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4년만에 경제성장률 앞지른다 – 블룸버그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소비자 물가상승 전망치 3.4% … 경제성장률 전망치 3.2%] 올해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오르면서 4년만에 경제성장률을 추월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22개 투자은행(IB)과 경제분석기관의 올해 세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4%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3.2%를 넘어섰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물가상승에 비해 경제 성장률이 뒤쳐지는 것은 2013년(물가상승률 3.7%, 경제성장률 3.3%) 이래 4년 만이다.

또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상으로 올라선 것은 2014년(3.2%)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세계 물가가 상승세를 확대하는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를 웃돌며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

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글로벌 원유시장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55.7달러였다. 올해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브렌트유 가격은 74% 치솟은 상태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도 올해 들어 배럴당 52.7달러로 66% 상승해,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세계 물가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작년 12월 기준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5.5% 뛰어 5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철강 가격이 15.1%, 비철금속은 14.9%, 석탄 채취 정제 가격은 34.0%, 원유 천연가스 정제 가격은 19.7% 각각 치솟았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는 것은 저성장 고착화를 상징해 세계 경제에 좋지 않은 신호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더욱 속도를 낼 경우 경제불황 속에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상승)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광 기자 hollim[email protecte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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