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퍼즐

사상최대폭의 적자를 기록한 미국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수입과 수출의 격차가 무려 $71.1B으로 벌어나며 사상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월가에서 예상했던 $67.8B에서 상당히 큰 격차를 보인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무역적자는 작년 2월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매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의 상품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가 미국의 항구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2월 무역적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증가해서 난 적자가 아닌 수입보다 수출이 더 감소해서 생긴 불황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월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총 수입은 0.7% 감소한 $258.5B을 기록한반면 수출은 2.6%나 감소한 $187.3B이 감소했습니다. Bloomberg

특히 반도체 공급부족사태로 인해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줄이면서 상품무역수출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상최대로 벌어진 무역적자

Source: Bloomberg

무역적자가 달러에 미치는 영향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미국의 경우 재정적자 확대가 경제에 꼭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미국은 1970년대 이후 단 한번도 무역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가 이토록 견실하게 성장하는 이유는 미국이 달러패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수입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는 결국 GDP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미국경제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의미이고 기축통화인 달러가 전세계로 더 많이 퍼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달러가 미국에서 나와 전세계로 퍼진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달러약세를 초래하는 하나의 강력한 요인이 되고 이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돕는 호재입니다.

무역수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달러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소비가 불타오른다는 것은 분명 좋은 소식입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유럽이나 신흥국들의 수출이 늘어나 글로벌 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소비가 활성화될수록 글로벌 국가들의 경제력도 좋아지기 때문에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를 다시 반대로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이는 미국의 수출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글로벌 경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선순환을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체격이 커져 미국 혼자 감당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제 전세계는 미국을 포함해 유럽, 그리고 아시아, 특히 중국의 소비파워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미국을 포함해 중국과 유럽 모두 수출과 수입이 줄어드는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작년말까지만 해도 빠르게 증가하던 이들의 수출입이 눈에띄게 하락하는 데에는 역시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한 소비둔화가 큰 원인입니다.

다행이 최근 미국이 부양책을 3월부터 다시 가동하면서 소비가 크게 살아나고 있고 중국또한 수입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독일과 미국의 대중국 수출량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의 작년 무역합의 이후 여전히 목표치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수입하는 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입니다.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올해부터는 수입량을 급격히 늘려야 된다는 점에서 향후 미국의 대중국 수출량또한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무역합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수입량

글로벌 경제회복의 마지막 퍼즐

미국의 2분기 성장은 9%에서 10%를 전망하고 있을정도로 부양책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럽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고 중국은 긴축과 함께 서방세계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경제도 함께 위축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미국에게만 쏠릴수 있다는 회복의 불균형 가능성을 낳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달러의 강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달러의 강세는 그렇지 않아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신흥국들의 물가상승세를 가속화하게 하고 있고 이를 막기위해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을 강요함으로써 글로벌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의 움직임은 향후 증시의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달러의 강세를 약하게 하기위해서는 유럽의 부활이 꼭 필요합니다. 유로화는 미국의 달러인덱스를 구성하는 가장 큰 구성통화[57.6%]인 동시에 달러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기축통화[세계 무역결제 통화 20%]이기 때문입니다.

작년말까지만해도 빠르게 치솟으며 달러약세를 이끌었던 유로화가 올해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데에는 백신의 접종이 영국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며 팬데믹의 재확산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분기 들어 빠르게 급등할것으로 전망이 되는 유럽의 백신공급량은 유럽의 경제가 다시 회복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결국 유로화 역시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올 2분기 급등할 것으로 보이는 유럽의 백신공급

Source: The Dailyshot

달러의 향후 움직임

올해 달러는 작년까지의 약세 기조를 이어가지 못했고 3월부터는 이전의 하락추세를 돌파하는 강세추세로 진입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달러의 강세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달러의 강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신흥국들을 포함해 미국조차도 수출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경제 둔화라는 악재를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최근 영국과 유럽이 백신을 둘러싼 갈등을 봉합했고 이번주 발표된 유로존의 경기관련 지표도 여전히 활황을 가르키며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또한 2분기부터 백신공급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팬데믹의 종식이 미국과 궤를 맞춰 진행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달러의 2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매우 중요한 92.30레벨을 다시 침범하지 않고 계속 약세를 보일수 있는지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달러가 3월부터의 상승채널을 하향돌파하고 있는만큼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경제에는 숨을 틔워주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월부터의 상승추세를 하락돌파하려는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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