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경고
요즘 투자시장에서 가장 핫한 자산은 바로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Cryptocurrency]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의 귀재이자 억만장자인 워렌버핏[Warren Buffett]은 지난 몇 달간 엄청나게 상승한 비트코인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등 복잡한 아이디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익명과 비규제를 전제로 온라인에서 만들어지고 소유하며 거래가 이루어지는 가상의 화폐라는 것입니다.
이 ‘가상화폐’는 이론적으로 채굴할 수 있는 수가 정해져 있고 아직까지는 모든 비트코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아닙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거의 가치가 없던 비트코인[Bitcoin]은 몇 일전 잠깐이지만 한 코인당 $19,000을 돌파를 할정도로 믿기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12/27/2017 $15,884]
하지만 워렌버핏은 어떤 비트코인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그는 가파른 속도로 오르는 가상화폐에 대해 이런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자체를 매길수가 없습니다.”
2014년도에도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훨씬 작은 값어치를 가지고 있을때도 그는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멀리하세요. 이건 근본적으로 신기루같은 겁니다. 제게는 비트코인이 내재적인 가치가 있다는 말은 말도안되는 소리로 들립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이토록 멀리하는 ‘가치가 전혀 없다는’ 비트코인이 그럼 대체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는걸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때문입니다.
진정한 위험 / The Real Danger
우리는 지나간 역사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난 시절 하우징 버블과 닷컴 버블을 만들어 낸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요?
누가 1년안에 집값이 두배로 뛸것을 예상하고 주택을 구입했을까요? 또 누가 어떠한 증명도 되지않는 스타트업 벤쳐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를 했을까요?
뒤돌아보면 이 모든것이 그 짧은 기간에 경제를 한순간에 붕괴시킨 것들이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이 모든 자산이 처음부터 그 가치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아무런 가치가 없었던 자산들도 투자자들이 맹렬히 뛰어들게 만든 원동력, 바로 빠른 시간에 부를 창출하는데 기회를 놓칠까하는 두려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전의 닷컴버블과 부동산 버블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새로운 투자자들이 계속 투입되면서 새로운 가치상승이 되는것도 바로 사람들의 이런 심리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칠까 하는 두려움. 바로 Fear of Missing Out 입니다.
사실 사람들의 이런 심리적인 현상은 큰 주식시장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주식은 워렌 버핏이 얘기하는 본질적 가치안에서 그들만의 정상을 찍고 다시 내려오고 또다시 올라가곤 합니다.
그렇다면 ‘본질적 가치’ 혹은 ‘내재적 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코카콜라를 예로 들어봅시다.
전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의 제품을 사고 마시기위해 소비합니다.
코카콜라의 실질적인 가치가 얼마가 되건 전세계에서 수십억의 사람들이 매일 그렇게 코카콜라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콜라를 만드는 재료의 값을 빼고 이런 저런 원가를 빼고나면 실질적인 코카콜라의 순수익, 즉 Profit이 계산이 됩니다.
현금의 흐름 / Waterfall of Cash
워렌 버핏이 이야기하는 본질적 가치는 바로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오는 현금의 흐름입니다.
본질적 가치란 결국 주식의 금액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원가를 제외하고 나오는 순수익, 즉 캐쉬플로입니다.
워렌버핏은 이렇게 주식금액과 본질적 가치의 갭이 큰 주식을 사들여 지금의 부를 만들었고 또 주식을 사들여 주주가 됨으로써 실질적인 회사의 현금흐름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비트코인에 적용시키면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를 이루는 현금흐름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바로 비트코인을 소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구입하기 위해 그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달러일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비트코인을 소유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끊기는 순간이 비트코인의 열풍이 끝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사실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는 아무런 본질적 가치가 없습니다.
그럼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렇게 반박을 할 것입니다.
미국의 종이지폐인 ‘달러화’도 알고보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하지만 사실상 소수의 달러 투자자를 제외하면 아무도 달러를 투자 자산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화폐로써 사용을 하기위해 보유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달러의 일시적인 가치보존은 사람들이 서로 가치의 교환인 매매를 하기위한 수단입니다.
버핏이 말한것처럼 비트코인에 본질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은행의 종이수표에 가치를 두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의미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비트코인은 다릅니다. 혁신적이고 미래 화폐로써의 투자가치가 있습니다.’ 라고 반박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겠죠. 하지만 또한 비트코인이 규제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 수많은 해킹이 난무하는 사기꾼들이 득실대는 국제 투자시장이기도 하다는 것또한 사실입니다.
이 것이 사실인지 궁금하다면 간단하게 SEC[미 증권거래 위원회]에 물어보세요.
본질적 가치가 없는 비트코인이 현재 $0이 아닌 $15,000을 상회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심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심플하죠.
Author: Mitch Tuch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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