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랠리가 시동을 건것인지 아니면 거품일 뿐인지 갑론을박이 한창 뜨겁습니다.
주식은 일종의 선행경제지표입니다. 작게는 하나의 기업의 성장률을 예측하여 주식을 사고팔고 크게는 한 국가경제의 미래를 내다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느냐 마느냐는 사실상 지금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어느정도 알수있습니다.
주가는 결국 실물경제를 따라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가가 실물경제보다 과열되면 버블이 터지는 것이고 저평가되어 바닥을 찍으면 다시 올라가는 것이겠죠.
다만 주식의 경우 기업의 미래가치를 더 많이 보는만큼 실제의 기업수익보다 훨씬 높은 가치주들이 있는만큼 – 대표적으로 테슬라 TSLA – 단정지어 말하기는 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주가는 나라의 경제전반에 걸친 개별주체들의 성적?으로 나오는만큼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현재 미국 경제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주가가 매우 뜨겁고 전체적으로 높은만큼 모두의 관심은 더 올라가느냐보다 조정이나 경기침체가 올 수 있느냐에 더 쏠려있는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물경제 지표중 위험신호
주택대출 감소
Wells Fargo는 명실공히 미국내 #1 홈모기지 대출은행입니다. 5년전에도 그러했고 온라인렌더들이 무섭게 치고온 현재도 그렇습니다.
물론 점유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모기지 대출 은행중 유일하게 두자릿대 점유율인 12.5%를 자랑하는 은행입니다.
최근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웰스파고 최대주주로써 주식을 어마어마하게 매각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은행지분 10% 제한조치때문이라고 하지만 아래의 도표를 보면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웰스파고의 주택담보대출의 성적은 2008년 이래 최악입니다.
문제는 일반 홈모기지뿐만 아닙니다. 상업용 대출의 신용창출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데 실질적으로 비지니스를 하기위한 대출은 줄어들고 기업들은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소매업계 위기
보통 경제가 좋아진다는 것은 기업이 잘되고 직원들의 임금이 올라가면 다시 기업의 물건을 소비하여 기업이 다시 잘되는 그런 선순환속에 돌아갑니다.
아무리 테슬라가 미래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차가 안팔리면 주가는 폭락하겠죠. 현재는 없어서 못파는 지경이니깐요.
주가가 미친듯이 올라가 사상최고가를 찍는 지금, 현재의 미국 소매업계 뉴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6년간 11조 적자… 125년 역사 ‘유통 공룡’ 몰락 – 시어스 파산가능
- 줄줄이 쓰러지는 美소매업체들…채권투자 `부실 주의보`
- 미국 소매업계 매장 폐쇄 속출..리츠 ‘멍든다’
- ‘경기 좋다는데’ 美 소매업 불황 금융위기 수준
- 이베이, 美 소매업계 종말 경고…”일부 생존 불가능”
현재 구글에서 ‘미 소매업계‘라는 키워드로 뉴스를 검색할때 나오는 상위 5개 뉴스입니다. [이런 뉴스만 고른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보아도 현재의 주식가치처럼 미국 경기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뉴스들로 보입니다.
심상치않은 자동차 판매실적과 원자재 하락
사람들은 수익이 좋아지면 씀씀이, 즉 일반적인 소비가 늘어나고 차를 바꾸고 싶어하며 마지막으로 집을 사길 원합니다.
그래서 경기를 알아보는 실물 소비지표중 가장 공신력이 있는 지표가 바로 차량 판매지표와 홈모기지 대출지표입니다.
현재 차량판매는 무려 14.1% 직진하락중으로 미국 GDP의 0.42%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참고: 마켓워치 http://www.marketwatch.com/story/what-happens-if-car-sales-do-crash-2017-04-06]
또한 경기가 좋아지면 Durable Goods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원자재, 특히 가장 많이 소비가 되는 구리등의 수요가 높아집니다.
