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시황]오늘 알아두어야 할 소식 5가지 08/06/2019

1. 미 재무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전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가 7위안을 뚫으면서 중국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것으로 비춰지며 미 재무부가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지정.

2. 중국 인민은행 환율안정조치 발표 후 시장안정

중국의 위안화 약세가 미국에 대한 강경한 스탠스와 환율전쟁의 시작으로 반영되며 미 증시가 3%에 가까운 폭락세를 보이고 글로벌 증시도 폭락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30B Yuan을 위안화 안정책으로 내놓으며 진정.

어제 장 후에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1%가 넘는 폭락세가 이후 진정되며 반등세.

3. 트럼프, 베네수엘라 ‘경제 엠바고’ 단행, 유가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경제를 원천봉쇄하는 ‘Total Economic Embago’를 대통령령으로 시행하며 유가 상승.

4. 제프 베조스 $2,8B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 매도

지난주 3일동안 $1.8B을 매도한것으로 알려진 제프 베조스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추가로 $1B을 매도한것으로 밝혀지며 총 $2.8B을 매도하여 블루오리진에 Fund지원을 한것으로 보도.

5. 전 연준총재들 연준의 독립성 유지 주장

현존하는 모든 전임 연준총재들인 Janet Yellen, Ben Bernanke, Alan Greenspan and Paul Volcker가 WSJ 사설을 통해 연준의 독립성을 강하게 부르짖으며 연준이 작은 정치적 이득이 아닌 미국의 이득을 위해 일해야 된다고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

ITK 오늘의 한마디

어제 미국 증시는 2000년 들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보였습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크게 갭하락을 하고 전혀 반등의 기미도 없이 그대로 수직 낙하하는 건 처음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이 끝난 이후에도 폭탄이 터졌죠. 미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을 했는데 오전에 트럼프가 강하게 비난을 하며 경고를 할때 예상은 했으나 그렇게 전격적으로 할지는 아마 아무도 예상을 못했을겁니다.

선물시장은 장 마감이후에도 하락하여 S&P는 2780까지 후퇴를 했고 이후 중국의 위안화 안정책이 나오며 다시 급하게 반등했습니다.

어제 보인 미국과 중국의 스탠스는 굉장히 bold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08년이후 사실상 사상처음으로 7위안을 깨뜨리며 미국과 시장에 여러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첫번째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젠 low key로 가지않고 강하게 나가겠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환율전쟁, 좋다 할수있다라는 시그널입니다.

이는 당연히 미국과의 강대강 스탠스로 시장의 패닉장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자 미국의 대응이 그야말로 놀라웠죠. 트럼프의 환율 비난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미 재무부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이 이어집니다.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은 1994년이후 단 한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전가의 보도, 일종의 칼집안의 칼이었죠.

중국이 장군을 부르자 미국이 멍군을 부른 격입니다.

중국은 이후 300억 위안이 넘는 위안화 안정책을 제시하며 시장을 진정시키는데 미국의 생각보다 강한 스탠스에 놀라 급하게 마련한 것일까요?

중국입장에서는 원하는 시그널을 주고 7위안이 뚫렸을때의 시장반응을 살펴보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강한 발작증세와함께 중국시장에 대한 자본유출이 급격하게 시작될 가능성이 보이며 준비된 안정책을 바로 시행했을수도 있죠.

중국은 이후에도 가능한 7위안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7위안의 벽이 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걸 막기위해서라도 말이죠.

다만 중국 스스로 7위안이 못넘을 선이 아니란것을 스스로 보여줬으니 미국과 강대강 스탠스를 유지할수록 위안화 공매도 세력의 공격은 더욱 강해질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도 이를 알고 이번에 돌아오는 만기 부채금액보다 많은 300억 위안이라는 큰 금액을 위안화 안정금으로 책정했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