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한 제조업
IHS Markit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한달에 두번 발표가 됩니다. 또한 국제적인 대기업의 구매관리자들보다는 중소기업에 좀 더 포커스를 두어 미국의 실물경제를 좀 더 빠르게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IHS Markit의 PMI지표는 제조업이 49.2로 예상치였던 42.8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물론 전달의 50.7을 크게 하회하며 경기축소에 진입하는 결과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더 큰 폭의 하락세를 예상했던 시장에게는 낭보인 셈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49.2는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이며 시장은 향후 43.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락하는 서비스업
문제는 미국 경제의 78%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각 주정부의 락다운이 이어지고 레스토랑과 극장등 서비스업이 폐쇄되면서 그동안 보지못했던 수준의 침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전일 발표된 IHS Markit의 서비스 PMI지표는 2월 50.7의 확장추세에서 순식간에 곤두박질 치며 39.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치였던 42 수준보다도 더 크게 하락한 수준이며 그동안 미국경제가 보지못한 수준의 경기축소입니다.

폭발적인 실업자 증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로인해 실업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레이오프가 불가피한 레스토랑등의 서비스업계는 이미 전원 해고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일 발표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실업률의 폭등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평균 주당 20만명정도 수준의 신규 실업자는 내일 발표될 리포트에서 최소 2백만에서 3백만이 될 것으로 보이며 월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였던 9.9%의 실업률이 초과되어 대공황 수준의 24.9%에 가까운 실업률이 나올 가능성또한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9%가 하락한 모기지 신청
그동안 주식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모습을 보였던 부동산 시장에 균열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주택대출 신청건수는 지난주 대비 29.4%가 폭락했습니다. 이는 2009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이후 최대폭입니다. 주택구입 신청은 14.6%가 하락했으며 리파이낸싱 모기지 신청건수는 33.8%가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0%로 돌렸음에도 30년 모기지 이자율은 도리어 상승했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자산시장의 붕괴를 목격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판매지수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모기지 신청건수의 급격한 하락세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