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출렁임은 급증한 신용융자 때문..당분간 지속

자료=키움증권.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뉴욕 증시의 변동성 확대 원인이 신용융자(Margin Debt)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 장중 변동폭이 1167포인트에 달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올 들어 변동성지수(VIX)가 9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전일 VIX는 2008년 12월과 201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0포인트를 상회하기도 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원인은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급증에서 찾을 수 있다”며 “2009년 이후 10년 가까이 상승장이 지속되고 페이스북 등 이른바 FAANG 주식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신용융자 규모가 GDP의 3.4%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참고로 정보통신 거품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3월 말에는 GDP 대비 신용융자 규모가 2.3%였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말에는 2.5% 수준에 불과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국 레버리지 투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이 부각되고, 더 나아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이번 주가 폭락사태의 직접적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사상 최대 수준의 신용융자 문제는 시장의 변동성을 당분간 높일 요인”이라며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손실 축소’ 및 ‘반대 매매’를 위한 매도 압박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수급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하락 폭이 컸던 우량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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