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물가 예상치 부응땐 이달 금리인상 적절할 것”

▶ 옐런 언급에 가능성 더 커져

재닛 옐런(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3일 “이달 회의에서 고용(지표)과 물가가 계속해서 우리의 예상과 맞는지 평가할 것이고, 예상에 맞으면 연방 기준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영자클럽 주최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옐런 의장은 FRB가 그동안 금리를 아주 천천히 올린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FRB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금리를 0∼0.25%로 낮추는 ‘제로금리’ 정책을 폈다가, 2015년 12월에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고, 지난해 12월에 0.5∼0.75%로 한 번 더 상향 조정했다.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으로 3월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FRB는 지난 1일 발간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오는 14∼15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으로, 이번 베이지북에 나타난 각종 지표도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FRB는 베이지북에서 지난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담당 지역의 경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경제활동이 ‘점진적’(modest) 또는 ‘완만한’(moderate)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인 10일 발표될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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