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K 오피니언] 되살아난 리세션의 공포

되살아난 리세션의 공포

어제 처음으로 미 국채 5년물과 3년물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물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의 지표는 10년물과 2년물이지만 위의 지표가 선행한다는 점으로 예상컨데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도 12bp정도로 좁혀지며 머지않아 곧 역전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미 너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장단기 금리역전은 곧 리세션을 예고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는 것을 알고있다는 점입니다.

 

 

 

연준의 급작스런 노선변경이 만든 참사

부임후 여태까지 꾸준히 강경매파 노선을 유지하던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11/28일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과 함께 스탠스를 갑작스럽게 도비쉬하게 변경합니다.

그러자…

그렇지 않아도 10월의 폭락으로 안전자산인 10년물 국채로 몰리고 있던 수요가 폭발하며 금리를 순식간에 끌어내립니다.

연준이 내년에도 계속된 금리인상을 할것이라 예상하고 3.2%를 넘어 올라가던 금리가 예상이 갑자기 바뀌자 원점을 찾기위해 회귀를 시작한 것입니다.

10년물 금리는 10월초까지만해도 3.2%를 마크했으나 이후 한달만에 무려 10%가 폭락했고 파월의장의 연설이후에 일주일만에 5%가 내려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단기금리는 소폭하락하는데에 그쳤으나 장기금리는 폭락하며 마침내 5년물과 3년물의 금리차부터 역전이 된것입니다.

 

 

 

트럼프 뜻대로 움직이지 않은 시장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으로 예고되고 있는 리세션을 늦추기위해 유가를 낮추고 물가에 하방압력을 가하는등 다방면으로 연준을 압박하여 결국 금리인상기조를 대폭 완화하는데에 성공합니다.

파월의장의 중립금리 발언은 금리인상을 완화하면서 경기부양을 계속 해나가길 원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결국 경기를 부양하고 자산시장에 더 힘을 주기위한 발언인 셈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반대로 반응을 했습니다.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리세션이 더 빨리 올수있을것으로 본 것입니다.

 

 

리세션 시간을 앞당겨버린 트럼프?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었다고 바로 리세션이 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리세션을 예고한 가장 확실한 지표중 하나이기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신경을 쓰는것이죠.

지금까지 가장 확실한 리세션을 예고하는 지표는 세가지입니다.

  1.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역전
  2. 미 연준의 금리인상 동결 혹은 인하
  3. 10년물 금리의 추세변화

 

More>>> 리세션 전 시장의 고점을 파악하는 3대지표

일례로 2008년의 리세션을 예로들면 2006년 2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고 무려 1년 8개월간 시장은 다시 고점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트리거인 2006년 9월 연준의 금리인상기조가 동결이 되었고 이후 마지막 리세션 트리거인 10년물 금리가 2007년 9~10월경 금리인상후 지속되던 오랜 상승추세를 이탈합니다.

그리고 시장은 2007년 10월을 마지막 고점으로 하여 2009년까지 60%에 가까운 폭락을 하게되죠.

2000년 테크버블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가지 지표가 모두 트리거가 된 후에 시장은 하락합니다.

 

 

 

10년물 금리는 시장의 바이탈사인

10년물 국채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기업의 자금운용능력을 시험하기도 하고 부동산 시장의 키인 모기지 이자율과 완벽하게 연동이 되는 실질금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키팩터는 안전자산으로써의 의미입니다.

 

일단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는 이유도 금리인상시기에 연준의 정책을 따라가는 단기금리는 상승하는데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10년물 장기국채로 몰리면서 함께 올라야 하는 금리가 반대로 내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10년물 금리는 기본적으로 연준의 정책금리를 어느정도 따라 움직입니다.

연준이 금리가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내리면 하락하는거죠.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한창 올리던 금리를 동결하여 중립금리로 들어가게되면 상승세가 꺾이게 됩니다.

그런데 금리가 동결된 상황에서 10년물 금리가 오랜 추세선을 꺾고 하락을 한다는 의미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갑자기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때 주식시장은 고점을 형성하게 됩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시장은 연준이 12월도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최소 3~4번은 올릴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에 맞춰 10년물 금리도 선행하여 계속 상승세를 탄거죠.

그런데…

갑자기 비둘기가 날아들고 시장은 패닉에 빠집니다. 파월의장의 발언에 10년물 금리가 완전히 내려앉으며 꽤 오랜 추세선을 아래로 뚫고 시장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RISK OFF 모드가 켜진거죠.

 

 

금리는 다시 위로

2006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된후에도 2년가까이 시장이 상승을 한것은 10년물 금리가 추세를 타고 다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기가 회복되고 시장이 다시 상승을 해서 10년물 금리가 다시 오른것이 맞겠죠.

어쨋거나 10년물 금리는 당시 오랜 추세선을 뚫지않고 타고 W자 형태로 오르며 시장도 신고점을 만들게 됩니다. [아래 붉은선의 2006-2007년 사이]

 

 

당시에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좀 더 부정적인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이후에도 내년에 한번에서 두번정도의 금리인상이 예상됩니다.

그 말은 10년물 금리는 추세선을 타고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결국 시장은 큰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 이번의 하락세가 얼마나 더 될지 모르겠지만 – 저점을 찍고 한번 더 상승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예상을 할수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중갈등과 유럽 리스크, 그리고 부채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어쨋거나 지금은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60에 가까운 활황을 표시하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도 계속 높은 수준인데다 실업률도 30년이래 최저치를 찍고 있어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트럼프의 뜻과는 반대로 연준의 금리동결이 빨라짐으로 리세션의 타이머는 좀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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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내년에 연준의 금리 인상동결후 10년물 금리를 주시해야겠네요 ^^
    10월초에 주식빼고 다 commodities로 돌렸는데, 지금은 자금이나 열심히모아놔야겠네요. ㅎㅎㅎ
    좋은분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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