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녀들이 공부를 잘해서 변호사가 되기를 원한다.
변호사는 말을 잘하고, 법정에서 고객을 위해 강력히 싸워서 배심원을 설득할수 있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할때가 있다.
따라서 우리자녀가 대중 앞에서 발표를 잘하고 리더쉽이 있다면 커서 변호사를 시키고 싶을수 있다.
반면 현재 미국의 법조계는 변하고 있다. 소송많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나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법정에서 싸워야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법정에서 판사가 “당신이 이겼소” 라고 판결을 내렸다고 인생의 승리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 깨닫고 있다.
기나긴 소송과 재판을 위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쏟아서 승리한들, 남는것은 아픔과 상처와 시간낭비, 에너지 소모라는 것을 알게된다.
더우기 이것이 가정법정에서 부부싸움을 벌여야 하는경우라면 더욱 아무도 승자가 없는 싸움이라는것을 쉽게 알수 있다.
지금 중재Mediation 세미나에 노련한 30-40년 경력의 변호사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이미 몇천 쌍을 이혼시킨후다.
이들은 자신의 이혼법정에서 얼마나 많은 재판을 승소 했는지 자랑하기 보다는 이혼으로 가정이 파탄난 주범이 자신이 아닌가 반성한다.
노장 이혼변호사들은 말한다. 결코 가정문제는 법정으로 끌어드려서는 않된다고.
이혼법정으로 끌어들여 이혼 소송이 시작되면 이미때를 놓친다고 말한다. 소송이 시작되면 이것은 전투장이 되기때문에 피투성이 전투로 돌변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자녀가 피해자가 되고, 결코 한쪽의 완전한 승리란 없다고 고백한다.
노장변호사들은 이들의소송이 시작되기 전에 전투장 밖으로 빨리 피신시켜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한다고 말한다.
중재자를 통해 평화적으로 의논하고, 부부의 공동관심사인 자녀의 미래를 부부가 신중히 의논하고 결정하는것이, 자신과 전혀 무관한 판사에게 결정권을 내맡기는것 보다 훨씬 안전하고,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이젠 깨닫고 겸손한 마음으로 중재기술을 배운다.
그런데 이미 소송에 익숙한 변호사들은 앉아서 참을성 있게 부부가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협상하도록 인도하는 기술은 부족하다.
중재자는 고객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입장에서도 바라볼수 있도록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즉 중재자는 공감능력을 통해 Peacemaking을 할수 있는 인생경험이 필요하다.
대중앞에서 발표를 잘하고 법정소송을 통해 이기는 기술많이 변호사의 성공조건은 아니다.
이제 변호사는 남을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타협의 방법을 찾아 평화만들기에 성공할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다양한 인생경험과 남에대한 배려와 건강한 인생관을 통해서만이 형성될수 있겠다.
올여름 우리 자녀들을위해 비싼 SAT학원만 보내지 말고 부모와 함께 여행, 특히 제3세계 여행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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