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의 연준’ 5일 출범…통화 긴축 속도 올릴까?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신임 의장이 5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전임자인 재닛 옐런 의장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꾸준한 일자리 증가세 덕에 금리를 천천히 올리면서 경제 회복을 유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연준의 지휘봉을 잡게된 파월 의장에게 통화정책 환경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낮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자산시장의 버블 우려 등 여러 변수 사이에서 ‘고차방정식’을 풀어나가야할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주 미국 주식 시장의 급락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을 지휘하게 될 파월 의장이 직면한 4가지 문제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의 첫번째 고민은 경기 과열과 버블 붕괴다. 지난 두번의 경기 확장은 2001년과 2007년의 버블 붕괴로 귀결됐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지수는 지난해 25%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만 3%가 올랐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2000년 초 닷컴버블 때의 수준까지 올라왔다. 주택 등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도 탄력이 붙었다.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던 증시는 지난 2일 급격히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반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경기 과열에 따른 버블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조치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다. 파월 의장 체제의 연준은 감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강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감세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업과 소비자에게 많은 돈을 공급하면 물가 상승하면서 경기가 예상보다 과도하게 확장될 수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내야할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다음 번에 오게될 경기 침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차기 연준 의장이 조심스럽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됐다.

최근 경기 침체기의 사례를 보면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평균 4%포인트의 금리를 내렸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1.25~1.50% 수준에 불과하다.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이 다음 침체기를 대비한 금리 여력을 갖추기 위해 긴축 가속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지나치게 밑돌거나 웃도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목표치인 2%를 미치지 못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연준 관계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그간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을 해온 유일한 이유도 물가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기 과열에 따라 물가가 급격하게 치솟의 경우 연준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오히려 관심사가 되고 있다. 반대로 다른 지표들이 모두 경기 과열 신호를 내는 가운데 물가만 낮게 유지되는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고려해야 한다.

연준 안팎에서는 파월 의장 체제의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티븐 블리츠 TS롬바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을 소비자물가로만 좁게 보면서 거품을 인지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파월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일 “올해 세차례의 금리 인상이 기본 계획이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보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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