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나뉘는 시장의 컨세서스 멜트업과 붕괴사이

시장이 단기 풀백의 기미도 없이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시장의 컨세서스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다우는 28,000고지를 넘었고 S&P는 3,200을 향해 질주하며 사상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7월의 전고점에서도 이미 S&P는 3%가 넘게 오른 상황입니다.

이제 시장은 계속 상승할 수 있을지 혹은 너무 오른 피로감으로 단기풀백이 올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관망했던 자금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와 급등세를 만드는 Melt-Up국면이 나올것이라는 기대와 경기가 아닌 뉴스로 오른 빈약한 상승세가 다른 리스크가 팝업할 경우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붕괴론으로까지 나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Investing.com / 사상최고가를 계속 경신하는 S&P

위험자산의 계속되는 시그널

시장이 매우 빈약한 상승을 거듭하면서 시장의 조정에서부터 붕괴까지 보는 시장의 컨세서스는 그에따른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라가는 거래량

현재 S&P의 평균 거래량은 올해 4월과 7월, 그리고 작년 9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모두 5%이상의 큰 조정을 앞둔 시기입니다.

하락하는 초위험자산

그동안 수요가 몰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과 국채가 하락하고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초위험자산으로 불리우는 정크본드 인덱스와 레버리지 론 인덱스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BKLN 레버리지론 인덱스는 3월이후 하루 하락폭으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11/11일의 HYG 정크본드와 BKLN 레버리지론 인덱스 동향
11/18일 BKLN 레버리지론 인덱스 / 3월이후 가장 큰 하루하락폭을 보임

점점 약해지는 시장의 Market Breadth

시장의 상승세가 건강하게 올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상승하는 힘을 보는데 이를 Market Breadth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52주 최고가를 찍는 기업들이 52주 최저가를 찍는 기업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시장의 상승세는 매우 건강하게 상승하는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총이 큰 소수의 기업들이 시장을 끌고 다수의 기업들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면 이는 큰 기업들이 무너질경우 시장 전체가 급락할 수 있는 위험을 가지고 있는 빈약한 상승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대표적인 Market Breadth 보조지표인 McClellan Osc.

힌덴베르그 오멘까지 등장한 시장

시장의 심각한 다운턴을 예고하는 지표인 힌덴베르그 오멘과 타이타닉 신드롬은 모두 주가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52주 최저가를 찍는 기업들이 52주 최고가를 찍은 기업들을 압도할때 나오는 시그널입니다.

현재 이 두 시그널의 조합은 올해 7월과 11월에 발동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시장의 상승세가 소수의 주도로 이끌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써 역사적으로 이 시그널이 나온 이후 상승보다는 하락폭이 더 컸다는 점이 시장의 불안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시장의 Melt-Up 상승세는 이제 시작이다

여기까지 보면 시장의 붕괴는 이제 초읽기처럼 보입니다.

확실한 하락의 시그널로까지 보이죠. 하지만 한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시장이 큰 폭락세를 겪고난 이후의 강세장에서 하나같이 위의 시그널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어떻게보면 당연한것처럼 보이죠. 시장이 20%가 넘는 폭락을 겪는 이후에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는 위축될대로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시그널에도 안전자산으로 들어가고 시장의 상승세를 곧이 곧대로 믿고 가기가 어렵습니다.

폭락한 자산시장을 눈으로 본 학습효과때문입니다.

반등세를 보이는 경제

그동안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던 유럽이 미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경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매우 유력해진 상황입니다.

여전히 제조업은 하락하는 헤메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는 내년 반도체 수요를 늘리고 기업의 이익을 상향조정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1단계 무역합의

미국과 중국이 어찌됐건 1단계라도 합의를 하게되면서 시장은 가까스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패권전쟁이 확실해 보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서라도 내년 대선까지는 큰 갈등부각없이 잠잠해질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정치적 불확실성은 언제라도 상황이 뒤바뀔수 있다는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수있지만 말이죠.

투자대기하고 있는 현금들

작년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관세가 계속 부과되고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기조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공포는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세계 관세전쟁으로 인해 제조업은 무너지고 유럽의 경제가 침체국면으로까지 들어갈것으로 보이면서 전세계 위험자산에 있던 자금은 안전자산인 국채와 금, 달러로 모이게 되고 사실상의 현금화인 머니마켓으로 몰리게 됩니다.

현재 시장에서 위험자산을 피해 머니마켓으로 피난[?]을 온 투자대기자금은 무려 $3조달러에 달합니다.

이토록 많은 현금들과 안전자산으로 도피한 자금들이 주식시장의 확실한 상승세를 확인한다면 빠르게 위험자산으로 움직이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주식시장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는 Melt-Up, 즉 너무 뜨겁게 상승하여 녹아버릴정도의 버블을 만드는 국면을 만들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출처: WSJ

확대되는 장단기금리와 연준의 QE4?

그동안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우며 누워버린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하게 확대되며 튀어오르자 그만큼 리세션의 불안도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경제또한 연착륙을 하고 회복을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시장에 생기고 있는것이죠.

출처: CNBC

물론 누워버렸던 장단기 금리차가 가팔라지는 것과 함께 시장이 상승할수밖에 없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연준의 급격하게 올라가는 자산, 즉 유동성 공급입니다.

지난 9월 연준은 단기레포시장의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자금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연준의 발란스시트를 확대해야 됨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600억달러를 투입해 단기채권을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지금의 유동성 공급은 시장안정을 위한 것으로 양적완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명백히 밝혔지만 어쨋건 시장에는 이미 3천억에 달하는 자금이 풀렸고 이는 시장을 확실히 부양하고 있습니다.

출처: FRED

Conclusion

시장은 여전히 불안에 차있습니다.

당장에라도 리스크가 팝업하면 큰 하락을 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정도로 시장의 기초체력은 매우 약한 상황입니다.

특히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한 미중 무역1단계 합의는 합의가 되었다면서 계속 협상을 하고있다는 이상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관세철회는 합의한적 없다라는 발언에 점점 회의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할 요건또한 갖춰져 있습니다.

연준의 돈은 풀었지만 부양책은 아니다라는 발언을 비웃듯 시장은 QE4[?]의 가능성을 보고 마음껏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있던 시기에는 시장이 하락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기회를 노리고 있는것처럼 기업들또한 어마어마한 돈을 쌓아놓고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출처: CNBC

기업들이 막대한 규모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 것은 향후 기업의 인수, 자사주 매입, 주주에게로의 배당금 확대등에 사용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죠.

시장은 당장이라도 무너질수 있지만 반대로 급격한 상승을 보일수도 있는 튀어오르는 칼날처럼 보입니다. 물론 투자자로써는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수익이 클수도 혹은 손실이 클수도 있는 시장입니다.

Check Also

[마켓시황]오늘의 주요뉴스와 지표 12/13/2019

미국증시 // 오늘의 주요뉴스와 지표 1⃣ 미중 무역1단계 합의 완료 / 15일 부과될 예정이던 관세철회 및 …

의견을 남겨주세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