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美, 2020년 완만한 경기침체 빠질 듯”

트럼프 대통령 인프라 투자, 인플레이션 유발
연준, 금리인상으로 성장 효과 상쇄 예상

미국 경제가 2020년에 ‘완만한 경기침체'(mild recession)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앤드루 스테이플스 동남아시아 디렉터는 23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2020년 초 기술적 리세션(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것은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경제는 지난 2분기 연속으로 3%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2년 사이 가장 가파른 성장속도다. 미국의 실업률은 역사상 최저 수준인 4.1% 정도까지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랠리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향후 수년 안에 주춤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EIU는 최근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경제의 경기 침체를 유발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이플스는 “연준은 올해 3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고 있다. 내년에는 4차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0년 초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져 들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잇단 금리 인상을 견뎌낼 만큼 견조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EIU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투자확대를 불러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IU는 미국의 경제 사이클이 이미 후반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성사시키더라도 이는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것이다. 결국 연준이 통화 긴축의 속도를 높이게 되고 이는 결국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시키고 말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스테이플스는 “미국과 세계 다른 나라들의 경기를 비교해보면 미국 경제는 아주 좋은 상황이다. 미국의 경제는 적절한 통화정책 조처를 하고 금리를 내리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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