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ITK의 쉬운경제와 마켓분석 11/29/18

ITK의 쉬운경제와 마켓분석

 

게임 체인저! 연준의 비둘기화

어제 말 그대로 시장을 완전히 들어놓은 파월의장의 한마디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미국경기는 너무나 좋아서 중립금리까지는 갈길이 멀다며 매의 눈초리로 시장을 바라보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갑자기 태도가 180도 바뀐겁니다.

 

문제의 한마디는 바로 이겁니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

 

별것아닌것같은 이 한마디는 여러가지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일단 12월의 금리인상 이후에도 내년에 4번의 금리인상을 하고 이후에도 한번정도의 추가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죠.

심지어 파월의장은 이 전 스피치에서 이제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는 매월 있으며 금리인상은 라이브로 계속 될수도 있으니 이에 대비하라며 시장에게는 거의 선전포고와 같은 매서운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중립금리 찾기가 어두운 방안에서 길을 찾는것처럼 힘들다며 앓는 소리를 하더니 클라리다 부의장은 중립금리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수 있다라는 말그대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해서 시장을 혼돈에 빠트립니다. 

그리고 결국 어제 현재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는 발언을 합니다.

 

중립금리가 뭘까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연준이 시장을 부양하지도 않고 긴축할필요도 없이 시장이 알아서 가도록 하는 중립적인 금리를 뜻합니다.

이말은 결국 중립금리에 다다르면 금리인상을 추가로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네, 우리같은 일반인에게는 크레딧카드 이자율과 모기지 이자율등의 상승세가 멈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은행예금 이자율도 오름세가 계속되지는 않을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이자상승률에 대한 부담이 적어진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기때문에 결국 주식시장에는 큰 호재가 됩니다.

최근 주택 30년 모기지 이자율이 5%가 넘어 허덕이던 부동산 시장도 한숨돌릴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인거죠.

 

결론적으로 시장으로써는 콸콸 쏟아져 나오던 돈의 물줄기를 꽈악 잡아맬것으로 보이던 연준이 느슨하게 풀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다우는 바로 600포인트 가깝게 상승하며 환호를 한것이 그 결과입니다.

 

 

연준에 대한 트럼프의 승리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의 급한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맹렬한 비난과 압박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대통령이 통화정책을 관활하는 연방준비위원회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전통을 완전히 부수면서까지 말이죠.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 저널리스트 살인사건에 대한 비난도 한몸으로 받으며 사우디를 압박해 증산을 유도해서 유가를 결국 $50이하로까지 만들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물건에 들어가는 석유는 물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죠.

결국 오늘 발표된 PCE물가지수도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전년대비 1.8%에 그치게 됩니다. 8월 이후로 계속 2%를 마크하던 물가지수가 11월 들어 30%가 넘게 폭락한 저유가로 인해 결국 확 떨어진 셈입니다. 

연준으로써는 트럼프의 직접적인 압박과 금리인상에 중요한 척도로 보는 물가지표의 하락세에 두 손을 든 셈인거죠.

이는 트럼프로써는 굉장한 승리이자 시장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을 크게 돌려놓는 게임체인져입니다. 

 

양날의 검인 연준의 금리정책

문제는 당장 이자율 상승이 적어진다고 좋아할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연준의 금리상승 기조가 약해지며 좀 더 파티를 즐길수는 있습니다. 다만 다른 의미로 보자면 연준의 이런 기조는 내년 이후 경기가 침체할 수 있으니 금리를 계속 이전 페이스대로 올릴경우 경제가 둔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파월 의장은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중립금리 발언 이외에도 시장에 다음과 같은 무시무시한 경고장을 함께 날려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파월의장은 현재 역사적으로 고점을 찍고있는 자산시장의 가치가 아래의 3가지 리스크로 인해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합니다.

  1. 무역갈등으로 인한 리스크
  2.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리스크
  3. 전체적으로 상승한 미국 기업들의 부채 리스크

 

무역갈등은 보나마나 미중간 무역전쟁을 뜻하는 것입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세계 어느곳도 될 수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될수있겠죠.

