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뛰고 실업 줄고…”올 가을 테이퍼링” 전망↑

유로존 예상밖 물가상승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7월 중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냈다. 6월 중 실업률은 지난 2009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모두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에 힘을 보태주는 지표들이다.

ECB는 올 가을께 2조3000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그동안 부진한 근원 인플레이션과 임금 성장을 인용해 긴축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해왔다.

31일(현지시간)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의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HCPI)가 7월 중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의 둔화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다. ECB 정책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결과다.

 

양적완화 축소가능성 UP

모건 스탠리의 다니엘레 안토누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나온 예상 밖의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 결과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ECB 정책위원들에게 안도감을 줄 가능성 있다”며 “올 가을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유로스타트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성장률은 안정적으로 전년대비 1.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별도로 발표된 6월 중 유로존의 실업률은 9.1%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로존의 강력한 경제 회복세을 확인해준다.

유로존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에 속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실업률이 낮아졌다. 이탈리아는 5월의 11.3%에서 6월에는 11.1%로 하락했다. 스페인은 17.3%에서 17.1%로 낮아졌다. 다만 실업률 1위인 그리스는 6월 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ECB의 딜레마 중 하나는 꾸준한 실업률 하락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임금 인상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촉진하는 요소다.

다만 유로존 1위의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실업률은 지난 5월의 3.9%에서 6월에는 3.8%로 하락했다. 이는 임금을 인상시켜 유로존 전체의 성장을 강화할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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