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연준의 스탠스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이유

급속한 상승의 이유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한 지난 10월부터 시장은 3개월동안 무려 1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10월의 저점부터 오늘(23일)까지 S&P500은 15%, 다우는 12%, 나스닥은 무려 21%가 상승했습니다.

작년말 제조업은 계속 무너지고 대부분의 주가가 침체하는 와중에 일부종목만이 시장을 끌어올리는등 시장이 극도로 발란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한것은 과연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뿐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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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loomberg

당시에는 그런줄 알았으나 이제와 보니 아닌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재의 중론입니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릿저널은 모두 현재의 상승세가 9월 이후 레포시장이 무너지며 연준이 개입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작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의 반등세가 시작한 시점또한 연준이 레포시장 안정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레포시장의 혼란과 연준의 개입

9월 오버나잇 레포시장은 세금분기보고 시즌과 국채발행이 겹치며 순식간에 유동성 고갈문제가 발생하며 금리가 4배나 튀어오릅니다.

오버나잇 레포시장은 금융시장에서 크레딧을 발생시키고 레버리지를 만드는 가장 초기의 단계로 현 금융시스템에서는 매우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시장이 극도의 혼란을 보이자 연준은 급히 개입하며 어마어마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시장을 안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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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대차대조표가 급격히 상승하는등 유동성을 뿌리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지만 연준은 QE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고 기술적으로도 오버나잇 레포시장에 투입된 연준의 자금은 시장전체에 확실한 유동성 공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출처: WSJ

하지만 연준이 레포시장을 안정시키면서 QE가 아닌 QE를 하고있다는 사실자체는 시장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만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연준이 개입하기전 기준금리의 중간부분에 있던 레포금리와 실효금리[Effective Funds Rate]은 연준이 개입하면서 점점 하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은행간 거래에 이용되는 이자율과 레포시장의 이자율이 모두 기준금리의 하단에 닿게되자 금융권들입장에서는 돈을 빌리는데 드는 비용이 좀 더 싸진셈입니다.

이는 당연히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주었고 무역합의의 호재와 함께 시장은 상승을 거듭했습니다.

커지는 버블우려

시장이 상승에 상승을 거듭하자 결국 연준내부에서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현재의 유동성 공급이 QE[양적완화]는 아니지만 QE처럼 작동하고 있다며 일종의 파생상품QE임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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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자산시장이 너무 급속도로 상승을 하다 녹아버리는 멜트-업 버블이 오는것을 두려워합니다. 만일 자산시장이 너무 급속도로 하락을 해버리면 그 이후에 오는 금융위기의 충격을 대처할 수 있는 무기가 많지 않기때문입니다.

시장은 작년 연준이 보험컷이라는 단어를 꺼냈을때부터 98~99년의 케이스를 상기합니다. 당시 상황과 현재의 상황이 비슷하고 보험컷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버블붕괴가 2년정도 더 미뤄진 것에 불과하지만 말이죠.

당시에도 PCE물가는 1.6%를 기록했고 소비자물가 CPI는 2.1%정도를 보였습니다. 현재와 매우 유사한 상황입니다.

다만 당시에는 미국의 재정이 지금처럼 심각한 적자를 보이는 때가 아닌 흑자를 기록하던 시기이고 기준금리또한 가장 낮았던 때가 4%를 넘어 리세션에 대응할 충분한 실탄이 있던 시기입니다.

출처: FRED / 1998-2000년 초기는 미국의 재정이 흑자를 기록하던 시기이다

더욱이 10년간에 걸친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라는 양적완화가 있지도 않았고 저금리가 이렇게 오래 지속되던 시기도 아닙니다.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컨디션에서 비슷한 상황만을 연출하고 있을뿐이죠.

연준은 버블붕괴의 상황을 연출하지 않기 위해서 조정을 하려는 모습입니다.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레포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조금씩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실효금리가 계속 아래로 하락하자 초과지준율을 조정하여 올릴수도 있음을 보였습니다.

연준의 목소리가 중요한 이유

월가의 가장 오래된 말이자 원칙같은 격언은 바로 ‘Don’t fight the Fed’ 바로 연준에 대항하여 싸우지 말라입니다.

시장의 조타수같은 역활을 하는 연준의 정책에 따라 흐름을 거스르지말고 타야한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연준이 만든 유동성의 파도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결국 현재 시장이 나아가는 방향을 바꿀수 있는것도 연준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너무 한쪽방향으로만 나가려 한다면 연준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속도를 늦춰주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연준에서 나오는 메세지는 매우 신중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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