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제전망: 인플레이션이 몰려온다.

  • 양적지표와 질적지표의 차이

최근에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만 보면 미국의 호황기가 다시 시작된 것 처럼 보입니다.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Confidence)와 기대지수(Consumer Expectation)는 모두 금융위기 이 전의 고점을 훌쩍 뛰어넘어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주택가격도 바닥을 찍고 상승세를 지속하며 어느덧 최고 호황기를 맞이했던 2006년경의 금액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세 지표모두 한 나라의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핵심적인 지표로써 매우 객관적인 경제상황을 보여줍니다. 이 지표들은 미국의 경제상황이 매우 낙관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사실상 실업지표까지 적용하면 실질적으로 매우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일반서민들의 경제상황도 이렇게 좋을까요? 일단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상황이 이렇게 낙관적이지 않은것만은 확실합니다. 트럼프가 당선이 될때에도 미국인들은 열악한 경제상황을 타개할 경제대통령을 제일 중요한 대통령의 자질로 꼽을 정도였으니깐요. 대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걸까요?

이것은  양적지표와 질적지표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미국인들의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을 보여주는 Home Ownership 비율을 알려주는 인덱스입니다. 자기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2007년 이후로 점점 줄어드는데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더군다나 여기에 미국 가구들의 실질소득, 즉 물가상승율이 적용된 소득은 성장이 거의 없이 점점 올라가는 물가를 따라잡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미국인들은 돈을 이전보다 더 많이 벌지못하고 홈오너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왜 집값은 고공상승을 하는 걸까요?

 

이전의 글에서도 언급을 한 바 있지만 이는 몇가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1. 첫번째는 2008년 금융위기가 몰고온 대규모 차압된 주택의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택구입이 증가한 것.
  2. 미국 정부의 기록적인 통화부양정책이 몰고온 저금리 모기지로 인한 주택시장의 활황.
  3. 중국인 큰 손 등 달러 약세의 결과였던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매입.
  4. 그리고 실질적인 부동산 수요의 탄력적인 감소입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실질적인 미국의 생산활동인구는 2000년 이후로 점점 줄어들고 있고 그 속도는 2008년 이후로는 그 속도가 가파라졌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그에 반비례하는 상승세를 띄는데 95년부터 2005년까지의 연평균 주택 착공건수가 171만 가구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87만호로 무려 약 49%나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탄력적인 주택공급의 감소정책이 생산인구활동도 줄고 실질소득의 상승도 없는 미국의 집값을 올리고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현재의 미국 경제지표가 보여주는 상승세는 실질적인 미국인들의 경제력이 강해졌다기보다는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결과로 보여집니다. 질적으로 탄탄하지 않은, 즉 내부는 성장기 많지 않았지만 양적상승으로 겉이 부풀어 오른것같은 상황이 된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이 몰고올 영향

현재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이 2017년의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매우 불확실성이 강하다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현재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대규모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위한 엄청난 규모의 정부투자를 약속한 상태입니다. 이 투자는 막대한 규모의 미국 부채규모를 더욱 큰 규모로 늘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정부지출은 이미 오바마정부에서 리세션을 회복하느라 수직상승한 미국의 부채규모의 현상황을 보았을때 정부 부채를 걷잡을 수 없이 확대하고 심각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미 “헬리콥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확장정책으로 인해 돈은 시장에 뿌려질 만큼 뿌려졌습니다. 그 돈이 돌기 시작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인플레이션이 오는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미국정부는 Exit Strategy즉 출구전략으로써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여 뿌린 돈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세계로 뿌려졌던 달러는 미국으로 돌아오고 달러는 점점 강세를 띄기 시작합니다.