현재의 철광석, 구리등의 가격지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직후 보합혹은 강세를 보이다가 어김없이 모두 하락하는 모양입니다.
스마트머니는 어디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스마트머니의 향방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결국 시장을 이끌어 가는 것이 그들이니깐요.
역시 그들은 시장이 높을때는 노출을 최소화하고 시장이 저평가 되었을때 사들여 노출을 극대화합니다.
현재 주식가치가 피크를 치는 지금, 스마트머니는 노출을 역대 최하수준으로 떨어져 주식시장에 사실상 멀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에 반해 개미들은 어떨까요?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머니는 Short, 일반투자자들은 Long으로]를 참고하세요.
돈의 전반적인 흐름은
또한 주식에서는 중요하게 봐야하는 부분이 돈의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현재 주가는 50선을 뚫고 하락하여 심리적으로 크게 동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금과 미국채는 엄청난 수요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금값은 이미 50선과 120선을 상향돌파한지 오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확실히 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장향방의 키는 프랑스?
주식시장이 뜨거운 것은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규제 완화조치와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문에 트럼프 랠리가 나왔고 채권과 달러, 주식이 모두 강세가 되는 이상한 광경도 보인것입니다. 미국 경기가 향후 좋아질 것으로 보는데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현재 주식이 어느정도는 ‘Overvalued’라는데에도 큰 이견은 없는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조정이 올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고 언제가 될것이냐에는 여러가지 억측이 많습니다.
다만 세계경제 흐름으로 보았을때 현재 시장의 키는 프랑스가 쥐고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23일로 다가온 프랑스대선에서 현재 여론조사 1위가 르펜으로 유명한 극우인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프렉시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시장이 영국의 브렉시트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큰 충격으로 보지 않았지만 프랑스까지 나간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유로존의 큰 세축을 담당하고 있는 독일, 영국, 프랑스중 두개 국가가 빠진다면 독일이 독자적으로 유럽연합을 잘 이끌것으로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프렉시트는 유로존의 붕괴를 이끌수 있고 이는 이탈리아의 재정파탄과 이미 유로존에 반감히 심해 유럽연합의 탈퇴를 이끌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는 유로존에 빌붙어 사는 그리스와 빈약한 재정상태인 스페인에게도 유효하여 말 그대로 유럽연합의 종말이 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를 우려하여 국채금리는 급등세를 띄고있습니다.

다크호스는 연방정부 폐쇄?
여기에 악재가 하나 더 있습니다.
헤지투자자들은 4/23일 프랑스대선과 함께 4/28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2017 회계연도에 대한 기존의 임시 예산안이 만료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미 의회가 또 다시 예산안을 놓고 과거와 같은 치킨게임을 벌이면 정부폐쇄와 재정절벽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옵션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정부폐쇄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시작되어 오는 28일 마감되는 S&P500 풋옵션에 55만건의 계약이 걸려있고 이는 11일 만료된 주간 계약건의 8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베팅을 하고 있는것입니다.
[참조: 美 연방정부 폐쇄 위험 고조…28일 만료 변동성 옵션↑]
결론은?
Who Knows? 누구도 알수없을것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현재 경기상황이나 국제정세가 주가에서 나타나듯이 굉장히 좋은 상황만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에 일반투자자들인 우리 개미들은 더욱 환상에 기대지말고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다음주가 어닝시즌으로 매우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과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 모든 악재들을 이겨내고 다시 랠리를 이어나갈지 혹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프랑스 대선때까지 불안한 보합세를 이어나갈지 하락세로 방향을 잡을지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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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우 60일 이평선이 뚫렸습니다. 에너지주와 IBM의 급락이 하락을 이끌었으며 휘발유재고가 늘어난것도 영향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월요일에 컨세서스보다 폭락한 뉴욕제조업지수와 연동하는 부분이 많은 내일 필라델피아 연준의 비지니스아웃룩 서베이가 시장을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