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75~1.00%로 다시 동결

“경기둔화 ‘일시적'”…내달 금리인상 여지 신호
보유자산 축소 연내 개시 내비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0.75~1.00%로 동결했다.

연준은 2~3일 이틀 동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연준은 FOMC 후 내놓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1~3월 분기에 둔화했지만 “경기감속이 일시적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히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완만히 조정한다”는 종전 표현을 유지해 6월 중순 차기 FOMC에서 금리를 올릴 여지를 열어놓았다.

FOMC에서 기준금리에 대해 투표권을 가진 9명 전원이 0.75~1.00% 동결에 찬성했다.

연준은 3월 FOMC에서는 작년 1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했다. 금융시장의 최근 동향으로 보아 이번 FOMC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FOMC는 3월 회의 후 2017년 내로 2차례 더 금리를 올리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했다.

5월 성명은 “금융정책의 스탠스를 완만히 조정하고 있다”는 표현을 답습해 종전 금리인상 계획을 고수했다.

금융시장에서는 6월 중순 차기 FOMC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리고, 9월에도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떠오르고 있다.

 

 

성명은 미국 경기에 관해선 “경제성장이 감속했으나 노동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행도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0.7% 증가에 머물러 3년 만에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4.5%로 낮아졌지만 소비지출과 산업생산은 더디고 물가 상승률도 아직은 연준 목표를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FOMC는 개인소비 기조가 두텁다고 지적하며 “1~3월 분기 경기감속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그간 앞으로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서 양적 완화로 매입한 대량의 보유자산(밸런스시트) 축소에 나설 방침을 내비쳐왔다.

그래서 시장은 자산 압축 시기에 주목해왔는데 이번 성명에선 “기준금리 수준이 정상 궤도에 진입할 때까지는 보유자산의 재투자 정책을 유지한다”는 기존 표현을 바꾸지 않았고 구체적인 자산 축소책에도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FOMC 의사록 요지에서 연내 자산 축소 개시를 시사했으며 시장에선 그 시기를 12월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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