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세계경제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미국과 다가올 여파

뜨겁게 타오르는 미국경제

사라지는 팬데믹의 공포

여전히 미국에는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6만명이 넘게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는 백신접종은 확진자의 45배에 달하는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2월말 확진자의 20배에 달하는 접종에서 단 한달만에 두배가 넘는 속도로 백신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로 현재 미국이 얼마나 빨리 백신을 배포하며 팬데믹에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민의 50%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사실상 팬데믹의 종식을 선언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면 사실상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는 더이상 크게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백신 접종이 늘어날수록 확진자 증가추세대비 입원률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대비 백신접종 횟수

억눌렸던 수요의 폭발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미국 경제는 이제 잇따른 정부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더욱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미국정부는 작년 3월 이후 이미 초대형 경기 부양책으로만 $5조가 넘는 규모의 지출을 했습니다. 이는 미국 1년 국가총생산[GDP]대비 4분에 1에 달하는 실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경기지원인 셈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경제는 제조업, 서비스, 고용, 소비, 부동산등 경제의 주축이 되는 핵심 분야가 모두 이전에 본적없는 수준으로 뜨겁게 과열되고 있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경기활동을 판단하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표는 3월 64.7로 198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구매관리자 지표는 50을 초과할경우 경기가 활황임을 나타내는만큼 현재 추세는 제조업 경기가 활황을 벗어나 과열되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비제조업, 즉 서비스 섹터의 구매관리자 지수또한 63.7로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모든 월가의 전망을 초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사실상 팬데믹 동안 쓰지못하고 다니지 못했던 사람들의 억눌렸던 소비수요가 코로나가 둔화되고 백신접종이 가속화되면서 경기재개와 함께 폭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신감을 되찾는 소비자들과 늘어나는 구인

이러한 경기회복세는 미국의 경제를 70%이상 책임지는 미국인들의 소비심리 회복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가장 신뢰받는 소비자심리지수중 하나로 꼽히는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월 19.3포인트 상승한 109.7을 기록하며 팬데믹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고 상승폭으로는 사상최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3월에 시행된 $1.9조의 미 경기부양책에서 지급된 개인당 $1,400의 스티뮬러스 체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현재 미국인들의 세이빙 계좌에는 사상최대수준의 예금액이 쌓여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인들은 팬데믹 이후 불안정한 경제및 사회에 대응하며 많은 캐쉬를 쌓아놓고 쓰지못한채 전염병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억눌린 수요가 팬데믹이 종식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2분기부터 확실히 터져나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경제의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 지표와 소비자심리지수가 실물경제의 회복속도보다 빨리 급등하고 있는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실물경제 회복을 반영하며 발빠르게 사람을 구하는 기업들의 구인활동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3월 신규고용은 2월의 46만명을 두배 가까이 뛰어넘는 91만명으로 집계가 되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64만을 훌쩍뛰어넘어 증시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구인사이트인 Indeed에서의 신규고용을 위한 포스팅은 작년 팬데믹이 없던 시기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 기업들이 사람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을정도로 경제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어 과열되고 있는 구인 포스팅

Source: The Dailyshot

회복을 하는 맨하탄 부동산

팬데믹 기간동안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회복이 빠르지 않을것으로 보이는 곳은 바로 상업용 부동산과 아파트 시장입니다.

부동산은 주식처럼 빠르게 거래를 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닌만큼 항상 늦지만 묵직하게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의 종식이 가시화되고 경제가 재개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맨하탄으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UrbanDigs에 따르면 3월 맨하탄의 주거용 부동산 시장 매출은 14년만에 가장 높은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중간가가 1분기 78만달러로 3.8%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이러한 빠른 판매 회복세는 코로나로 저평가된 맨하탄의 고급 아파트와 주택을 발빠르게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그동안 주택시장의 빠른 회복세와 과열현상에도 불구하고 전혀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맨하탄이 4분기만에 처음으로 회복을 했다는 점은 팬데믹에 가장 민감한 아파트 수요도 회복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의 중심으로 돌아오는 미국

세계 2차 대전이후 최악의 슬럼프를 보였던 미국의 경제는 이제 1980년대이후 가장 뜨겁게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은 종식이 가시화되고 있고 미국인들은 잇따른 부양책으로 전례없는 캐쉬를 쌓아두고 있으며 정부는 최대 $4조에 달하는 인프라 부양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9.3%에 달할것으로 보고있고 이는 미국처럼 거대한 경제권이 수십년동안 보지못했던 수준의 성장세입니다.

미국은 1990년대 초 한때에는 세계경제의 50%를 육박하는 압도적인 경제권이었으나 이후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부상으로 2000년대에는 그 규모가 전세계 GDP의 10% 수준으로 축소되며 왜소해진바 있습니다.

글로벌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GDP 전망

Source: The Dailyshot

하지만 압도적인 경기부양책과 백신접종속도를 무기로 미국의 경제는 올해 전세계 경제에서 30%수준으로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전세계 경제를 이끄는 힘으로 호재가 될 수도 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급속도로 커진 부채와 약해진 경제체력을 지니고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위협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압도적인 성장세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자금이 미국으로 회귀하는 강달러를 유발하고 있고 이것이 계속될경우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이 가팔라지면서 글로벌 외환위기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브라질과 러시아, 터키등 대표적인 이머징 국가들은 강달러로 인한 자국통화의 약세가 만든 물가상승세를 이기지 못하고 자금유출을 막기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긴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분명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각국에 막대하게 쌓인 부채를 감안할때 굉장히 우려스러운 시그널인것은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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