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빠르게 회복하는 미국경제 하지만 소비자들은 암울

미국 경제회복의 리더 부동산

미국의 경제가 정부의 통화와 재정부양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시그널이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에서 가장 밝은 곳은 부동산 시장입니다.

전일[25일] 발표된 7월의 신규주택판매 지수는 전월과 비교하여 무려 14%가 증가했는데 최근 3개월동안 눈에 띄게 상승하며 부동산 버블이 있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제로로 낮추고 채권매입을 계속하며 실질금리를 끌어내리자 부동산 수요가 폭발한 것입니다.

전년대비 40%나 높은 신규주택 판매

출처: The Dailyshot

회복세를 보이는 제조업

경제사정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사야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약이나 물, 식료품같은 필수소비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제사정이 안좋아지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당장 안사도 되는 물건들, 즉 냉장고나 세탁기, 티비에서 가구등의 제품들은 구입을 꺼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3년이상 지속되도록 설계된 제품을 내구재라고 하는데 내구재는 제조업과 관련이 깊고 내구재의 주문은 향후 경제상황을 미리 예측하는 좋은 선행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구재주문지수[Durable Goods Order]는 7월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고 경제가 회복하는 것을 반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내구재주문

출처: Marketwatch

올해 여름동안 제조업체들의 수주를 견인한 것은 바로 트럭과 자동차입니다.

6월에도 24%의 상승세를 보인 자동차 주문은 7월에도 22%나 증가했고 이는 저금리와 할인된 가격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대중교통보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토록 놀라운 강세를 보인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 대부분의 공산품에 대한 주문은 증가했지만 속도는 더뎠습니다.

가전제품을 포함한 전기제품은 4%, 가공 금속제품은 2%, 기계는 2%, 컴퓨터및 전자제품은 2% 증가했습니다.

비지니스 장비투자 부문의 회복세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는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7월은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피크를 보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내구재주문지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둔화되는 소비자 심리지수

다만 문제는 있습니다.

정작 소비를 하는 주체인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경제에 대한 전망은 다시 어두워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화요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악화된 고용환경과 사업여건에 시달리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실업률에 낙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울한 전망을 보이는 소비자들

출처: Bloomberg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GDP의 80%를 차지하는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들에게 현재의 상황과 향후전망을 묻는 심리지수입니다.

따라서 사실상 미국경제의 가장 빠른 선행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경제전망이 지난 3월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두자릿수를 넘어가는 실업률속에서 재정지원까지 7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현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암울한 시각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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