며 미래에 지난 4분기는 미국 소매업계의 구조조정을 멈출수 없을 시기였다라고 회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말이 되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는 업체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현재 미국 경기의 호황을 얘기하지만 이런 튼튼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연말 쇼핑시즌까지 생존할 수 있는 업체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라며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이는 이베이에도 마찬가지여서 이전의 유일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현재는 아마존, 월마트등의 초대형 온라인 공룡들과 맞붙고 있으며 제트와 같은 신규 온라인 쇼핑몰도 치고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이베이는 온라인 시장에서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새로운 검색기능을 선보이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JC페니등은 이미 수백여개의 매장 폐쇄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박된 금융위기가 이번에는 소매업계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초대형 소매업체인 JC페니는 138개의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시장에 매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풀락커는 올해 90개 점포를 닫기로 했고 아동복 업체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200여개의 달하는 영업점을 폐쇄하기로 해 오프라인 대형 소매업체가 존폐의 위기에 처한것이 아니냐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문제는 JC페니를 필두로 한 대형 소매업체들이 장기간에 걸친 실적 악화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과 일부 원가 투자자들이 대규모 디폴트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미 몇몇 트레이더들은 대형 쇼핑몰이 입점한 상업용 부동산 건물의 대출 채권 하락 베팅에 걸고 있어 가능성을 더 부추기고 있다.

이와같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소매업계의 위험을 알리는 강력한 경고가 연 초 이후 끊이지 않고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헤지펀드 업체 더반 캐피탈의 데이빗 버만 대표는 칼럼을 통해 올 해 소매업계에 디폴트와 파산이 연이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타겟과 콜스, 그리고 씨어스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NBC의 간판 투자 프로그램인 매드머니 진행자인 짐 크래머 역시 투자자들에게 소매업계의 위기 상황이 현재 주요 업체의 경영자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더 거대하며 투자자들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 유통업계의 부동산 투자신탁인 REITs가 올해 실적악화에 따른 대규모 영업점의 폐점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하락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 전망했다.

월가 트레이더들이 여기에 공감하는 모습을 모이며 관련 모기지 채권의 가격 하락에 공격적으로 베팅하고 나서며 이런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다만 일부 헤지펀드 업체들이 소매업계의 신용위기를 강하게 점치고 있다고 해도 당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버블과 같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파괴적인 시장침체로는 오지 않을것으로 관측이 되고있다.

 

소매업 위기의 원인은 아마존?

이런 와중에 소매업계의 위기를 부른 원인은 다름아닌 온라인 유통공룡인 아마존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15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미국 대형 몰의 인력고용이 25만명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이 되었는데 이는 전체 직원 가운데 무려 14%에 이르는 수치다.

유통업계의 감원은 현재진행형으로 메이시스의 경우 일자리를 잃은 직원이 만명을 넘어가고 더 리미트드 역시 4,000명을 감원하여 지난 2년사이에만 소매업계에서 일을 하다 잡을 잃은 사람은 무려 12만 5천건이 넘는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미국 전체 고용시장에서 유통업계가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할때 이는 결코 가볍게 넘길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문제는 이런 소매업계의 침체가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의 시장추가 급격히 기운것이 오프라인 소매업의 고용악화와 침체원인으로 지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아마존의 급격한 성장세가 미국 소매업계를 잠식하고 고용시장을 위태롭게 몰고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중국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소멸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아마존과 신진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미 대세는 온라인으로 기울어 기존 소매업체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아이테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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