 

 

  • 달러강세

미국의 금융위기는 달러가 힘을 잃게 만들었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브라질등의 소위 이머징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떠오르게 만드는 큰 역활을 했습니다. 주식과 부동산의 붕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안전자산, 즉 금과 국채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고 갈곳잃은 투자금들은 제3국가 즉 개발도상국쪽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통화정책으로 미국은 억지로나마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이루게 됩니다. 10%에 육박하던 실업률은 이제 4.9%까지 떨어졌고 부동산과 주식또한 금융위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더군다나 트럼프가 강한 미국을 천명하면서 대통령으로 취임함으로써 미국의 달러는 엄청난 힘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맞물려 금리는 인상되고 트럼프의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지원책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미국의 불안전자산으로 쏠리면서 이머징국가로 들어갔던 자금들이 다시 미국으로 회수가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명 달러의 귀환입니다.

 

 

  • 2017년의 미국경제를 이끌어갈 사항

첫번째는 누가 뭐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 미국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산업환경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절대반지를 손에 넣은듯 강력한 힘을 트위터를 통해 휘두르고 있습니다. 겁먹은 미국 회사들은 멕시코로 이전하려던 공장계획을 철회하고 미국에 짓겠다 꼬리를 내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문제는 트럼프 자신이 공언한 막대한 재정지출로 인한 경기부양책과 함께 금리를 올릴 시점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 강달러가 미국의 수출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트럼프의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정책이 미국의 일거리확보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수출경쟁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힘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다른 국가들과의 충돌을 피할수가 없어 자칫하면 보호무역주의의 폐해가 일어 날 수 있어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연준의 금리인상 폭일것입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2017년도에 두번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매우 조심스럽게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고 이는 트럼프의 재정확대정책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인플레이션 위험과 대착점에 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미국 정부의 정치적 압박에 헤멜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사항이 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경제의 변화에 따른 대처일 것입니다. 브렉시트가 불러올 유로존의 영향과 대처또한 이번 해에 가시화 될 것이고 또한 몇몇 이머징 국가의 약해보이는 재정, 또한 중국의 막대한 부채를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에 대한 답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 우리의 포지션은?

기득권자들은 디플레이션이 오면 떨어질때로 떨어진 귀한 자산들을 헐값에 사들이고 인플레이션이 오면 싸게 사들인 자산의 가치가 오르는 것을 즐깁니다. 이래저래 깨지는 것은 우리 서민들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우리는 이러한때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누군가는 투자를 하려면 달리는 말에 올라타야 올라갈수 있다고 하고 혹자는 대세를 따라가지말고 반대로 하라고 합니다. 어느것이 맞는 걸까요?

현재의 대세는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누구나 주식을 사려하겠죠.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이 많은 세상에서 언제 블랙스완이 출현할지 모른다면…

단기투자에는 주식비율을 높이고 5년이상의 장기 투자에는 미국채같은 안전자산에 투자하여 당신의 바스켓에 있는 계란을 분산하는 것을 어떨까요? 인생은 한방이라지만 한방에 훅 가는 것도 인생이라면 역시 분산투자가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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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근데 홈오너가 줄고있는건 2007-8년당시 서류도 안보고 일단 막 내주다가 모기지사태이후 서류심사가 강화되서 홈오너가 줄고있는거아닐까요. 저도그당시 서류심사도 제대로안하고 집주더라구요. 제 주위 그때 산 능력안되는 젊은친구들 저만빼고 다 포클로져했어요. 지금은 중국인들이 너무 올려놔서 비싸져서 못사는거구요… ㅎㅎ

    • 네, 맞습니다.^^ 2008년 70%에 육박하던 홈오너비율이 그 이후로 수직하락했으니깐요. 집값상승요인이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홈오너쉽이 65~66%는 되어야 현재 집값이 상승하는 reasonable한 요인이 될텐데 그게 안되니 말씀하신대로 해외자본의 투기와 매물의 부족등 다른요인이 끌고가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하는거죠.
      이제야 사람들이 집을 사려하고 있는데 이미 주택금액은 2008년도의 피크를 넘은 상황이에요. 주식으로 따지면 머리에서 사는격이죠. 부동산버블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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