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665P 추락…채권금리발 ‘조정 모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장기간 ‘동반 랠리’를 이어왔던 미국 주식과 채권이 급격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양상이다. 국채 금리가 급등(채권가격 급락)하자, 뉴욕증시는 맥없이 주저앉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5.75포인트(2.54%) 하락한 25,520.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달 17일 26,000선을 돌파한 지 2주 만에 25,000선으로 밀려났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1,000포인트, 4%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간 단위로는 2016년 1월 이후로 2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9.85포인트(2.12%) 떨어진 2,762.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92포인트(1.96%) 내린 7,240.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17포인트 선까지 30% 안팎 치솟았다.

 

채권금리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채권금리 상승이 긴축효과를 불러오면서 증시에 충격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2.84~2.85%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7%~0.08%포인트가량 급등한 것으로, 4년여 만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시장 지표가 채권금리를 끌어올렸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일자리는 20만 개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무엇보다 근로자 임금이 2.9% 상승하면서 8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탄탄한 고용시장이 드디어 임금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가하고, 결과적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스케줄을 앞당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의 흐름은 주식과 채권의 과열을 덜어내는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까지 최고치 행진을 이어왔던 뉴욕증시는 물론이거니와, 채권시장도 이례적으로 초장기 강세(금리 약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앞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두 가지 거품이 있다. 우리는 주식 시장의 거품과 채권시장의 거품을 맞고 있다”라면서 주식·채권의 가격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중앙일보 기사보기 More>>> 그린스펀 “채권, 주식시장 거품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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