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후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단서

기정사실화된 금리인하

이제 7월의 금리인하는 선물시장에서 100%로 거래되고 있을만큼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미국의 경기가 50년래 최저 실업률에 3%가 넘는 성장률, 그리고 여전히 활발한 소비와 제조업지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하는것이 과연 맞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미 연준이 세계중앙은행이 되었다는 비아냥보다는 보험컷이라는 명분하에 자행되는 금리인하후 시장의 방향성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준이 그토록 걱정하는 미중 무역전쟁등과 같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맞서 선제적으로 단행하는 보험성 금리인하가 과연 실효성이 있을것이냐입니다.

CME선물시장에서의 7월 금리인하 가능성

 

연준은 언제나 보험컷으로 생각했다

많은 이들이 성공적인 보험컷의 예로 95년과 98년도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탄탄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95년의 중남미 외환위기, 98년의 러시아 모라토리움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선제적으로 단행한 보험성 금리인하로 연착륙에 성공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98년 이후에는 더 큰 버블을 만들며 폭삭 주저앉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실업률은 95년 5.7%, 98년 4.6%를 기록하던 때였고 제조업지수도 경기축소에 들어선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7월에 단행될 금리인하가 4%이내의 실업률과 확장상태의 경기에서 벌어지는 역사상 첫번째 보험컷이라는 주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Wilmington Trust의 수석 전략가 Luke Tilley에 따르면 연준은 언제나 보험컷으로 생각을 하고 금리인하를 단행한다고 주장합니다.

정책을 주관하는 입장에서 경기둔화 전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하여 확장국면을 이어가는것이 그들의 목적이기 때문에 첫번째 금리인하는 항상 보험컷이라 생각한다는 것이죠.

2007년도에도 보험컷이었다?

지금이야 2007년도 단행된 금리인하가 경기둔화 사이클을 알리는 첫번째 인하로 인지가 되고 있습니다만 버냉키의 저서에 나온바에 따르면 당시의 연준또한 지금과 마찬가지로 보험컷으로 인지하고 확장을 이어가려고 했음을 알수있습니다.
 
그도그럴것이 2007년 당시 제조업지표는 여전히 50을 넘는 활황에 있었고 실업률또한 4.7%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07년 금리인하 후, 제조업과 실업률의 추이
 
 
당시에도 대부분의 연준임원들이 선제적인 예방용 보험컷으로 경기확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도는 지금과 같은 보험컷이었지만 결국 역사는 우리에게 그것이 경기 둔화 사이클의 초입을 알리는 인하사이클의 시작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인하를 한 9월부터 시장은 반짝 상승을 하지만 경기침체 사이클은 피할수 없었고 곧 연준은 연이어 금리인하를 시도하지만 시장은 그럴때마다 더욱 두려움을 느끼며 하락에 하락을 거듭합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약발이 먹은것은 사실상 첫번째 금리인하때와 -75bp를 한꺼번에 할때 잠시뿐입니다. 결국 금리인하도 실질적으로 나타나는 경기침체 시그널에는 도리가 없다는 의미겠죠.

그리고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집니다.

2007년 금리인하 당시: 시장은 금리인하소식때마다 하락한다

 

금리인하의 성공여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이번 금리인하가 경기의 연착륙을 뜻하는 보험컷이 될지 아니면 경기침체 초입의 Rate Cut 사이클의 시작일지입니다.

최근의 기록에서 우리는 두번의 성공적인 보험컷과 두번의 침체 싸이클 컷을 겪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와 실업률

그리고 그 차이는 꽤나 명확하게 나고 있습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95년도와 98년에 단행된 금리인하가 성공한 것은 컷 이후에도 실업률의 변화가 거의 없거나 하락하며 안정적인 경제기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인하가 경기침체를 막지 못한 마지막 두번의 경우에는 실업률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50년래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3.7%의 실업률이 더이상 하락할 곳이 사실상 없다는 전제하에 실업률의 상승혹은 급등하는 모습이 보일경우 시장이 느끼는 공포감은 굉장히 심해질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단서는 소비

경제는 결국 공급과 수요입니다.

수요, 즉 소비가 있는곳에 돈이 넘쳐나게 되어있죠. 98년도의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급속도로 하락하게 됩니다.

클린턴의 달러강세 정책과 인터넷 피버가 겹치며 수입이 늘고 미국인들의 투자와 소비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죠.

이는 결국 연준의 금리인하가 보험컷으로 역활을 수행하는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2000년이 지나며 재정적자가 주춤거리고 소비도 보합세를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T버블이 터진후입니다.

다시 2004년부터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수입도 늘고 소비도 늘며 또다른 버블을 만든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재정적자가 줄고 소비가 하락하면 여지없이 리세션이 찾아왔습니다.

 

지금은 2016년이후 미국의 재정적자가 다시 확대되며 소비도 늘고있는 시기임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2018년 이후 소비가 줄고 있습니다.

시장도 2018년초까지 상승세를 거듭하다 소비가 줄어든 2018년부터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리인하의 또다른 성공단서는 미국의 소비와 재정적자 확대인 것을 알수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와 무역전쟁이 걸림돌입니다. 

 

 

미국채 수익률

금리인하 후, 리세션에 돌입하기전 증명된 공식이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미국채 장기 10년물과 단기 3개월의 금리역전입니다. 현재까지의 리세션을 가장 정확하게 예고한 지표입니다.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95년과 98년에는 금리역전 현상이 없었습니다. 또한 10년물 금리가 금리인하 후, 곧 다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기준금리 / 10년물-3개월 장단기 국채금리 / 10년물 금리

 

반대로 금리인하 이후, 리세션이 올때는 어떨까요? 

2000년 7월 수익률 역전이 발생하고 같은해 8월 금리인하가 개시됩니다. 그리고 시장의 바이탈사인이라 할 수 있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대세하락을 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어김없이 리세션이 찾아옵니다. 

2007년도 마찬가지입니다. 

2006년 7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고 금리인하가 시작되지만 10년물 국채금리는 어김없이 하락하며 리세션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2019년 6월 본격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했고 금리인하는 이번 달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사인은 바로 10년물 국채금리의 방향성입니다. 금리인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폭발한다면 곧 이는 리세션에 대한 전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년물 수익률의 추세또한 굉장히 중요한데 그동안 금리인상 이후에 10년물의 대세상승 추세선이 무너지는 시점이 시장의 고점과도 일치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상승할지 여부를 매우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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