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시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의 움직임이 매우 심상치않습니다.
비트코인의 대체자 혹은 강력한 라이벌로 불리우는 이더리움의 경우 16일 어제 오전 하루만에 22% 폭락한 $130을 기록하여 지난달 기록한 $420 전고점대비 무려 70%나 폭락한 상황입니다.
물론 여전히 연초대비 18배나 오른 금액이란것을 생각해보면 이더리움의 폭등세가 어느정도였는지 짐작이 갑니다.

비트코인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6일 하루만에 2000달러선이에서 1800달러선으로 무려 12% 급락하였습니다. 이는 6월 기록한 전고점인 $3,018 대비 40% 하락한 결과입니다.
17일 오전 현재는 이더리움의 경우 $165, 비트코인의 경우 $2,019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유는 가지각색
현재 시장에서 내놓고 있는 이유는 가지각색입니다.
현재 가장 신뢰성이 있는 이유로는 올 들어 비트코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 기록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 하청업체와 미국 비트코인 거래소 간 거래 기록 수수료를 둘러싼 이견이 커지고 있는 점이 우선 꼽히고 있습니다.
수수료 비용이 급증하자 미국에서 오는 8월1일 새로운 비트코인 시스템을 가동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가상화폐의 거래 이력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기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새 시스템 가동으로 자칫 거래 이력이 없어지면 화폐 가치가 한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BIP148은 새로운 비트코인 플랫폼으로 이것을 지원하는 채굴자에 의해 생성된 블록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나머지 형식을 따르는 비트코인은 가치가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일본과 스위스 등 세계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사업자의 분열 우려가 제기돼 비트코인 거래를 일시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최근 이더리움의 플래시 크래쉬등 급락이 계속 이어지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불안이 커져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을 대거 보유하고 있던 블록체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가상화폐 매도에 나선 점도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올 초 대비 너무 오른 반사작용에 따른 그냥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CNBC는 “이번 하락세를 유발한 명확한 원인은 없었다”고 합니다. 관련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두 종류로 분할될 수 있다는 점과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업들의 이더리움 매각 가능성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이번 하락세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 저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한 이유는 올 초 가격이 너무 빨리 오른 것에 대한 조정 반응일 뿐”이라며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므로 투자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트위터에 남겼다는데 과연 그 말이 맞는지는 두고봐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 자산버블의 붕괴?
현재 보여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가상화폐의 차트상 움직임은 누가봐도 전형적인 자산버블의 붕괴로 보입니다.
최근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피씨방에서는 손님을 받는것보다 모든 컴퓨터를 비트코인 채굴에 쓰고 있다는 소리도 들릴정도였으니까 그 열기를 가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급락 강도와 기간을 살펴보면 현재의 급락세를 쉽게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지금부터는 상승세보다는 본격적인 바닥을 찾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만일 가상화폐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하고 있다면 굉장히 신중을 기해 장을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자화폐가 분명 미래가치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현재의 시장은 실질적인 가상화폐의 가치보다는 무분별한 상승세가 주를 이뤘다고 봅니다.
화폐의 가치란 사용을 해야 있다고 보는데 사실상 현재의 가상화폐는 사용을 하기 위한 화폐가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한 것으로만 변질이 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화폐의 폭락이 전체적인 시장변동성에 변화를 가지고 올지 지금부터는 추세를 잘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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