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A 융자를 받을 때 주로 받는 모기지 보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연방주택국(FHA)은 오는 27일부터(클로징 날짜 기준) FHA 모기지 융자에 대한 모기지 보험 요율을 현 0.85%에서 0.60%로 25베이시스포인트(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주택을 구입하면서 FHA 융자를 받을 때 다운페이먼트 비율이 20% 미만이면 의무적으로 모기지 보험를 구입해야 한다. FHA 융자는 최저 3.5%의 다운페이먼트만 하면 나머지 금액을 융자받을 수 있는 만큼 대부분의 FHA 융자자들은 사실상 모기지 보험을 구입해야 하는 셈이다. 이번 조치로 62만5500달러 이하 융자를 받을 때 LTV(Loan to Value·주택 가치 대비 융자 비율)가 95% 이하인 경우 융자액의 0.80%를 연간 모기지 보험료로 내던 것이 0.55%로 낮아진다. 또 LTV가 95%를 초과할 경우에는 0.85%에서 0.60%로 내려간다.
융자금액이 62만5500달러를 초과할 경우에는 1%(LTV 95% 이하) 또는 1.05%(LTV 95% 초과)를 보험료로 내야 했으나 앞으로는 각각 0.55% 또는 0.60%로 크게 낮아진다. FHA 모기지 보험 요율은 경제위기 전만 해도 0.50%에 불과했으나 경제위기 이후 급등해 2013년에는 1.3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15년 0.85%까지 내려갔고, 이번 조치로 0.60%로 낮아지게 됐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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