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시황]오늘 알아두어야 할 소식 5가지 05/09/2019

1. 트럼프, 중국이 ‘합의를 깼다’ 발언후 협상재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플로리다의 유세중 중국이 먼저 ‘합의를 깼다’며 합의가 안 될 경우 금요일 관세부과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임을 천명한 가운데 오늘부터 미중간 무역협상이 재개되나 예정보다 작아진 규모의 중국 협상단과 강경해진 모드로 난항이 예상.

2. 미중무역 갈등으로 글로벌 증시 약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상하이 지수 1.5%, 일본 니케이 0.9%, 유로 스탁스 1%대 하락.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1% 가깝게 큰 폭 하락 출발후 급락장세.

3. 디즈니 매출과 어닝 모두 서프라이즈 실적보고

어벤져스의 ‘ENDGAME’의 성공과 곧 출시될 스트리밍 서비스인 DISNEY+ 의 기대, 그리고 어닝과 매출이 모두 예상을 뛰엎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 하락.

4. 인플레이션 지표발표와 연준의장 발언예정

연준이 현재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물가지표 발표중 하나인 생산자물가[PRODUCER PRICE INDEX]가 예상 2.3%보다 소폭 낮아진 2.2%로 발표된 가운데 오늘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이 예정.

5. UBER IPO 공개가 발표 예정

UBER의 IPO가 오늘 장 후에 공개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44~$50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 가치는 약 $86정도로 예상. 

ITK 오늘의 한마디

오는 금요일 미국의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가능성, 그리고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시장은 그대로 그 가능성에 베팅하며 매도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탠스가 이전과 완전히 바뀌었는데 수개월동안 힘들게 합의해온 사항들 대부분을 사실상 거부를 한것은 전략적으로 다른 판단을 했다고 봐야 하겠죠.

이전에 미국과의 협상자체에서 완전히 을의 위치에 있던 중국이 이제는 대등한 위치를 요구하며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데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그 아래에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자신감의 중심에는 미국의 연준이 더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못할것이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중국같은 신흥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관세보다 더 무서운것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입니다. 말그대로 시장에 있는 자금을 모조리 흡수해서 미국으로 빨려들어가는 진공청소기같은 존재죠.

그런데 올해들어 연준의 긴축정책은 완전히 올스탑했습니다. 올해내내 금리동결은 확정되었고 연준의 발란스시트 축소도 정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트럼프는 미국의 경기가 사상최고조의 호황임에도 불구하고 연일 1%대 인하를 요구하는 것을 보며 중국입장에서는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겠다라는 확신이 들었겠죠.

이 말은 중국정부의 부양책이 작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쓰면 쓸수록 다시 미국으로 빨려들어가는 밑빠진 독이었다면 지금은 쓰면 쓸수록 그대로 효과가 날수있는 최적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것입니다.

이번 1분기에 그 효과를 실감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을것이고 일대일로 포럼에서 유럽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에 협조를 하는것을 보며 강한 하나를 버리고 약한 다수를 취하는 전략으로 선회를 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많은 언론들이 일대일로의 시진핑 연설을 미국에게 향하는 항복문서라고 했는데 이제보니 그건 미국을 제외한 세계를 향한 중국의 proposal 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미국의 국가이기주의는 오랜 맹방이었던 유럽에게까지 외면을 당하고 있는 현 시점이 중국에게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강요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경제를 개방하고 공정한 대우를 해주겠다. 중국에 투자하고 우리와 손을 잡자!! 이런 의미가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