 

마지막으로 미국 기업들의 부채리스크입니다. 

파월의장은 은행들을 포함한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부채리스크 충격을 흡수할만한 자본이 충분한 상황이며 소비자부채또한 GDP의 상승과 맞물리면서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기업부채의 경우 최근 레버리지 론이 급상승하면서 발란스시트가 좋지않은 투자 부적격 기업들의 경우 정크본드수준으로 떨어질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연준이 경고하는 레버리지 론[CLO]은 서브프라임 사태를 만든 주택담보대출채권[CDO]와 거의 흡사한 형태의 파생상품으로 부채문제가 심각한 미국기업들의 목줄을 쥐고있는것으로 최근 IMF와 유수 미디어들이 경고를 한 바 있죠.

네, 기업부채문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투자자들로써는 이제 신경써야할 리스크가 더 생긴셈입니다.

 

 

 

도 아니면 백도인 미중 정상회담

어쨋거나 트럼프로써는 전쟁에 나가기전 집안단속을 확실히 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완화라는 천군만마를 얻고 전장에 나가는 셈입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관심은 과연 이번 G20 서밋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잘 될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협상을 하는 회담자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줄기차게 중국의 경제구조개혁, 즉 내부 시스템부터 완전히 바꾸라는 요구를 해왔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며 실질적 구조는 그대로둔채 미국이 요구하는 일부분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만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대표적인 부분은 1.무역적자 해소를 비롯해 2. 금융시장 완전개방 3. 지재권보호 4. 국유기업불공정 지원 5.중국제조2025폐기 등이 있는데 사실상 1당독재 체제인 중국으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들입니다.

결국 중국이 카운트오퍼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무역적자 일부 해소를 위한 노력과 금융시장 일부개방, 지재권보호를 위한 노력약속, 국유기업 불공정 지원근절 약속등 수박 겉핧기식 약속들만을 제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시진핑은 중국몽은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밝히며 3대 프로젝트를 계속 할것임을 천명했기 때문에 ‘일대일로’, ‘남중국해’, 그리고 ‘중국제조2025’ 는 협상대상이 아닌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큰 의미없는 약속들을 일단 받아내고 잠시 휴전하여 25% 관세부과 유예카드를 줌으로써 미국 경제에 좀 더 나아갈 힘을 주고 본인의 재선에 도움이 되도록 만드느냐의 선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트럼프는 이번 정상회담의 합의가능성에 결국 중국이 제시하는 양보안을 받을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사실상 본인에게 달렸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I think we’re very close to doing something with China, but I don’t know that I want to do it.”

 

이에 시진핑은 최악을 대비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실현하려면 당의 노선을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 말이 ‘미국과 협상이 되지않아 경제가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태가 오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내 명령만 잘 따르면 중국몽을 실현할 수 있을것이다’로 들리는건 저 뿐인가요?

 

결론적으로 중국이 큰 결심을 하지 않는이상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협상이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는 약속을 받고 관세유예를 해주는 잠시 휴전의 성격이 강한 합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의 차트와 기술적 분석

IXIC 나스닥 1 Day

 

  • 60분봉에서는 보이지 않던 상승 다이버젼스가 1일봉에는 확연히 보이며 Bullish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3번의 저점을 찍은 후 반등을 한다는 BCD[Buy/Cry/Die] 저점이 형성이 되었습니다.
  • 저점을 찾는 DMI지표에서도 하락지표[Red]가 트렌드라인[Blue]을 두번 찍고 하락을 하고 반대로 상승지표[Green]는 올라오는 추세입니다.
  • 하지만 여전히 하락채널에 갖혀있으며 위에 200일선도 큰 저항선 역활을 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이 크게 힘을 받으며 하락채널을 벗어나려 하고있지만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200일선을 상승돌파 할수있을지의 여부가 판가름이 날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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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돗자리깔고 앉으셔야겠는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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