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2020년까지 확장” 낙관론 우세

미국의 경기 확장이 2020년 대선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WSJ가 최근 재계와 학계, 금융기관에 소속된 민간 이코노미스트 62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벌인 결과, 경기 확장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9년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기 확장은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견조한 상태다. 기간으로는 이미 역대 3위에 해당하며 만일 2019년 하반기까지 지속된다면 1990년대에 세운 10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서베이에서 3년 뒤인 2020년말까지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50%를 밑돌았다. 이들이 예상한 내년의 경기 침체 확률은 평균 14%였고 향후 2년 내와 3년 내의 확률은 각각 29%와 43%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의 대선 직전에 WSJ가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했었다. 당시 서베이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020년말까지 4년 내에 새로운 경기 침체가 시작될 확률을 평균 58%로 보고 있었다.

이처럼 낙관론이 우세해진 것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인 것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세제개편안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약 90%는 세제개혁이 향후 2년간 성장 속도를 높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약간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세제개혁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세제개혁이 시행되더라도 장기 성장률은 변함이 없거나 현재의 추세보다 약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들의 비율이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세제개혁이 발효되면 향후 3년 내의 경기 침체 확률을 낮출 것으로 본 응답자는 42%였고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본 응답자는 37%였다. 반면에 22%의 응답자는 3년 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오히려 높였다고 보았다.

세제개혁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일부는 연준(Fed)이 감세를 통한 정부의 부양책으로 경기 과열이 초래되고 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우려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의 강력한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도 지속되고 단기적인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게속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응답자의 68%는 성장률 전망의 리스크가 상방에, 23%는 하방에 기울어 있다고 각각 응답했고 나머지 9%는 상방과 하방 리스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지적한 하방 리스크는 대외 무역 붕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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